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오일 테라피

2016.03.17

by VOGUE

    오일 테라피

    우리 몸은 오일을 생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문제는 춥고 건조한 날씨, 노화, 피로 등이 이를 약화시킨다는 것. 바로 지금이 당신의 피부에 오일을 공급해줘야 할 타이밍이다.

    날씨가 건조하고 차가워질수록, 우리 피부는 부드럽고 리치하고 따뜻한 텍스처의 제품을 그리워하게 마련. 그 최고봉은 단연 오일 제품이다. 원래 우리 몸은 오일로 막을 만들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그런데 문제는 춥고 건조한 날씨, 노화, 피로, 스트레스 등이 이 지질막을 약하게 만드는 것. 이럴 때 피부와 친밀도가 높은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야말로 궁극의 처방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오일은 손에 바로 스며들지 않고 표면에 남아 있어 마사지하기에 매우 좋다. 오일로 마찰을 가하면 그 열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고, 피부 표면 윤활제로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오일 속 활성 성분이 영양과 보습, 탄력까지 선사하니 금상첨화! 거기에 혈액의 순환 방향과 림프의 배출 방향에 맞는 마사지 동작까지 가해진다면 지금 피부에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단, 학교 마룻바닥에 오일을 먹일 때처럼, 한두 번만으로는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다. 반복적인 기름칠로 학기가 끝날 때쯤 반질반질해지는 마룻바닥처럼, 피부도 꾸준한 매일의 케어가 쌓여야 그 효과가 드러난다는 것. 매일의 오일 테라피가 기다려질 정도로 매력적인 오일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1 디올 ‘캡춰토탈 오뜨 누트리션 너쳐링 오일-세럼’ 아시아 여성의 건조한 피부를 위해 개발된 오일 세럼. 오랫동안 지속되는 향기로운 꽃향기와 바르자마자 스며드는 매끄러운 텍스처가 훌륭하다. 시너지를 일으키는 세 가지(메도우폼시드, 카멜리아, 스위트 아몬드) 오일을 배합해 손상된 지질막을 복구하고, 열을 피부에 담아두는 효과로 외부 스트레스와 차가운 공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2 달팡 ‘아로마틱 케어’ 페이스 오일의 선구자인 달팡이니만큼 여자들의 감성을 홀리는 듯한 아로마 향(바르는 순간 행복해지는 놀라운 아로마 효과를 선사한다)과 가볍고 순식간에 스며드는 놀라운 텍스처를 자랑한다. 피부 진정(카모마일), 수분 공급(로즈), 에너지 공급(탠저린), 탄력 강화(쟈스민), 안티에이징(8플라워넥타)까지 자신의 피부에 안성맞춤인 페이스 오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8플라워넥타’를 제외하곤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 나스 ‘모노이 바디 오일 II’ 이국적인 향과 리치한 텍스처로 에로틱 지수가 가장 높은 보디 오일. 순수 코코넛 추출물에 티아레꽃 싹과 영양분, 그리고 천연 향료를 더해 만들어졌다. 폴리네시아에서 의약품, 진정제,
    보습제 등으로 사용돼 코코넛 오일 향이 온몸을 감싸 안는 듯 달콤하고 은은하다. 다른 어떤 제품보다 광택과 윤기가 오랫동안 지속돼, 파티를 앞두고 다리, 데콜테 등의 건강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해도 좋다.

    4 딥티크 ‘새틴 오일’ 스프레이 타입으로 피부와 모발을 부드럽게 해주는 라이트한 텍스처의 멀티 오일. 재스민, 아보카도 오일과 정제된 우루쿰 오일을 함유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딥티크다운 이국적인 향기(앰버 향의 화사한 재스민, 달콤한 오렌지, 일랑일랑)를 지니고 있으며, 향기가 은은하다. 다만 모든 방향에서 스프레이가 원활하게 뿌려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

    5 프레쉬 ‘라이스 드라이 오일’ 향긋한 복숭아 향과 실크처럼 매끄러운 보디 오일 텍스처가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싹 스며들기보다는 피부에 매끄러운 막을 입힌 듯 편안한 느낌이다. 바르는 순간 피부가 환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비타민이 풍부한 쌀겨 오일 성분을 ‘듬뿍’ 함유하고 있기 때문. 밤에 사용하면 아침까지 촉촉할 정도로 지속력이 강하지만, 옷에 얼룩을 남길 정도로 번들거리진 않는다.

    6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 오일’ 워킹맘인 눅스의 CEO 엘리자자베스가 바쁜 아침 복잡한 스킨케어를 소화할 여력이 없는 여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제품. 오일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빠르고
    매끈하게 스며드는데, 아침에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번들거림과 끈적임이 전혀 없다. 여섯 가지 식물성 오일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으며, 임산부들의 스트레치 마크를 개선해주는 오일로도 유명하다. 마카다미아, 아몬드 등 너트의 고소하고 달콤한 향도 매력적이다.

    7 클라란스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오일 넘버원 브랜드다운 향과 텍스처를 자랑하는 제품. 헤이즐넛 오일이 피부 탄력을 강화해주고, 튼살을 예방하는 100% 식물성 보디 트리트먼트 오일이다. 식물성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즈메리, 제라늄, 민트)의 상쾌한 향이 힐링 테라피용으로 적합하며, 물처럼 미끄러지듯 가볍게 발리면서 보습력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8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페이스 오일’ “당신이 가진 가장 리치한 보습제로도 충분하지 않을 때를 위해 태어난 제품입니다.” 바비 브라운 자신이 피부가 너무 건조해 올리브 오일을 발라 보습을 한 경험을 살려 만든 제품. 그만큼 오일 텍스처가 무겁고, 가장 오랫동안 남아 최상의 보습력을 자랑한다. 특히 푸석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메이크업이 허옇게 들뜨는 부위에 덧발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하다. 사용 후 번들거리지 않고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정도지만 약간 답답할 수 있으니 극건성이 아니라면 아침에 사용하기엔 무리일 수 있다. 향은 식물성 에센셜 오일의 싱그러운 느낌이다. 양도 두세 방울이면 충분할 정도. 왈칵 쏟아져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9 멜비타 ‘아르간 뷰티 오일’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 인증을 받은 100% 천연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진 오일. 1병에 416개 유기농 아르간 너트를 고스란히 담은 비정제 오일로, 피부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E와 오메가 6가 풍부하다. 펌핑 타입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뛰어난 보습 효과로 유명하다. 단, 텍스처가 무겁고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제품인 만큼 어떤 향도 첨가하지 않아 오일 향이 그대로 나는 것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테스트 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화진
    포토그래퍼
    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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