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스피드 뷰티 제품

눈치, 정보, 배송… 뭐든 ‘빨라야’ 성공할 수 있는 스피드 시대. 속도가 생명인건 뷰티 아이템 역시 마찬가지다. 따끈따끈한 신제품부터 누리꾼 사이에서 입 소문난 제품까지 콕 집어 건져낸 ‘스피드 뷰티’ 부문 넘버 7.

1. 블리스 ‘텐 폴 올 시즌’2. 트리아뷰티 ‘트리아플러스 레이저 제모기 4X’3. 클라리소닉의 페이스&보디용 진동 클렌저 ‘플러스’4. 바비리스 ‘미라컬’5. 뮬 ‘아티스트 앵글 브러시’6. 카이젤의 미니 가습기7. VDL ‘페스티벌 헤어 쇼커’.

“어머, 어머, 이게 웬일이야!” 콧대 높은 뷰티 기자들의 환호성이 터진 곳은 삼성동 파크 하얏트 내 미팅 룸, 클라리소닉 론칭 행사장이었다. 세포라의 베스트셀러이자 구매대행 상위권을 차지하는 클라리소닉은 진동칫솔의 얼굴 버전. 즉, 세안 전용 진동 브러시로, 뷰티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제품의 특징은 1초에 무려 300회 이상 좌우로 흔들리는 브러시에 있는데, 손 세안보다 6배나 뛰어난 초강력 세정력을 자랑한다. 이날 클라리소닉 측은 뷰티 기자들을 상대로 시연 행사를 마련했는데, 손등에 워터프루프 라이너를 아래위 두 줄 긋게 한 다음 윗줄은 클렌징 젤을 묻힌 손으로, 아랫줄은 클렌징 젤을 묻힌 클라리소닉으로 닦아내는 클렌징 테스트가 그것. 워터프루프 제품이어서인지 손으로는 힘을 줘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던 윗줄에 비해 아랫줄은 브러시 버튼을 누르자마자 말끔히 사라졌다. 뷰티 기자들의 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쩍 벌어진 건 당연한 수순!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광고 문구에서처럼 클렌징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과연 모공 깊숙한 메이크업 잔여물들이 손가락 운동 몇 번만으로 깨끗하게 지워졌는지는 미지수. 이 참에 빠른 건 기본, 다루기 쉽고 효과 또한 탁월한 스피드 뷰티 도구와 아이템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우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만든 메이크업 브랜드 뮬의 신제품은 ‘아티스트 앵글 브러쉬’. 지지대 일체형이라 라인을 자로 잰 듯 명확하게 그릴 수 있는 콤파스형 디자인이 독특하다. “한 번의 터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는 아이라인은 그야말로 메이크업의 화룡정점이라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메이크업 초보자에겐 아이라인 한 줄 제대로 긋기란 밤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겨울 때가 많아요. 마음을 가다듬고 그려볼라치면 애꿎은 손 떨림에 모양이 삐뚤빼뚤 제멋대로 빗나가버리기 일쑤. 결국 아이라이너 문신을 선택하게 되죠.” 뷰티 멘토 정샘물의 선택은 지지대! 아티스트 앵글 브러시는 지지대, 라이너, 브러시로 구성되며, 손 떨림을 최소화한 인체공학 디자인이 돋보인다. 입술과 턱 사이에 지지대를 갖다 댄 후 아이라인을 그리면(마치 초등학생 시절 콤파스로 반원을 그리듯!) 된다.

자, 이제 헤어로 넘어가볼까? 지난 5월 출시한 바비리스 ‘미라컬’은 SNS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헤어 스타일링기다. 망치처럼 생긴 두툼한 입구에 머리카락을 넣으면 알아서 돌돌 말려 올라가니 그야말로 신통방통 그 자체! 버튼 하나로 웨이브 방향 또한 좌우로 설정할 수 있으니 ‘여신 웨이브’를 꿈꾸는 고데기 초보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 될듯하다. 한 가지 더, VDL ‘페스티벌 헤어 쇼커’는 지루한 염색 시간을 단축해줄 스피드 아이템. 최근 위아래 색을 달리 연출하는 ‘투톤 염색’이 유행하면서 미용실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VDL ‘페스티벌 헤어 쇼커’ 하나면 굳이 그곳을 찾지 않아도 되겠다. 골무 모양의 ‘페스티벌 헤어 핑거 스타일러’를 엄지와 검지에 끼우고 모발 전용 컬러 파우더 ‘페스티벌 헤어 쇼커’를 묻힌 다음 원하는 부위에 쓱쓱 문지르면 투톤 염색은 물론 블리치 시술까지 단돈 2만원에 즐길 수 있다.

한편, 블리스에서 선보인 스피드 아이템은 ‘텐 폴 올 시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계절에 관계 없이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셀프 태닝 스프레이다. 소요 시간은 단 5분, 물에 닿아도 되냐고? 하루 전 온몸에 뿌리고 잠들면 다음날 물놀이에서 지워질 염려 없다. 기존 태닝 제품과 달리 얼굴에도 사용할 수 있어 구릿빛 피부로의 일탈을 꿈꾸는 ‘백옥미녀’를 위해 강력 추천! 스피드가 생명인 건 제모할 때도 마찬가지. 사실 집에서 레이저 제모를 하다 보면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져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조사했는지 헷갈릴 때가 많은데, 트리아뷰티의 신제품 ‘트리아 플러스 레이저 제모기 4X’는 조사 횟수 카운터를 장착해 신속한 제모를 돕는다. 한번 할 때 코밑 인중은 25회(2~3분), 겨드랑이는 100회(4~5분), 종아리는 600회(25~30분)면 충분하니 참고하도록! 스피드 뷰티의 대미는 출근하는 재미마저 더해줄 카이젤의 미니 가습기. 생수병 뚜껑에 돌려 끼우는 방식이라 사용이 손쉽고 간편한데다, 지정된 물탱크를 반복 사용하는 일반 가습기에 비해 세균 증식 위험 또한 낮출 수 있고,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울적한 날 기분전환을 위한 디퓨저로 변신한다.

자, 이 정도면 똑똑한 뷰티 제품들이 선사하는 ‘빠름의 효율’에 빠질 준비는 끝난 셈. 올여름 남몰래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주문을 외워보자. ‘빠름, 빠름, 빠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