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마스카라의 매력

올여름 컬러 메이크업의 주무대가 입술에서 눈가로 옮겨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 컬러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컬러 마스카라가 현명하고 쿨한 선택이 될 것이다.

컬러 마스카라를 사랑하는 후배는 이번 시즌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이렇게 다양한 컬러 마스카라가 출시된 것이 얼마 만인지! 2000년대 들어 처음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찾아온 유행이죠!” 아닌 게 아니라 올여름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녹색, 오렌지색 등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한 컬러 마스카라들이 봇물 터지듯 출시됐고, 덕분에 여자들은 속눈썹의 대변신을 화려하고 다채롭게 경험할 전망이다.

“여름 시즌이니만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행이 찾아온 셈이에요. 가볍고 캐주얼한 옷차림에 컬러 마스카라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은 특히 휴양지에서 제격일 겁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의 말에 박태윤도 덧붙였다. “눈 모양과 상관없이, 특별한 테크닉 없이도 과감한 컬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죠.”

게다가 이번 시즌 서머 메이크업의 주인공은 입술이 아닌 눈! 컬러 마스카라는 그야말로 올여름 뷰티 구루들에게 1순위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컬러 마스카라가 영 어색하고 부담스럽다고? 그렇다면 스텔라 맥카트니, 아쉬쉬 쇼를 참고해보도록! 컬러 마스카라가 부담스럽다는 오해는 아이 메이크업까지 깔맞춤이 지나쳤을 때 얘기다. 미니멀한 메이크업에 컬러 마스카라 포인트는 뭘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예뻐 보이고,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포인트가 돼준다. 이거야말로 대한민국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테크닉 방식. 이제껏 컬러 메이크업으로 성공한 적이 없거나, 이목구비가 너무 뚜렷해 컬러 메이크업을 하면 자칫 오버 메이크업을 한 듯 촌스러워 보였던 당신에게 적극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기 컬러는 블루! 파스텔 블루보다는 디올 ‘어딕트 잇래쉬 272 잇-블루’, YSL 뷰티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워터프루프 04 마조렐블루’, 토니모리 ‘더블니즈 팡팡 마스카라 05 블루’, 시슬리 ‘마스카라 소 인텐스 03 딥블루’ 등 선명한 크랭 블루가 이번 시즌 잇 컬러다. 좀더 차분한 느낌을 원한다면 짙은 이끼를 연상시키는 샤넬 ‘르 볼륨 드 샤넬 워터프루프 30 베르그리세’, 바이테리 ‘마스카라 테리블리 06 다크 포레스트’, 짙은 보라색의 헤라 ‘스퀴즈 볼륨 마스카라 46 글램퍼플’, 겔랑 ‘맥시래쉬 02 퍼플’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컬러들은 튀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오묘한 매력으로 당신의 눈매를 돋보이게 해준다.

1 디올 ‘어딕트 잇래쉬 272 잇-블루’. 2 YSL 뷰티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워터프루프 4 마조렐블루’. 3 토니모리 ‘더블니즈 팡팡 마스카라 05 블루’. 4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77 오렌지 터치’. 5 디올 ‘어딕트 잇래쉬 872 잇-핑크’. 6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67 바이올렛 터치’. 7 겔랑 ‘맥시래쉬 02 퍼플’. 8 헤라 ‘스퀴즈 볼륨 마스카라’. 9 부르조아 ‘볼륨글래머 맥스 홀리데이 54 그린라군’. 10 바이테리 ‘마스카라 테리블리 06 다크 포레스 트’.

1 디올 ‘어딕트 잇래쉬 272 잇-블루’. 2 YSL 뷰티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워터프루프 4 마조렐블루’. 3 토니모리 ‘더블니즈 팡팡 마스카라 05 블루’. 4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77 오렌지 터치’. 5 디올 ‘어딕트 잇래쉬 872 잇-핑크’. 6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67 바이올렛 터치’. 7 겔랑 ‘맥시래쉬 02 퍼플’. 8 헤라 ‘스퀴즈 볼륨 마스카라’. 9 부르조아 ‘볼륨글래머 맥스 홀리데이 54 그린라군’. 10 바이테리 ‘마스카라 테리블리 06 다크 포레스 트’.

좀더 과감한 변신으로 확실하게 눈길을 사로잡겠다면 오렌지와 핫 핑크에 눈길을 돌려보자. 샤넬 교육팀은 “최고의 서머 룩은 은은한 골드빛 브론저를 눈두덩에 바른 후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77 오렌지 터치’로 속눈썹을 물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비비드 오렌지 립과 네일을 매치하고, 부드러운 브론즈 로즈 컬러의 크림 블러셔를 발라보세요. 생동감 넘치는 서머 룩이 완성됩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떠오를까 걱정이었던 디올의 핫 핑크색 마스카라는 이미 10대들 사이에서 언더래시에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핫 핑크를 속눈썹 전체에 바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아쉬쉬 쇼에서 살짝 팁을 얻을 수 있다. 블랙 마스카라를 베이스로 사용한 후 컬러 마스카라를 속눈썹 끝에만 터치해 보일락 말락 컬러를 표현하는 것. 깨끗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속눈썹 끝, 또는 언더래시 끝에 살짝 터치한 후 스크루 브러시로 뭉침이 없도록 빗어서 마무리하자.

컬러 마스카라를 바를 때 아이섀도와 라이너 컬러와의 매치도 중요하다. 헤라 메이크업 크리에이션팀 최유진은 섀도와 라이너 색상이 마스카라와 지나치게 동떨어지면 자칫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블루 계열의 에메랄드 아이라이너와 퍼플 마스카라를 추천합니다. 월드컵 등 남미 축제와 잘 어울리는 시원한 컬러 메이크업이 완성되죠.” 샤넬 교육팀도 톤온톤 컬러 매치에 한 표를 던졌다. 그가 추천하는 컬러 매치 방법은 ‘블루 아이섀도, 라이너+블루 마스카라’ ‘라일락 아이섀도+퍼플 마스카라’. 전자는 블루 컬러의 깨끗함과 시원함이 배가 되고, 후자는 시원하고 깨끗한 컬러감과 함께 여성스러움을 더해주는 컬러 매치다.

단, 주의할 점은 컬러 마스카라는 뭉치지 않게 발라야 한다는 것! “엄청 지저분해 보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뷰러 없이 무작정 마스카라만 사용했기 때문이죠. 완벽한 컬링은 번지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의 필수조건입니다. 특히 눈밑에 유분이 많은 경우라면 아무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사용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속수무책이죠. 꼭 뷰러를 사용해 속눈썹을 잘 정리한 후 마스카라 액을 골고루 바르도록 하세요.” 디올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성연 과장의 조언이다.

컬러 마스카라의 매력은 단연 재미와 즐거움이다. 여름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더 자유롭고 경쾌하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의 마술 지팡이, 컬러 마스카라! 올여름 메이크업의 고수들은 눈으로 발산할 그들만의 에너지를 위해 컬러 마스카라를 선택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