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Oscar Dress

2023.02.26

by VOGUE

    Oscar Dress

    에이미 아담스 / 구찌 / 여우주연상 후보 김미진 : “탁한 블루 컬러에 몸매를 드러내기에 아쉬운 디자인.”손기호 :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기엔 너무 얌전한 드레스.”신광호 : “차라리 에서 입던 옷이 낫지 싶다.”송보라 : “의외로 다채로운 그녀의 레드카펫 룩 역사를 되짚어 본다면, 이런 드레스도 한 번쯤은 입어보는 걸로!”

    메릴 스트립 / 랑방 / 여우주연상 후보손기호: “ 속 광란의 어머니는 어디 가고, 우아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에는 랑방의 심플한 블라우스와 스커트가 한몫 했을 것.”김미진 : “너무 평범한 디자인에 그녀가 반한 이유가 궁금할 뿐.”신광호 : “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탄 그녀가 시상대에서 맨 처음 감사를 전한 인물은 남편, 그 다음은 37년 전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영화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옷과 드레스를 입게 해준 스타일리스트! 이번엔 한쪽 어깨를 드러내줬으니, 한번 더 감사를!”송보라 : “작년, 재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메탈릭한 드레스를 선택했다면 놀림감이 될 거란 걸 직감적으로 알아챈 당신은 노련한 할리우드 여배우, 우후훗!”

    제니퍼 로렌스 / 디올 꾸뛰르 / 여우조연상 후보 손기호 : “라프 시몬스의 드레스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부촌에 사는 젊은 아줌마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구원하진 못할 듯.”김미진 : “레드 카펫에는 레드 드레스가 공식? 선명한 레드 컬러와 꽃봉우리 같은 실루엣이 우아해 보이기 위한 여배우들에게는 정석 같은 드레스.”신광호 : “이걸 입고 또 넘어졌으니, 내년엔 턱시도를 입는 게 낫지 않나?”송보라 : “디올을 입으면 다 똑같아 보이는 걸까, 그녀가 입으면 무슨 옷이든 다 똑같아 보이는 걸까. 그냥 작년에 입었던 것처럼 보이는 이 기시감이란!”

    케이트 블란쳇 / 아르마니 프리베 / 여우주연상 수상 손기호 : “의 재스민이라면 에르메스 드레스를 입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김미진: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야릇한 누드 컬러와 섬세한 장인정신의 조합이 빛을 발한 드레스.”신광호 : “머리, 피부, 드레스! 온통 황금빛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연상시킴.”송보라 : “트렌디한 디자이너에 빠삭하고, 패션에 대한 안목과 취향이 뛰어난 편. 그녀가 입으니 아르마니 프리베도 젊고 힙한 디자이너 의상처럼 보인다는 사실.”

    안젤리나 졸리 / 엘리 사브 손기호 : “제 아무리 안젤리나 졸리도 하품이 나올 듯한 드레스에 묻히고 말았다.”김미진 : “이제는 아줌마 대열에 합류. 관능적인 몸매의 소유자인 졸리만큼은 입이 쩍 벌어질 섹시한 드레스에 한 표.”신광호 : “졸리는 역시 블랙! 그게 베르사체라면 금상첨화!” 송보라 : “불현듯 졸리의 오른쪽 다리 트위터 계정은 안녕한지 궁금해지는 순간. 작년의 참사를 의식한 올해의 과도한 컨셉!”

    레이디 가가 / 베르사체 손기호 : “근데 저기 왜 오셨나요?”김미진 : “난해한 은갈치 패턴이 눈에 거슬리지만 가가니까.”신광호 : “누가 가가에게 돌을 던지랴!”송보라 : “대형 금색 오스카 상 옆에 서면 완벽한 한 쌍처럼 보일 듯.”

    산드라 블록 / 알렉산더 맥퀸 / 여우주연상 후보 손기호 : “의 주연이라면 이리스 반 아르펜의 3D 드레스를 입어주는 용기는 보였으면!”김미진 : “맥퀸 드레스라고 하기엔 너무 얌전한 느낌.”신광호 : “머리칼은 왼쪽으로, 드레이핑은 오른쪽으로 치렁치렁 흘러내리는 룩!”송보라 : “를 본 우리 모두 무중력 공간을 유영하던 그녀의 근육질 몸매를 기억한다. 그 위에 뭘 걸쳤든 무슨 상관?”

    줄리아 로버츠 / 지방시 / 여우조연상 후보 손기호 : “이보다 더 지방시답지 않을 순 없다!”김미진 : “애매한 길이, 애매한 프릴, 에매한 실루엣과, 가슴에 애매하게 덧댄 레이스가 다 옥의 티.”신광호 : “이런 드레스를 만든 리카르도 티시를 야단쳐야 할 듯!”송보라 : “키 크고 다리 길다고 다 옷걸이 좋은 건 아님을 입증하는 좋은(혹은 나쁜?) 예.”

    루피타 니용고 / 프라다 / 여우조연상 수상 손기호 : “화사한 미소도, 상을 받을 때의 태도도, 드레스도 모두 사랑스러운 여배우의 본보기가 될 법했다.”김미진 : “여신 포스가 철철 넘치는 우아한 드레이핑 드레스, 거기에 골드 헤어 피스와 뱅글까지 환상의 조합!”신광호 : “오스카 시상식에 베스트드레서 트로피가 없는 게 원망스러울 뿐! 있다면 당연히 루피타와 프라다 차지.”송보라 : “옷의 아우라에 묻히지 않는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프라다 드레스를 입고도 전혀 꿀리지 않는 루피타의 건강한 포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신광호(SHIN, KWANG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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