나잇살을 빼는 방법

뱃살이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잔인한 성적표라면, 등과 옆구리 살은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처럼 보인다. 브래지어 바로 밑에서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길래 이렇게 살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걸까?

서른을 넘고 보니 나잇살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실감한다. 티셔츠 속에 감춰진 뱃살과 어느새 자리 잡은 등과 옆구리 살들은 시간의 흐름을 탓하게 만든다. 나잇살이라는 단어가 생긴 이래, 뱃살과 허릿살을 제외하고 우리 여자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브래지어 아래로 불룩 튀어나온 살들이 아닐까?

나이가 들면 얼굴살은 빠지고 등살과 뱃살은 늘어간다

생각해보니 나이는 부위별로 참 다양한 방법으로 젊음을 잃게 만든다. 얼굴에 있는 살들은 슬슬 사라져버리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뱃살과 허벅지, 그리고 등살과 옆구리 살은 차곡차곡 쌓인다. “살이찌는 순서가 있습니다. 허벅지 아랫배 몸통 팔과 다리 얼굴 순이죠. 문제는 살이 빠지는 순서는 반대이기 때문에 한번 붙은 살은 좀처럼빼기가 힘듭니다.”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처럼 얼굴 살과 몸에 붙은 살은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나잇살 4종 세트’는 왜 하필 서른 즈음에 불청객처럼 방문하는 것일까? 여에스더 박사의 〈나잇살〉에서는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옛날처럼 똑같이 먹고 움직이는데도 체중이 자꾸만 늘어나는 건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의 감소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은 한 살 먹을 때마다 기초대사량은 1%씩 떨어지고, 30세가 지나면서 10년마다 근육량은 3kg씩 줄어든다. 그러니 30대에 20대와 똑같이 먹으면 몸에 축적되는 것은 훨씬 많아지게 된다는 것.

등살과 옆구리 살은 브래지어 때문이다?!

그렇다고 먹는 양을 줄인다고 브래지어 밑과 등에 자리 잡은 살들이 사라질까?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부분 비만’은 음식만으로는 결코 뺄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박세환 트레이너는 처음엔 “그쪽 살만 뺄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없습니다”라며 딱 부러지게 대답했다. “점심식사 후 20~30분쯤 산책을 좀 해보세요. 걸을 때 살짝 허리 윗부분을 잡으면 옆구리의 살들도 함께 움직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몸은 등 쪽으로는 움직일 기회가 없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평균 12시간 이상 브래지어를 차고 있으니,가슴과 등 쪽으로 혈액순환이 될 리 없다. 살비움 한의원 정영채원장은 브래지어 주변으로 살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같이 설명한다. “몸통은 별로 운동이 이뤄지지 않는 부위이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 착용은 그 부위를 압박한다는 측면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등살과 옆구리 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일곱 가지 방법

1 커다란 짐볼 위에 누워 척추를 중심으로 어깨와 허리, 골반까지 쭉 펴지도록 스트레칭을 했다.

2 옆으로 누운 후에 머리를 팔로 베고 다리를 최대한위로 찢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때, 다리 근육 운동뿐만 아니라, 골반과 허리, 옆구리까지 쫙 당겨지면서 자극이 되어야 한다.

3 피트니스 센터에 있는 로망 체어(백 익스텐션)에 옆으로 서 있다가 몸을 구부렸다, 옆구리의 근육으로 몸을 일으키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런 다음 뒤로 누워 그 자세를 반복한다.

4  스트레칭 후에는 꼭 트레드밀이나 자전거에서 20분 이상 땀을 흘려야 한다.

5 시간이 날 때마다 겨드랑이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다. 림프관이 있는 그곳을 자극시키면 노폐물이 빠져 나가기 훨씬 쉽고, 혈액순환도 왕성해진다.

6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복부와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줘야만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7 옆구리나 등으로 살이 찌지 않도록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그 부위의 혈액 유입량을 줄여 노폐물이 축적되고 지방이 정체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