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메이크업 키워드로 떠오른 베리 레드

잘 익은 체리를 한입 베어 문 듯 검붉게 물든 입술이 올가을 메이크업 키워드로 떠올랐다. 팜므파탈의 필수품, 베리 레드의 치명적 매력.

1 시슬리 ‘휘또 립 샤인’ 6호. 2 디올 ‘디올 어딕트 익스트림’ 986호 본 아방뛰르. 3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비비드 샤인 립스틱’ 6호 미러드 오키드. 4 YSL 뷰티 ‘루즈 쀠르 꾸뛰르’ 32호. 5 겔랑 ‘루즈 G 드 겔랑’ 860호 마담 바티폴. 6 크리니크 ‘올모스트 립스틱’ 06호 블랙 허니. 7 바이테리 ‘루즈 테러블리’ 304호 체리체리. 8 부르조아 ‘캔디팝 립스틱’ 23호 그레나데인. 9 시세이도 ‘메이크업 쉬머링 루즈’ RS619호 비너스. 10 맥 ‘립스틱’ 디바.


프라다, 지방시, 아르마니, 필립 림, 루이 비통 쇼 모델들의 성숙한 아름다움을 빛낸 숨은 조력자는? 올가을 여자들의 입술을 독점할 트렌드 컬러는? 옥스블러드, 즉 검붉은 입술이다!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하고 하얀 피부에 핏빛 입술을 매치했어요. 1920년대 모더니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2013년 F/W 파리 컬렉션에서 검붉은 입술로 포인트 메이크업의 진수를 보여준 휘 드 마이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치드와 입이라도 맞춘 걸까? 글로벌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제안 하는 올가을 립 메이크업은 하나같이 검붉은 색이다. 시세이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딕 페이지는 치명적인 매력의 붉은 장미를 떠올리며 ‘비너스’를 제안했고, 겔랑의 올리비에 에쇼드 메종은 고혹적이면서도 육감적인 이미지 연출을 위해 톤다운된 레드 ‘마담 바티폴’을 선보였다. 에스티 로더의 메이크업 디렉터 톰 페슈 또한 지난가을 ‘퓨어 칼라 센슈어스 루즈 립칼라’ 라인에 자둣빛 ‘플럼 파탈’을 선보인데 이어, 올가을엔 ‘퓨어 칼라 비비드 샤인 립스틱’ 라인에 ‘미러드 오키드’를 추가했다. 혹, 검붉은 입술이 너무 강렬하고 성숙해 보여 망설여진다면? 약간 귀엽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눈썹 위로 깡총하게 자른 앞머리에 검붉은 입술을 매치해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반전 매력을 뽐낸 루이 비통 쇼가 좋은 예다. 반대로, 베리 레드의 팜므파탈적 매력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글로시한 느낌보다 매트한 텍스처를 선택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