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과 함께 꿀피부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꿀만 한 성분도 없다. 달콤하고 향긋한 꿀 향기와 촉촉하고 쫀득한 포뮬러는 공기가 싸늘해질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법. 꿀을 이용한 꿀피부 만들기 프로젝트.

1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2 마죠리카 마죠르카 ‘허니 펌프 립 에센스’. 3 마크 제이콥스 향수 ‘허니’. 4 눅스 ‘레브드미엘 립밤’. 5 프레쉬 ‘크렘 앙씨엔느 얼티밋 너리싱 허니 마스크’. 6 로라 메르시에 ‘허니 바스’. 7 앤티퍼디 ‘아우라 마누카 허니 마스크’. 8버츠비 ‘레디언스 세럼’. 9 멜비타 ‘아피코스마 울트라 너리싱 크림’. 10이니스프리 ‘진액캡슐팩-유채꿀’. 11 코레스 ‘타임 허니 클렌징 스크럽’.

“핥아 먹으면 안 돼.” 찬 바람이 불면 여지없이 트고 갈라지는 입술에 우리 어머니들은 꿀을 발라줬다. 코끝으로 올라오는 향긋한 꿀 내음에 몰래 입술을 할짝거리기 일쑤였지만, 그럼에도 다음 날 아침이면 입술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졌다. 클레오파트라, 네로의 아내 포파이아 등 전설적인 미인들이 꿀과 우유로 목욕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만큼 꿀은 거친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데 탁월한 천연 원료다. 꿀이 함유한 당 성분은 각질 제거, 피부 보호막 형성에 탁월하며 꿀에 들어 있는 콜라겐의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과 매끈한 피부를 가꿔주는 엔자임(효소) 등이 피부를 건강하고 탱탱하게 만들어준다. 또 꿀은 오래 보존해도 부패하지 않을 정도로 살균 효과가 탁월하고, 피부 점막에 필요한 B2를 공급해 혀와 입안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하는 등 항염 효과도 지니고 있다. 특히 민감하고 약한 피부에 좋은 미용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달콤하고 향긋한 꿀 향기는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특히 꿀의 쫀득한 텍스처와 달콤하고 향긋한 향은 공기가 싸늘해질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법. 반갑게도 올가을에는 꿀을 주요 성분으로 한 기대작이 속속 출시됐다. 효능별로 내게 꿀피부를 선사할 꿀 아이템을 찾아보자.

moisture+revival

올가을 꿀을 모티브로 한 아이템 중 가장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프레쉬 ‘크렘 앙씨엔느 얼티밋 너리싱 허니 마스크’. 이 제품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 사는 벅페스트 꿀벌이 만든 최고의 천연 꿀을 38%(업계 최고 함량!) 함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진정한 꿀 마스크 팩인 셈. 뚜껑을 열면 찍어 먹고 싶을 정도로 촉촉하고 크리미한 포뮬러에 달콤한 꿀 향기가 감도는데, 꿀 속 당 성분이 얼굴 전체에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해지는 것은 물론, 피부에 6시간 동안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강화한다.

멜비타의 ‘아피코스마 라인’은 유기농 인증으로 한층 신뢰를 준다. 꿀에는 ‘폴렌’이라 부르는 꽃가루 성분이 들어 있고, 그 종류에 따라 꿀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지닌 된다. 멜비타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꿀을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 세 가지 유기농 꿀(백리향꿀, 아카시아꿀, 오렌지꽃꿀) 복합체를 개발해 항염, 재생, 산화와 스트레스 완화, 진정, 디톡스 효과를 선사한다.

브리타니 해안에서 떨어진 위상(Wissant) 섬, 농약이나 제초제 없이 보호되고 있는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검정 벌꿀들이 헤더꽃에서 따온 신비의 꿀을 함유한 제품은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특히 이 꿀 속에는 피부 저항력과 탄력을 좌우하는 케라틴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주름 완화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바르자마자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매끄러운 오일 텍스처와 160년 향수 명가다운 환상적인 향은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제주도 유채꿀 또한 이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이니스프리 ‘진액캡슐 팩-유채꿀’은 풍부한 영양과 집중 보습 효과로 꿀피부를 가꿔주는 마사지 팩. 부드럽게 롤링하며 마사지를 해주면 정말 얼굴에 꿀을 바른 듯한 착각에 빠진다.

scrub+nourishing

당분을 다량 함유한 꿀은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데, 특히 니코틴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딱딱한 각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탱탱함을 살려준다. 코레스 ‘타임 허니 클렌징 스크럽’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이상적인 수분 레벨을 맞춰 준다. 앤티퍼디 ‘아우라 마누카 허니 마스크’는 부드러운 각질 제거, 마스크, 마사지 기능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토털 케어 제품. 뉴질랜드 마누카 꿀에 함유된 천연 AHA 성분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천연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보유력을 강화시킨다. 이런 꿀의 특징은 립밤 성분으로도 안성맞춤. 입술 각질을 정리하고 갈라진 부위를 진정, 치유하며 수분과 영양까지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번들거리지 않고 강력한 보습을 원한다면 눅스 ‘레브드미엘 립밤’을, 끈적이지 않고 글로스를 바른 듯 반짝이는 효과를 노린다면 마죠리카 마죠르카 ‘허니 펌프 립 에센스’를 추천한다.

scent

꿀 향기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로라 메르시에 ‘허니 바스’를 추천한다. 달콤하고 향긋한 꿀 향기는 지친 몸에 휴식과 위안을 주기에 충분하며, 피부도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꿀쩍한 달콤함보다는 상쾌한 꿀 향기를 원한다면 마크 제이콥스 향수 ‘허니’가 제격. 배와 오렌지 블러섬의 상쾌하고 발랄한 향과 꿀, 골든 바닐라, 우드가 어우러진 향은밝은 햇살 같은 달콤함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