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어려지는 21세기의 성형의학!

주사 한 방으로 살짝만 올리고 조금만 채워줘도 열 살은 어려지는 21세기의 성형 의학!

주사기 하나로 ‘볼륨업’ 되는 21세기 성형술
‘어리고 예쁜 몸’이 ‘날씬한 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위쪽으로 살짝 부풀어 오른 뱃살(똥배가 남자들에겐 대단한 섹스어필임을 어찌 알았을까), 업되고 타이트한 엉덩이, 볼록한 가슴 등 어린 여자가 지닌 보디라인의 특징은 볼륨감 있게 위쪽을 향하고 있다. 젊은 몸매에 대한 여자들의 로망은21세기의 성형술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골칫거리는 제거하고, 수정하고, 심지어 크기를 바꿔준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주사기로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팔자주름, 납작한 이마, 눈 아래 꺼진 부분을 채워주며 지난 10 년간 얼굴의 잃어버린 볼륨을 보완해주던 필러 기술이 대량의 합성지방화학물과 자가지방이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이젠 목 아래쪽 세월의 시계를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

보디 필러, 그것이 알고 싶다
보디 필러 중 합성 필러(레스틸렌과쥬비덤 같은 히알루론산을 기본으로 한 합성물질)를 이용한 시술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하이드로 리프팅. 볼록한 볼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HA필러(99%가 히 알루론산인 필러)를 피부 진피층에 얇게 누비듯 주사해 도톰한 층을 하나 더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쭈글쭈글한 팔꿈치, 남자처럼 불룩 튀어나온 무릎, 주름진 목, 핏줄로 울퉁불퉁해진 손등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HA필러는 피부를 팽팽하게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피부 섬유모세포에 영향을 줘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두 번째는 필러 본연의 의무, 볼륨감을 높여주는 보디 필러다. 지방흡입을 할 필요가 없고, 2~3회 시술해야 하는 자가지방이식과 달리 한 번의 시술로 끝나기 때문에 보디 필러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지방이 많은 경우 빼고 싶은 곳을 빼서 그걸 넣고 싶은 곳에 넣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만, 지방흡입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몸에 빼낼 수 있는 지방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 그런데 이 보디 필러는 아직 식약청의 허가를 얻지 못해 국내에는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선 이미 3년 전부터 보디 필러 시술을 허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보디 볼륨 시술의 대세, 자가지방이식
현재로선 보디 볼륨 시술의 대세는 자가지방이식이다. 합성지방 필러에 대한 엇갈린 평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몸이 쉽게 인지하고 일단 몸 안에서 붙으면 몇 년에서 평생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지방의 특성상 몸매 튜닝을 위해선 더할 나위 없는 소재라는 것. 지방이식수술을 선구적으로 개척한 콜먼은 지방세포 속 성체줄기세포가(최근 통계에 따르면 1cm³당 1백만 개 정도 들어 있다)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선사한다고 설명한다. 지방을 넣는 것만으로 피부의 탄력, 질감, 색감까지 개선되고, 스트레치마크와 셀룰라이트까지도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같은 이유로 이식한 지방 중 30~40%는 몸 밖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지방이식 수술은 1년에 2~3회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래서 의학 전문가들은 지방 안착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보강된 지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반더빌트 의과대학의 성형외과 임상 조교수인 G. 패트릭 맥스웰 박사가 명명한 것으로 여분의 재생줄기세포가 가득 들어 있는 지방을 뜻한다. 그러나 국내 여러 전문가들은 이 ‘보강된 지방’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를 사용한다고 안착률이 100%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70% 성공률을 80%정도로 올리는 정도죠. 지방을 몇 cc 더 넣으면 될 것을 굳이 엄청난 비용(환자가 부담해야 하는)을 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 지방이 줄어든다. 또 설령 같은 몸무게라 할지라도 체지방의 위치와 방향이 달라져 결국 꺼지고 처진 몸매로 보인다. 늙는다는 사실이 서글퍼서 탱탱했던 지난날을 동경하는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다만 지나친 욕심은 경계해야하는 법! 철저한 자기 관리가 ‘과도한 무리수’가 되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자신의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야말로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이란 말씀!

 

*이 콘텐츠는 2010년 11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