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과 진주 장식으로 반짝이는 엘리 사브의 이브닝 드레스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엘리 사브 쇼를 환히 밝히는데 몇 개의 샹들리에가 필요할까? 9개! 그 이유는? 환하게 반짝이는 크리스털, 은근히 빛나는 진주, 제트기처럼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가 없는 드레스가 거의 없었기 때문.



사브는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잔뜩 장식된 무대를 ‘빛의 궁전’이라 불렀다. 비슷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파리라는 도시에 딱 어울리는 명칭이다.



데이웨어를 만드는 척하는 기미도 없었다. 리본으로 묶은 귀여운 파우더 블루의 모피 스톨을 데님에 두르지 않는다면 말이다. 데님! 그것은 사브 꾸뛰르에 어울리지 않는 소재다.

엘리 사브 꾸뛰르에선 짧고 발랄한 드레스들도 칵테일 파티나 그 이후의 시간을 위한 것이다. 거의 투명에 가까운 몇몇 가운은 음란한 밤을 넌지시 암시했다.




사브는 독특한 패션 메시지를 지녔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우아한 숙녀들에게 별개의 출입구를 제공해야 할 만큼 객석에는 고객이 아주 많았기 때문. 그리고 긴 소매 드레스들(여전히 아주 가벼웠다)은 우아함 그 자체였기에 마음이 바뀐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므로 사브의 메뉴가 제한적이라 해도 이 모든 것은 그의 고객에게 맞춰져 있다. 기독교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레이스 트레인이 달린 근사한 웨딩 가운까지.

English Ver.

Elie Saab burns bright BY SUZY MENKES
Evening dresses illuminated with crystal and pearls

How many chandeliers does it take to light an Elie Saab show? Nine!

How so? Because there was hardly a dress on parade that did not have crystals to illuminate, pearls to which to give a glow, and Swarowski prisms to shine like jet.

The designer called his set, with its cluster of crystal chandeliers, a ‘Palace of Light’, fitting for the city of Paris with a similar title.

There was no pretence of creating day clothes – unless you imagine a cute, ribbon-tied fur stole in powder blue to sling round a pair of jeans.

Denim! That is not the stuff of Saab couture, where even short, bouncy dresses are for the cocktail hour and after. A couple of almost transparent gowns suggested a risqué midnight hour.

The designer may not have a unique fashion message, but he must be right on target, since the audience of clients is so large that the gracious ladies have to be given a separate entrance door. And there was a change in spirit, as long-sleeved dresses, although still very light, were full of grace.

So, even though Saab’s menu is limited, it is tailored for these clients – right up to the gorgeous wedding gown with its lace train of ecclesiastical beauty.

인스타그램 @suzymenkesvogue
트위터 @SuzyMenkesVogue
페이스북 facebook.com/suzymen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