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의 스파

쾌적한 분위기와 검증된 제품, 엄선된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뷰티 브랜드의 스파. 한 주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줄 이곳의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테라피스트들이 ‘강추’하는 홈 케어 제품은?

“기자님한테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희 10월 말에 스파 오픈해요.” 블리스 홍보 담당 이은정 과장이 전한 서프라이즈 뉴스다. 사실 블리스는 스파로 시작한 브랜드지만 2011년 한국에 론칭할 땐 ‘화장품만’ 들어와 아쉬웠던게 사실. 지난 2월, 말로만 듣던 블리스 스파를 뉴욕에서 직접 체험한 뒤론 아쉬운 마음이 더 컸다. 블리스 제품들로 가득한 탈의실과 샤워룸, 스파 전후 공복을 달래줄 간단한 핑거 푸드와 디톡스 음료를 갖춘 대기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히 야무진 ‘손 끝’의 테라피스트까지. 하지만 블리스 스파뿐 아니라 뷰티 브랜드 스파 중에서도 꽤 괜찮은 곳들이 많다. 쾌적한 분위기와 검증된 제품, 엄선된 테라피스트가 상주하는 브랜드 스파 여섯 곳의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매장 직원 못지않게 제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테라피스트가 귀띔하는 ‘강추’ 제품을 <보그>가 소개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최상의 서비스, 버츠비 스파
버츠비는 미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직영 스파는 전 세계 단 한 곳, 삼성동 봉은사 사거리에 위치한 삼성점이 유일하다. 그래서인지 주말엔 버츠비 스파 방문을 위해 KTX를 타고 오는 지방 손님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순환 디톡스 케어’는 버츠비 스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지치고 손상된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페이셜 관리로, 가격은 60분에 6만원, 동네 마사지숍 수준이다. 10회권을 구입하면 옵션 관리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매력적이다. ‘순환 디톡스 케어’가 버츠비 입문 코스라면, ‘통증 케어’는 버츠비 단골들이 회원권을 연장하는 이유이자 버츠비 스파를 입소문 나게 한 인기 프로그램. 딱딱하게 뭉친 목과 어깨의 피로를 집중적으로 풀어줘 삼성동 회사원들 사이에서 ‘피로 회복제’로 불린다.
Therapist’s Choice “데이지꽃 추출물을 함유한 버츠비 ‘데이지 화이트 세럼’은 붉고 칙칙한 피부 톤을 맑고 화사하게 만들어준답니다.”

온몸의 부기를 쏙 빼고 싶을 때, 펄 스파 by 미키모토 코스메틱
청담동 언덕에 위치한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2호점 우측 코너엔 유리문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펄 스파 by 미키모토 코스메틱 전용 엘리베이터. 미키모토 코스메틱은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지만,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은 ‘전신 디톡스 관리’. 소요 시간은 총 120분으로 60분간의 보디 마사지 후 페이셜 케어가 이어지는 그야말로 전신 관리다. 보디 마사지는 두 명의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포 핸드 마사지로 진행하기 때문에 1회 관리로 온몸의 부기를 쏙 뺄 수 있다. 페이셜은 클렌징부터 맨 마지막에 발라주는 선크림까지 모두 미키모토 코스메틱 제품만 사용하며, 고주파 관리가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가격은 35만원. 모든 관리가 끝난 후엔 파우더룸에 구비된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메이크업 라인 ‘펄 프레셔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스트 콜 타임이 4시 30분인 게 아쉬운 부분.
Therapist’s Choice “관리실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하나씩 짜서 쓰는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노화 방지 에센스 ‘LCM 캡슐’!”

도산공원에서 즐기는 평화로운 한때, 쥴리크 스파
최근 청담동 도산공원에 리뉴얼 오픈한 쥴리크 스파. 이곳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페이셜 관리 ‘안티-스트레스 하이드레이팅 시그니처 페이셜’과 어깨와 등 집중 관리 ‘백&숄더 트리트먼트’. 이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묶어서 받으면 전신 관리가 된다. 10분간의 족욕과 30분간의 등 마사지로 온몸의 긴장을 풀어준 다음 페이셜 트리트먼트가 시작된다. 페이셜 관리에 사용되는 제품은 쥴리크의 대표적인 보습 라인 ‘로즈 모이스처 플러스’. 피부에 쌓인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고 그 빈자리를 수분으로 채워준다. 가격은 22만원. 모든 룸 컨디션은 호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훌륭하며, 바닥 난방이 잘돼 있어 발을 디딜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Therapist’s Choice “‘자귀나무, 오수유, 복숭아 잎 등 18종의 천연 식물 성분으로 만든 쥴리크 ‘허벌 리커버리 어드밴스드 세럼’을 추천합니다.”

신선한 화장품이 전하는 피부 기적, 러쉬 스파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러쉬 스파. 요즘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은 페이셜 케어 트리트먼트 ‘발리데이션(Validation)’이다. 타 브랜드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보관을 권장하는 제품의 비율이 높은 러쉬의 신선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 관리와 더불어 러쉬 제품의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루무루와 쿠푸아수 버터로 만든 고체 세럼을 얼굴에 듬뿍 발라 마사지하고, 캐모마일과 장미, 칼라민이 함유된 크림을 도포해 유·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예민해진 피부를 다독이는 데 안성맞춤! 가격은 17만원.
Therapist’s Choice “러쉬 ‘엔젤스 온 배어 스킨’을 특별히 애용해요. 물을 섞어 걸쭉하게 개어 사용하는 세안제로 아몬드 가루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줍니다.”

여름맞이 비키니 몸매 프로젝트, 클라란스 스파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 오픈한 클라란스 스파. 스킨케어 브랜드지만 보디케어, 특히 슬리밍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답게 이곳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컨투어링 바디 트리트먼트’.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약초인 ‘웅카리아 토멘토사’를 온몸에 발라 울룩불룩한 보디 실루엣을 잡아주는 트리트먼트. 클라란스의 ‘컨투어링 오일’과 상체의 군살을 잡아주는 ‘크렘마스벨트’, 그리고 클라란스 스파 전용 제품인 ‘프로’ 라인의 보디 전용 마스크를 활용해 전문적인 슬리밍 관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60분에 16만5,000원으로, 호텔 스파치고는 합리적인 편. 여기에 스파 관리 후 37층 그릴&바에서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스파&애프터눈 티(Spa&Afternoon Tea)’ 프로모션이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스파 요금에 따끈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말 것! 단, 주중에만 해당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Therapist’s Choice “클라란스 ‘바디 리프트 컨트롤’을 추천합니다. 바르는 즉시 빠르게 흡수되는 크림-젤 텍스처로 이뤄져 피부에 탱탱한 보호막을 씌워줘요.”

남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우아한 스파 타임, 겔랑 스파
도심 속 럭셔리한 휴식을 즐기는 여피족들을 위한 따끈따끈한 정보! 장충동 신라호텔의 핫 스폿, 어반 아일랜드가 4월 18일 온수풀을 가동하며 전격 개장한다. 나른한 주말, 수영장에서 원 없이 놀았다면 마무리는 개운한 스파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반 아일랜드 입구 바로 옆에 겔랑 스파가 자리한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레디언스 트리트먼트’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안색 개선에 효과적인 페이셜 트리트먼트. 1시간 관리로 칙칙했던 피부 톤이 눈에 띄게 밝아져 소개팅을 앞두고 이곳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가격은 17만원.
Therapist’s Choice “겔랑 ‘수퍼 아쿠아 시트 마스크’ 써보셨나요? 전혀 끈적이지 않는 데다 수분이 피부 깊숙이 전달되는 기분이 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