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섬으로!

이국적인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와이키키 해변, 환상적인 훌라 댄스와 플루메리아 꽃향기가 코끝을 은은하게 감도는 하와이!

하와이 8개 섬 중 가장 광활한 자연과 민속마을이 사이좋게 어울린 오아후 섬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 남짓 걸리는 하와이 행 기내에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들과 가족 단위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섬 전체가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하와이 8개 섬들 중 세 번째로 큰 섬인 오아후에는 하와이 인구 대부분이 살고 있다.

영화 <쥬라기 공원> <첫 키스만 50번째>,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촬영지인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는 대자연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곳. 3D처럼 보이는 구불구불한 협곡, 공룡이 튀어나올 것 같은 울창한 정글, 온갖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푸른 초원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장소 헌팅을 위해 도착하자마자 이곳을 찾은 <보그> 촬영팀은 병풍처럼 늘어선 웅장한 자연과 마주하며 탄성을 질렀다. “승마, ATV, 하이킹을 비롯해 제트스키와 윈드서핑 등 해양 스포츠까지 섭렵하는 액티비티 천국입니다. 목장 안에는 요트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도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들이 호젓하게 바다를 즐기기에 딱이죠!” 쿠알로아 목장 홍보팀이 자신 있게 설명했다. 2시간쯤 투어를 하다 보면 큼직한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 <쥬라기 공원> 촬영 현장과 <로스트> 드라마 속 생생한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쿠알로아 목장에서 나와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두 번째 장소인 할레이바(Haleiwa) 마을로 출발했다. 우기를 막 지난 4월 말의 날씨는 그야말로 천국! 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쾌적한 공기와 기분 좋은 습도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다.

카메하메하 고속도로를 타고 노스쇼어로 향하다 보면 서핑보드를 타는 소년의 이정표가 보이는 곳이 할레이바 마을의 입구. 아기자기한 빈티지 마켓과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는 셰이브 아이스(무지갯빛 얼음 아이스크림), 컬러풀한 그래피티로 장식된 새우 트럭이 이곳의 명물이다. 촬영팀도 나무 벤치에 앉아 7달러 짜리 새우 도시락(흰쌀밥과 마카로니, 짭조름한 새우튀김과 양배추샐러드가 한 접시에 나온다)으로 점심을 먹으며 할레이바를 찾은 벽안의 서퍼들과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할레이바 마을이 속한 노스쇼어 지역은 바람과 파도가 세찬 지역이어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서퍼들로 거리가 늘 북적 거린다. 그리고 2차선 도로 양옆에는 서핑 보드와 서퍼 의상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바다거북의 보금자리인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가 나온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바다거북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래밭에서 태닝을 즐기는 장면은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먹이를 주거나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

이제 숙소로 향할 시간.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달리며 활짝 핀 무궁화와 플루메리아 꽃나무들을 감상하다 보니, 힐튼 하와이 호텔이 이내 등장했다. 일리이 타워, 레인보우 타워, 타파 타워, 다이아몬드 헤드 타워, 칼리아 타워, 5개의 리조트 건물로 이뤄진 힐튼 호텔은 오아후 섬 안에 있는 또 하나 작은 섬처럼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리조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워낙 규모가 크기에 모노레일이나 수로를 따라 마호가니 보트로 각자의 객실로 이동하게 된다. 촬영팀이 숙박할 곳은 힐튼 호텔의 상징적인 건물인 레인보우 타워로 태평양과 다이아몬드 헤드, 호놀룰루 해변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멋진 전망이 장점. 리조트 안에는 90여 개 부티크와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일본식 라멘과 교자, 카레를 맛볼 수 있는 하나주반, 하와이언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낭만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트로픽스 바&그릴, 정통 이탤리언 피자를 선보이는 라운드 테이블 피자를 추천한다).

야자수가 늘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위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귀여운 펭귄들과 깜짝 마주하게 된다. 추운 남극에나 있을 법한 펭귄들을 여름나라 하와이에서 만날 줄이야! 알고 보니 이곳 펭귄은 아프리카, 혹은 자카스 펭귄으로 불리는 종으로 해류 10~20도의 따뜻한 곳에서 서식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 힐튼 하와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하와이 전통 악기인 우쿨렐레 레슨과 훌라 댄스를 비롯, 스노클링과 서핑, 스탠드업 패들보드, 크루즈 세일링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매주 금요일 밤이면 와이키키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는 불꽃놀이와 신나는 훌라 댄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만 5~12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돼 있다. 전문 지도 교사들이 음악, 미술, 게임, 공예, 훌라 댄스, 레이 만들기, 우쿨렐레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캠프펭귄 키즈 프로그램을 신청해도 좋다.

폴리네시안의 전통 문화와 미국의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하와이. 이번 촬영으로 하와이를 처음 방문한 모델 강소영은 “왜 하와이가 허니문과 가족 여행지로 인기 1순위인지 알겠어요. 고온다습한 날씨,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스콜, 향신료로 범벅된 동남아보다 쾌적하고 선선한 기후에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대형 쇼핑몰에 무엇보다 안전한 밤거리가 보장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다음 하와이 여행을 벌써부터 계획했다.

사진가 강혜원은 하와이 곳곳을 꿰뚫고 있는 하와이 마니아. “열 번 이상 왔어요. 힐튼 호텔도 벌써 다섯 번째 방문이죠. 제가 가족 여행지로 하와이를 선택하는 건 아이들이 안전하게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부모님을 위한 다양한 골프 코스가 마련돼 있고, 무엇보다 환상적인 날씨 때문이죠.” 게다가 입맛 까다롭고, 날씨에 민감하며, 쾌적한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와이는 세상 어떤 곳보다 만만한 여행지가 될 듯. 비록 매 순간이 환상적인 꿈의 여행지는 아니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