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리폴 컬렉션 리뷰 2



‘편안함의 모든 것!’ 캘빈 클라인의 프리폴 컬렉션은 ‘코지 시크’로 명명할만큼 안락하고 포근했다. 큼직한 단추가 달린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와 바닥에 끌리는 니트 원피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늑했다. 프로엔자 스쿨러 역시 지난 봄 쇼의 컨셉인 ‘편안함과 오가닉’을 이어갔다.

뉴요커들은 여러 지역과 시대에서 영감을 얻었다. 뉴욕의 여왕 도나 카란은 “계절에 구애 받지 않았다”고 전하며, 90년대 한국의 타임, 미샤, 윈 등의 이미지가 떠오를만한 도회적인 옷들을 선보였다. 3.1 필립 림은 마흔 번째 생일을 보낸 베를린에서의 기억을 되살렸다. ‘레이브(빠른 템포의 전자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벌이는 파티를 즐기는 문화)’에 걸맞은 의상들. 또 90년대 아티스트 나이젤 샤프란의 사진집에서 영감을 얻은 랙앤본, 캘리포니아의 팜 스프링스의 미니멀 건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10 크로스비 데랙 램 등등.

의상 그 자체로 컬렉션에 힘을 준 경우도 있다. 디젤 블랙 골드는 유니폼과 밀리터리, 타쿤은 남성용 셔츠와 공군 재킷, 제이슨 우는 풍부한 가을 색조의 니트,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티셔츠라는 기본 아이템, 오프닝 세레모니는 사탕 같은 색상의 팔레트가 주를 이뤘다.




유로피언들은? 어덤은 ‘핀업 보이’라는 별명의 아티스트 존 커린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고, 미쏘니는 조류학에 심취해 새의 깃털을 연상시키는 무늬와 날개 같은 모피가 달린 소매를 선보였다. 또 구찌는 60년대 스타일 아이콘 에디 세즈윅을 떠올리게 만들으며, 멀버리는 60~70년대 영국 배우인 샬롯 램플링의 스타일(소년과 소녀의 경계에 있는 듯한)과 90년대 미니멀리즘을 적절하게 뒤섞었다.

프리폴 컬렉션 2탄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샤넬! 댈러스에서 열린 공방 쇼를 통해 1957년 미국 텍사스를 여행한 코코 샤넬을 다시 한 번 부활시켰다(‘보그닷컴’의 데일리 기사’Coco Goes to Dallas’에서 좀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속속 발표 중인 때 이른 가을 풍경은 ‘보그닷컴’이 전하는 프리폴 리뷰 3탄에서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