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팩 활용법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했던가? 슬리핑 마스크와 함께라면 1시간을 자더라도 푹 잔 듯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자랑할 수 있다. 스킨케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수면 팩의 매력과 그 활용법에 대해.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호프 인 어자 나이트’ ‘쏘 머치 투 듀 미드나잇 마스크’ ‘드링크 업 오버나이트 마스크’…. 눈치 빠른 독자들은 제품명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것들은 모두 밤에 쓰는 제품이다. 화장품 이름에 ‘모닝’이란 두 글자보다 ‘나이트’란 세 글자가 들어간 제품이 많은 것, 피부 관리에 있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골든 타임’이라 부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 몸속 세포의 재생력이 활성화되는 이 시간만 잘 공략해도 다음 날 생기 있는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 그 첫 번째 준비물이 충분한 수면이요, 두 번째 필수품이 수면 팩이다.

잘 먹고 잘 자는데도 어째 피부는 한여름 가뭄 난 논바닥처럼 쪼글쪼글하다고? 에스테틱에서 구입한 고무 팩을 시도하자니 물에 개고 얼굴에 얹고 또다시 씻어낼 생각에 비닐을 뜯기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시트 마스크는 붙여놓고 깜빡 잠들기를 여러 번. 시트 마스크가 메마르면서 오히려 피부에 상처를 입혔다면? 셋 다 정답은 슬리핑 팩!

전 세계에서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 EX’가 15초에 한 개씩 팔리고, GS홈쇼핑에서 쌍빠 ‘쏘 머치 투 듀 미드나잇 마스크’의 추가 판매 요청이 쇄도하는 이유 또한 간편함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하는 수면 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르고 잠들면 그만인 수면 팩의 간편성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셀럽들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여배우 K · L · Y양을 비롯해 모델 이현이는 시슬리 매장에 들러 씻어낼 필요 없이 그냥 바르고 잠들어도 그만인 수면 팩 ‘젤 엑스쁘레스 오 쁠뢰르’, 피부 좋기로 유명한 배우 J는 ‘블랙 로즈 크림 마스크’를 구입한다. 그들은 차로 이동하는 동안 ‘쪽잠’을 잘 때도 잊지 않고 바른다고.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수면 팩 ‘에너지 베일’은 유독 남성 재구매율이 높은데, 그 이유 역시 편리성. “심야 영화를 보고 잠들거나 축구 경기를 보고 잠들어도 다음 날이면 매끈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에요. 특히 장기 비행 시, 기내에서 바르면 ‘피부 시차’를 줄여주는 데다 시트 마스크처럼 붙였다 뗄 필요가 없어 부담이 없죠.”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WEST점 메이크업 파트, 김수진 팀장의 증언에 리리코스 명동 롯데점 조슬기 사원도 한마디 덧붙인다.

“지친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싶은데 번들거리는 건 싫고, 에스테틱에서처럼 집중 관리를 하고 싶지만 손이 많이 가 귀찮다는 분들에겐 바르고 잠들면 그만인 오버나이트 마스크를 추천해드려요. 천연 보습 성분으로 구성돼 만족스럽죠.” 최근 한두 달 사이 뷰티 브랜드의 하반기 주력 신제품을 살펴봐도, 수면 팩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 지난 10월 1일, 라프레리는 ‘밤사이 마법처럼 달라지는 피부’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스킨 캐비아 럭스 슬립 마스크’를 선보였으며, 필로소피는 오는 11월 ‘호프 인 어 자’의 나이트 버전이자 수면 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프 인 어 자 나이트’를, 코스메 데코르테 ‘바이탈 사이언스 프리미엄 퍼밍 마스크’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쯤 되면 11월 위시 리스트에 수면 팩 세 글자를 올려둘 법한데, 그렇다고 충동구매는 금물! 집에 있는 크림으로 슬리핑 팩의 효과를 맛본 다음 신상을 구매해도 늦지 않다. 이를 위한 록시땅 교육 팀 최주현 차장의 조언은 ‘히팅 요법’. 손바닥에 크림을 덜어 양손으로 비벼 따뜻하게 데운 다음 바르면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단다. 이때 얼굴뿐 아니라 목까지 신경 써서 바르는 것이 포인트. 클라란스 교육 팀의 비법은 ‘오일 레이어링’. “‘하이드라 퀀치 마스크’ 구매 고객에 한해 살짝 귀띔해주는 노하우죠. 크림에 페이스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레이어링하면 수면 팩을 바르고 잠든 듯 수분 충전 효과를 경험할 수 있죠.

페이스 오일이 없다면 제품을 얇게 여러 번, 켜켜이 탑을 쌓듯 바르세요.” 비쉬의 신제품 ‘스파 광채 마스크’ 론칭 행사를 진행한 하얏트 호텔 더 스파에서도 미스트를 활용한 팁을 제안했다. “마스크를 바르기 직전 온천수 미스트(비쉬 ‘오 떼르말’)를 얼굴 전체에 충분히 분사한 후 사용해보세요. 진정 효과를 통해 피부가 편안해지니까요.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자주 올라오는 트러블성 피부라면 사계절 내내 냉장 보관할 것을 추천합니다. 바르고 잠드는 것만으로 수딩 효과가 탁월해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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