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다 발라야 할까?

대한민국 여자들이 사용하는 평균 스킨 케어 제품 개수는 6개. 과연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자외선차단제, 아이크림 등을 다 발라야만 할까? 이제 그럴 필요 없다. 하나면 충분한 스마트폰, 태블릿 PC처럼 똑똑한 다기능 멀티 제품들이 있으니까!

1 라프레리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토닉’. 2 겔랑 ‘수퍼 아쿠아 데이 쉴드 SPF30’. 3 유리아쥬 ‘로션 이드라땅’. 4 비오템 옴므 ‘아쿠아피트니스 샤워젤’. 5 바비 브라운 ‘프로텍티브 페이스 로션 SPF 15’. 6 아베다 ‘아우터 피스 블레미쉬 릴리프 패드’. 7 겐조키 ‘모이스처라이징 스킨 가디언’. 8 키엘 ‘수퍼 스마트 크림’. 9 보브 옴므 ‘원샷 CC크림’.

지난 7월 말, 적막강산이던 <보그> 사무실의 정적을 깬 건 뷰티 브랜드 키엘 홍보팀 H 모 과장의 씩씩한 발걸음 소리. 보라색 원피스를 갖춰 입은 똑 부러진 오피스 레이디로 변신한 그녀의 양손엔 반짝이는 리모와 007 가방이 들려 있었다. 상어가 물어도 절대 깨질 위험 없다는 최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그 가방 속에 들어 있던 건?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키엘의 따끈따끈한 9월 신제품 ‘수퍼 스마트 크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시간 낭비란 있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이죠. 스킨케어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래서 탄생한, 하나면 충분한 제품이 올인원 멀티 크림 ‘수퍼 멀티-코렉티브 크림’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주름, 탄력, 재생, 보습, 피부결개선 등 5가지 노화 고민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답니다.”

키엘 글로벌 교육팀 캐미 카넬라의 말처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뷰티 시장은 요즘 번거로운 스킨케어 과정을 줄여주는 멀티 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가을이 시작돼도 여전히 더울 게 분명한 대한민국. 그곳에 사는 우리 여자들에게 ‘수퍼 스마트 크림’의 등장은 커피 빈의 핑크카드(12군데 구멍 다 뚫린!) 이상으로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틀 후, 이니스프리에서 도착한 메일은 올인원 스마트 제품들이 대한민국 남녀의 화장대 다이어트를 선도할 날이 다가왔음을 또 한번 확신시켰다. 신제품의 이름은 남성용 멀티 제품 ‘퍼펙트 올인원 에센스’. 지난 5월 ‘포레스트 포맨 피톤치드 올인원 에센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니스프리가 다시 한번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의 특징이 궁금해졌다. “‘포레스트 포맨 피톤치드 올인원 에센스’가 스킨, 로션, 에센스의 기능을 한번에 하는 ‘단계’의 올인원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기능’의 올인원에 가까워요. 주름 개선, 탄력 강화, 모공 관리, 미백 효과, 보습 충족을 한 병에 담아냈죠.” 이니스프리 상품개발팀 홍은지 BM의 설명이다.

자, 그럼 이제껏 당신은 몰랐지만 뷰티 그루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똑똑한 올인원 제품을 탐색해볼까? 비디비치에서 나온 일명 ‘똑순이’란 별명의 제품은 ‘원 멀티 크림 하이드라 블레싱’.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원장이 메이크업 전에 하나만 발라도 충분한 ‘절대 크림’을 찾아 헤매다 결국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제품이다. 겔랑의 ‘수퍼 아쿠아 데이 쉴드 SPF 30’ 또한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멀티 크림. 수분크림 못지않은 보습 효과는 기본, 노화 방지 성분인 데저트 로즈 플라워 콤플렉스를 함유해 하나만으로 외출 준비는 끝! 또 라프레리 ‘어드밴스드 마린 바이올로지 토닉’과 유리아쥬의 ‘로션 이드라땅’은 만사가 귀찮아 토너 하나만으로 스킨케어를 끝내고픈 날 아주 유용한 아이템들이다. 두 제품 모두 산뜻한 액상형이지만 라프레리는 비타민 C와 펩타이드를, 유리아쥬는 천연 온천수와 히알루론산을 한 병에 담은데다 에센스와 토너를 합한 2 in 1 기능을 자랑한다.

상쾌한 향과 가벼운 텍스처를 선호하는 이들에겐 남성용 올인원 제품도 놓칠 수 없는 보물 아이템. 겐조키의 9월 신제품 ‘모이스처라이징 스킨 가디언’은 수분 공급, 피부 보호, 진정 효과를 동시에 발휘하는 데이 크림이다. 보브 옴므의 신제품 역시 수분 공급, 자외선 차단, 미백 효과, 주름 개선 효과는 물론, 피부에 닿는 즉시 톡톡 터지는 컬러 체인징 캡슐을 더해 피부톤 보정까지 신경 쓴 ‘원샷 CC크림’이다. 아베다의 추천 제품은 ‘아우터 피스 블레미쉬 릴리프 패드’. 총 50매의 코튼 패드로 구성된 이 제품은 세안 후 피부결을 따라 닦아내는 것만으로 묵은 각질을 쓸어내고 피지 분비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숨37의 ‘디어옴므 올인원 에센스’는 스킨, 로션, 에센스 기능의 올인원 제품이고, 로레알파리 맨 엑스퍼트의 ‘에너제틱 2 in 1 스킨로션’은 진정 효과에 탁월한 멘톨 성분을 함유한 스킨, 로션 겸용 제품. 애프터 셰이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누 하나면 모든 걸 끝낼 수 있는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비오템 옴므의 배려도 눈에 띈다. ‘아쿠아피트니스 샤워젤’은 샴푸 겸용 제품으로 한 번 쭉 짜서 머리를 감고 난 후 손에 남은 거품으로 몸까지 씻을 수 있다. 한여름 무더위에 땀을 흘린 건 화장대 위 화장품들 역시 마찬가지. 제형이 분리되고 변질된 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그 자리를 똑똑한 올인원 제품으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늦더위 피난처이자 기분 전환용으로 뷰티 쇼핑만 한 것도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