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담은 봄꽃 향수

회색 도시에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는 데 활짝 핀 붉은 꽃만 한 것이 있을까.
식욕을 자극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정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1 겐조 ‘플라워 인 디 에어’, 라즈베리와 핑크페퍼, 장미, 매그놀리아, 가데니아의 화려한 꽃향기와 화이트 머스크가 어우러진다. 2 블랙베리의 과일 향과 바이올렛의 상쾌한 꽃 내음이 어울린 겐조 ‘꿀뢰르 겐조 바이올렛’. 3 빨간 사과 모양 보틀이 사랑스러운 니나 리치 ‘니나 오데토일렛’. 라임, 레몬, 사과, 밤나팔꽃, 코튼 머스크의 프레시 플로럴 프루티 향. 4 레드베리, 재스민, 머스크, 바닐라가 가볍고 사랑스러운 마크 제이콥스 ‘도트 쥬시 플로럴’. 5 핑크페퍼, 살구꽃, 프리지어, 우드, 시어 머스크 향을 지닌 베라 왕 ‘러브 스트럭 플로랄 러쉬 오드 퍼퓸’. 6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미카 니나가와의 ‘노래하는 숲’ 사진이 프린트된 슈에무라 ‘UV 언더베이스 BB 무스’. 7 화려한 난꽃 무늬의 하이라이터&블러셔, 시슬리 ‘로키데 로즈’. 8 모란 향기 가득한 즐겁고 관능적인 향기, 마크 제이콥스 ‘오, 롤라!’.

과일과 화초 도매시장이 있었던 과거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상상해보자. 신선한 사과, 달콤한 레드베리와 블랙베리, 카리스마 넘치는 빨강 꽃들까지. <향수 그리고 향기>의 저자 임원철은 이런 향들은 저녁 약속이나 데이트가 있거나, 스스로 돋보이고 싶을 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붉은 빛깔의 향수들은 즙이 가득한 과일과 농염한 꽃 향기를 연상시킵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 제격이죠. 남자들은 이런 향기를 좋아하거든요.” 붉은빛은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고 파워풀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당신을 유혹한다.

클로브, 블랙페퍼, 시나몬 같은 매콤한 향신료, 세련된 나무 향기(시더우드, 샌들우드)도 지녀 식욕을 자극하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향기다. 하지만 향이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한 법. 너무 강렬해 접근하고 싶지 않은 여자가 되지 않으려면, 톡톡 튀는 듯 상쾌하고 이제 막 꽃잎이 벌어지는 듯한 향수를 선택하자. 스파클링 플로럴, 스파클링 프루티라 불리는 그 매혹적인 향기들이 <보그> 정원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