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보첼리와 수상 쇼가 펼쳐진 플로렌스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Firenze Hometown of Fashion’ 행사의 인상적인 개막식.

악마와 천사들을 나르는 곤돌라, 긴 보트 위를 덮은 크리놀린(과거 여자들이 치마를 불룩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안에 입던 틀) 여인, 그리고 아르노 강의 잔물결을 스치듯 지나가는 수상 사이클 주자들과 함께 피렌체는 나흘 간의 패션 행사를 시작했다.

수상 가장 행렬과 이태리 사순절 카니발을 결합한 듯한 개막식은 ‘피렌체, 패션의 고향(Firenze Hometown of Fashion)’의 시작을 알렸다. 이것은 피렌체에 패션의 씨앗이 뿌려진 지 6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헌사였다. 이 장면은 산타 트리니타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아르노 강위에서 펼쳐진 수상 행렬.

이 행사는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남성복 패션 쇼케이스인 피티 워모(Pitti Uomo)를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1,08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데 피티 더블유(Pitti W)에서 선보이는 75개의 여성복 컬렉션도 포함된다.


스테파노 리치(Stefano Ricci)와 수지가 축하 행사를 즐기고 있다.

피티 이마기니(Pitti Immagini)의 회장인 가에타노 마르초토(Gaetano Marzotto)와 피렌체의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를 이끌고 있는 첸트로 디 피렌체 페르 라 모다 이탈리아나(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 이하 CFMI)의 회장인 스테파노 리치가 이태리 건축 회사 ABDR이 디자인한 극도로 모던한 새 오페라 하우스에서 콘서트를 주최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이 벽에 투사되고 있다.

그곳에서 안드레아 보첼리의 솟구치는 목소리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객석에는 라우도미아 푸치와 페라가모 가족 같은 패션계 거물들도 앉아 있었다.

“피렌체는 정말 아름다워요. 우리는 피렌체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습니다”라고 페루치오 페라가모는 말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행사의 극적인 배경이 되어준 다리 위로 낮게 드리운 구름 아래에서 저녁 만찬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 행렬의 불꽃놀이뿐 아니라 스테파노 리치가 후원한 베키오 다리의 새로운 조명도 포함됐다.

환경 친화적인 베키오 다리의 새로운 조명.

이 다리는 스반디에라토리(Sbandieratori, 역사적인 유니폼을 입은 기수들)의 퍼레이드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스반디에라토리가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아버지 에밀리오 푸치가 말을 타고 코스튬을 차림으로 도시를 둘러보며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걸 기억하는 라우도미아 푸치는 피렌체의 과거 역사와 역동적인 현재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요약했다. “저는 유럽인, 이태리인, 피렌체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그리고 패션 60년을 기념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공중에서 찍은 피렌체, 패션의 고향 행사 장면.

유명한 이태리 오페라를 부르고 있는 안드레아 보첼리.

English Ver.

Four days of fashion festivities in Florence BY SUZY MENKES
Andrea Bocelli and an aquatic show are spectacles amongst the celebrations.

With gondolas carrying devils and angels, a crinoline lady a-top a long boat and water cyclists skimming the rippling waters of the River Arno, Florence kicked off four days of fashion celebration.
Somewhere between a water pageant and an Italian Lent ‘Carnivale’, the opening ceremony launched ‘Firenze Hometown of Fashion’ – a tribute to 60 years of style seeded in Florence. This was viewed from the Ponte Santa Trinita bridge.

The event also celebrates Pitti Uomo, the twice-a- year men ‘s fashion showcase with 1089 brands in a fair that also includes 75 women’s collections at Pitti W.

Gaetano Marzotto, President of Pitti Immagini and Stefano Ricci, President of Centro Firenze per la Moda Italiana, heading one of the iconic Florentine brands, hosted a concert in the hyper- modern new opera house, designed by Italian architects ABDR.

There, Andrea Bocelli’s soaring voice brought tears to the eyes of an audience that included fashion figures from Laudomia Pucci to the Ferragamo family.
‘Florence is so beautiful – and we owe Florence a lot, ‘ said Ferruccio Ferragamo after the concert, as dinner was served under lowering clouds on a bridge which gave a dramatic view of events. They included not only the pageant’s fireworks, but also the new illumination of the Ponte Vecchio, sponsored by Stefano Ricci.

The bridge was also a parade ground for Sbandieratori’, or flag-wavers in historic uniforms.

Laudomia Pucci, remembering her father Emilio Pucci on parade in his costume as he road on horseback through his city, summed up her own feeling of pride in Florence’s past history and dynamic present. ‘I feel proud to be European, Italian and Florentine, she said. ‘And it is nice to celebrate 60 years of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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