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예정된 패션 행사들

프레타 포르테와 오뜨 꾸뛰르를 위한 패션 위크만으로도 패션계의 한 해는 분주하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흥미진진한 패션 위크가 열린다. 2014년에 예정된 열여덟 개 패션 행사들.



JANUARY

14~16 Bread&Butter, Berlin
빵과 버터라는 이름만 듣고도 군침 꼴깍 삼키며 식도락 축제를 떠올리시나? 2001년 시작된 ‘브레드앤버터’는 재미와 이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목적인 패션 행사. 매년 1월과 7월, 젊고 재기 발랄한 600여 개 브랜드가 여기 모인다. 베를린과 바르셀로나를 오가며 열리더니 지난 2009년 7월부터는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다.
breadandbutter.com

26~27 Bubb le London, London
하이패션 브랜드의 아동복이 불티나게 팔리는 요즘, 아이들 역시 VIP. 그 이름도 귀여운 ‘버블 런던’은 아이들을 위한 축제다. 옷은 물론 신발, 액세서리, 장난감까지 아이들을 위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2008년 첫 행사에는 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지만, 5년 만에 280여 개 브랜드가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로 무럭무럭 성장했다.
bubblelondon.com

FEBRUARY

21~23 What Ab out Shoes, Berlin
슈어홀릭이라면 결코 놓쳐선 안 될 제1회 ‘왓 어바웃 슈즈’!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슈즈 페스티벌로 로킨, 그린부츠, 슈스타 등 유럽 각지에서 선별된 150여 개 슈즈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직 생소한 이름들이 대부분이지만, 곧 전세계를 사로잡을 유망주들이라고 하니 슈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whataboutshoes.de

MARCH

11~13 Lineapelle, Bologna
81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이태리 볼로냐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가죽 박람회 ‘리네아펠레’. 패션 브랜드는 물론, 가방, 슈즈 브랜드까지 가죽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연례행사처럼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자리다. 소가죽과 양가죽부터 이국적인 동물들의 가죽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가죽과 다채로운 색상을 만날 수 있다.
lineapelle-fair.it

APRIL

1~2 Interfiliere, Hong Kong
‘인터필리에르’는 파리, 상하이, 홍콩에서 열리는 란제리 쇼다. 지난 30년간 총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꾸준히 이 행사에 참가했다. 홍콩에서는 이번이 여덟 번째로 ‘몸과 마음의 조화, 그리고 ‘웰빙’이 주제인 언더웨어, 수영복, 나이트가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레이스, 자수, 스트랩, 리본 등 온갖 호사스러운 언더웨어 부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interfiliere.com/hongkong

7~11 Australian Indigenous Fashion Week, Sydney
2014년 처음 개최되는 ‘오스트레일리안 인디저너스 패션 위크(AIFW)’는 호주 원주민과 토러스 해협 섬 주민의 재능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 디자이너 30여 명이 참여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패션 아이템,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을 선보인다. 원주민 문화가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상업화시킬 방안을 마련한 의미 있는 패션 행사다.
aifw.com.au

9~10 Made in France, Paris
‘메이드 인 프랑스’는 1863년부터 파리의 재래시장 ‘카호 뒤 텅플’에서 열리고 있다. 이름 그대로 프랑스에서 제작되고 완성된 가장 프랑스다운 특성을 지닌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00여 개 의상, 액세서리, 주얼리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전통 방식으로 수작업을 고집한다는 것이 특징. 프랑스의 장인들을 코앞에서 만나는 절호의 기회다.
salonmadeinfrance.com

MAY

15~18 Blueprint, Singapore
해외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브랜드와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해외 브랜드들을 위한 프로젝트 ‘블루프린트’. 지난 4년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패션 시장의 항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행사다. 런웨이 쇼를 위한 컬렉션보다, 실질적인 판매를 위한 ‘웨어러블한’ 컬렉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www.blueprint.sg

21~22 Denim by Premiere Vision, Barcelona
2007년부터 파리에서 열린 ‘데님 바이 프리미어 비전’이 2014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아닌 게 아니라 화끈한 도시 바르셀로나는 데님과 아주 잘 어울린다. 놀라운 사실은 기성복 컬렉션보다 더 빠른 데님 컬렉션의 속도로 인해, 이번 행사에 출품되는 데님들은 모두 2015년 가을·겨울 제품들이라는 것!
denimbypremierevision.com

JUNE

15~17 Winter Gift&Homeware Fairs, Christchurch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리는 ‘윈터 기프트&홈웨어 페어’에서는 선물하기 좋은 리빙 용품, 인테리어 소품, 장난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북반구와 계절이 정반대이기에 6월에 겨울 아이템 축제를 여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창의적인 선물과 혁신적인 포장 아이디어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giftfairs.co.nz

JULY

3~6 Who’s Next, Paris
파리에서는 벌써 15년째 매년 두 차례 ‘후즈 넥스트’가 개최되고 있다. 매번 4만5,000명의 바이어, 750여 개 브랜드, 900여 명의 기자가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 각양각색의 배경을 지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젊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참여하는 브랜드를 아주 까다롭게 선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whosnext-tradeshow.com

20~22 Scoop International, London
2011년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시작된 ‘스쿱 인터내셔널’. 바네사 브루노 아떼, 매튜 윌리암슨, 겐조 등 익숙한 이름부터 캔디스 쿠퍼, 마라 호프만, 레베카 테일러 등 아직 생소한 이름까지,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성복, 액세서리, 슈즈, 향수,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 여성을 위한 모든 아이템들을 총망라한다.
scoopinternational.com

AUGUST

3~5 Fame, New York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패션 위크가 있다면 청소년만을 위한 패션 축제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매년 1·2·5·8·9월 맨해튼에서 열리는 ‘페임’은 패션에 막 눈뜨기 시작한 소년 소녀들을 위한 행사다. 재미있고 신선한 아이템들로 가득한 행사장은 시끌벅적한 록 페스티벌을 연상시킬 정도. 따끈따끈한 스트리트 트렌드가 이곳으로 집합한다.
fameshows.com

SEPTEMBER

16~18 Le Cuir À Paris, Paris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세계 최대 피혁 박람회. ‘르 뀌르 아 파리’는 매년 2월과 9월 파리에서 열리며, 온갖 가죽과 모피를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서 어떤 소재가 많이 팔리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하이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팀들이 첩보 작전을 펼치듯 비밀리에 다녀간다는 후문!
cuiraparis.com

20~22 White Milano, Milan
1월과 6월에는 남성복, 2월과 9월에는 여성복을 선보이는 ‘화이트 밀라노’. 여기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은 ‘화이트’한 가치관을 지녔다는 사실. 다시 말해, 창의적인 디자인과 환경 윤리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다. 패션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접근하기에 건축, 예술, 음악 등과의 교류도 빈번하다.
whiteshow.it

OCTOBER

TBD Eco Fashion Week, Vancouver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제9회 ‘에코 패션 위크’는 말 그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들의 패션 위크. 자연환경, 사회, 그리고 문화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을 중요시한다. 매 시즌 2,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패션쇼뿐 아니라 강연,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밴쿠버를 방문한다. 2014년 하반기 일정은 아직 미정.
ecofashoin-week.com

NOVEMBER

13~15 Genesis Event, Sydney
새롭게 떠오르는 패션 강국인 호주의 신인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제네시스 이벤트’. 2007년부터 시드니에서 열리며,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클리오니, 오하라, 앨리슨 데이비스 등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와 다른 독특한 감성을 지닌 호주 디자이너들이 포함된다.
genesisevent.com.au

DECEMBER

10~14 Best Adornments of Russ ia, Moscow
2009년부터 매년 3월과 12월, 모스코바를 황홀한 도시로 만드는 주얼리 페어 ‘베스트 어돈먼트 오브 러시아’. 파인 주얼리부터 커스텀 주얼리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집합하며, 형형색색 원석들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고풍스러운 은기와 장식품들까지! 반짝이는 모든 것들을 좋아한다면 관심 있게 지켜보시길!
restec.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