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주스에 관한 이야기

또 주스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엔 주스 예찬론이 아닌, 주스 반대론에 가깝다.
요즘 주스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착즙 주스의 효능은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과연 주스는 우리를 독소로부터 구원해줄 수 있을까?

주스는 독소에 찌든 현대인을 구원할 기적의 음료일까? 거리엔 주스 바가 넘쳐나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21세기의 트렌드가 된 ‘건강’을 위해 착즙 주스를 마신다. 밀레니엄이 막 도래할 무렵 그들의 손엔 스타벅스 커피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새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입소문을 탄 해독주스와 청혈주스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요술 약물로 통한다. 전설 속의 성배처럼 이 엽록색 물잔을 소유한 자는 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인터넷 사이트에선 그 마법의 레시피들이 줄을 잇는다. 주스 예찬론자들은 이 엄청난 불로장생의 비밀을 특별히 공개하겠다는 듯 이렇게 속삭인다. “그냥 주스가 아니라 건강을 마시는 거예요.” 그들은 착즙 주스 한 잔이 자신의 인생에 불러온 변화에 대해 설파한다. 그 다양한 사연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한때 길 잃은 어린양이었다. 인스턴트식품과 동물성 지방으로 더럽혀진 죄 많은 몸이었다. 그 모든 독소를 사해준 그분, ‘주스’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최근의 주스 열풍은 종교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얼마 전 한국을 찾은 주스 전도사 조 크로스 역시 ‘주스교’의 열혈 신자 중 한 명이다. 5년 전만 해도 그는 140kg이 넘는 거구에 8년째 원인 불명의 혈관성 두드러기염을 앓던 병든 뚱보였다. “저는 제 몸에게 큰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높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은 거의 시한폭탄 수준이었죠. 지금이요? 제가 어떻게 보이나요?” 신사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그는 키가 190cm 가까이 되는 건강한 호주 아저씨였다. “좋아 보이네요.” 복음 집회의 간증과도 같은 신앙 고백이 이어졌다. “마흔 살이 되던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꿈꾸던 삶은 이게 아니었는데….’ 전 제 운을 한번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불운한 경우도 있지만, 모든 질병의 70%는 잘못된 생활 방식 때문이니까요.” 그는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두 달간 약 4,800여km를 횡단하는 주스 순례길에 올랐다. 그동안은 오직 착즙 주스만 마셨다. 극단적인 방법이었지만 그는 성공했다. 90kg대까지 살이 빠졌고 두드러기도 사라졌다. 성령 대신 주스로 치유된 것이다. 그는 마침내 다시 태어났다.

조 크로스는 이 모든 과정을 ‘리부팅’이라 표현했다. 원래 투자 전문가였다는 그는 이후 주스에 남은 인생을 올인했다. 미리 준비한 채소 바구니 앞에 선 그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리부팅 주스’ 중 하나를 만들기 시작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케일 여섯 장과 셀러리 두 줄기, 오이, 생강 하나씩과 함께 레몬 반 개와 사과 하나를 껍질째 집어넣고 능숙한 솜씨로 브레빌 주서를 작동시켰다. 그는 이 주서를 ‘미니 조’라고 불렀다. 커다란 입과 튼튼한 위장을 갖춘 주서는 소화에 필요한 노동을 대신 해주는 그의 분신이었다. 갓 짜낸 주스에선 싱그러운 풀 냄새가 났다. 초록색 물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쌉쌀했다. “녹색, 보라, 빨강, 주황, 노랑. 모든 채소와 과일은 이 아름다운 무지개색 중 하나에 해당됩니다. 녹색이 가장 칼로리가 낮고 노랑이 제일 높죠. 하지만 전 그동안 무채색 식품만 먹어왔어요. 흰 빵과 피자, 햄버거, 혹은 콜라나 커피 같은 검은색이었죠.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결심하면서 보다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기 위해 제가 선택한 게 바로 주스예요.” 그는 주스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기도를 드리는 것처럼 말이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에 길든 우리의 미각을 회복하기 위해선 가끔 금식할 필요도 있었다. 5~10일 정도 주스만 먹고 지내는 리부팅 프로그램은 인스턴트식품이라는 죄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터였다. “우리의 목표는 몸무게를 줄이는 게 아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입니다.” 그의 신실한 믿음에 하마터면 ‘아멘~!’ 소리가 튀어나올 뻔했다.

주스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주스의 효능은 만병통치약에 가깝다. 피로 해소와 체내 독소 제거는 물론, 풍부한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른 음식의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여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덤으로 피부도 맑아진다고 강조한다. 최근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청혈주스’를 소개한 한의학 박사 선재광은 이 주스가 피를 맑게 함으로써 당뇨와 설사, 수족 냉증, 불면증, 손발 저림은 물론, 심근경색과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두통, 발기부전, 심지어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책 <청혈주스>엔 20년간 당뇨를 앓아왔던 환자가 피 해독 프로젝트에 돌입한 후, 18일 만에 그동안 먹어왔던 약을 끊을 수 있었다는 실제 사례가 등장한다. ‘청혈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근과 사과, 귤, 양파, 생강 등을 믹서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핵심은 면역 기능 강화와 혈액 순환,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양파와 생강이다. 선 박사는 최소 3주간 꾸준히 실천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의 헬스걸 코너로 50kg 가까이 살을 뺀 권미진의 해독 주스 레시피도 유명하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당근, 토마토 등 채소를 한 번 삶은 후, 사과나 바나나 같은 좋아하는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신다. 해외에서도 제니퍼 로렌스, 기네스 팰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제니퍼 애니스톤 등 스타들의 주스 단식법이 여러 차례 화제가 되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해독주스를 따라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실패했다. 하이마트에서 구입한 싸구려 믹서 탓이었을까? 아니면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일까? 주스라기보단 ‘해독 죽’에 가까운 그 초록색 덩어리는 그럭저럭 삼킬 만한 수준이었다. 당연히 매일 먹고 싶진 않았다.

문제는 맛보다 부작용이다. 필립 킹슬리를 비롯한 모발 전문가들은 탈모를 경고했다. “모발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끼 모두 주스만 먹다 보면 모발에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해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죠.” 치과 의사들은 치아 손상의 위험도 언급했다. 실제로 여러 날 해독주스 단식을 실천한 몇몇 사람들이 어지럼증이나 뾰루지 등의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주스 예찬론자들은 인내심을 가지라고 타이른다. 그저 몸에서 독소가 빠져나가는 과정 중에 생기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믿음을 독려한다. 조 크로스 역시 주스 단식을 시작한 처음 5일간은 두통과 위통을 겪었다고 했다. “지방과 설탕에 중독된 몸의 금단현상이었죠. 곧 괜찮아졌고 지금도 건강합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또 다른 대안이 있다. 최근 권미진은 업그레이드 버전 해독주스를 소개했다. 왠지 축 처지고 기운이 없다면?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브로콜리, 달콤한 파인애플과 딸기, 토마토를 바탕으로 한 피로 해소용 해독주스를 마시면 된다. 대머리가 될까봐 걱정된다면? 검정콩과 시금치를 듬뿍 넣은 탈모 방지 해독주스가 있다. “해독주스를 먹는 동안 장내 유산균 부족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땐 유산균 음료를 섞어 따뜻하게 섭취하면 좋아요. 면역력 저하나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뾰루지에도 효과가 있고, 이 경우엔 매실액을 섞어 먹어도 좋습니다.”

잠시 시험에 빠졌던 나는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번엔 부실한 믹서 대신 셀마 헤이엑, 니콜 리치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마신다는 ‘저스트 주스’의 ‘3-데이 토털 클렌즈’ 프로그램을 이용해봤다. 요즘 착즙 주스 전문 바들은 자체적으로 해독 프로그램을 만들어 안방까지 신선한 주스를 배달해준다. 스위스에서 온 ‘바이오타 주스’는 7일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옥수동 스‘ 테이 프레스드 주스’에서는 3단계 디톡스 플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삼성동에 문을 연 ‘펀치랩’에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춤 제작해주는 블렌디드 해독주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저스트 주스를 택한 건 과일 주스가 꽤 맛있었기 때문이다. “3일 코스라 몸에 무리가 가진 않을 거예요.” 홍보 담당자는 금식을 하는 동안 각종 채소와 과일, 견과류, 해조류가 포함된 여섯 병의 주스를 3시간마다 한 병 씩 마시면 된다고 했다. 450ml 용기에 담긴 18병(3일 기준)의 가격은 20만원을 훌쩍 넘겼다. 밥보다 비쌌다. 간식비와 술값이 절약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금액이었다. 일단 하루만 체험해보기로 했다(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

다음 날 아침, 첫 번째 미션인 ‘그린업’을 냉장고에서 꺼내 물처럼 시원하게 들이켠 순간, 난 또 한 번의 실패를 직감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내겐 생강 맛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왔다. 셀러리 향도 강했다. 게다가 450ml는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오렌지와 사과, 유자즙으로 만든 ‘부스터 C’와 상큼한 레몬 맛의 ‘스키니라인’은 다행히 달콤했다. 하지만 비트와 적양배추,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붉은색 음료는 그냥 그랬다. 미나리와 케일이 들어간 또 다른 초록색 음료까지 마신 후엔 MSG가 잔뜩 들어간 매콤한 라면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몬드와 바닐라빈 등을 갈아낸 마지막 하얀색 음료는 담백하면서도 텁텁했다.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총 852kcal의 오색 물은 지나치게 건강한 맛이었다. 공복감이 심하면 생채소나 견과류를 먹어도 좋다고 설명서에 써 있었지만, 하루 종일 2.7L 이상의 물을 들이켠 탓에 배는 충분히 불렀다. 그래도 라면을 먹었다. 뭔가를 간절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싶었다. 문화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도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건 요리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더욱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굽고 삶고 튀겨가며 요리하는 즐거움이 인류의 문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얘기다. 요리는 다른 동물에게선 찾기 힘든 인간의 본능이다. 어쩔 수 없었다.

“원래 해독주스나 일본에서 유행하던 채소수프 같은 건 음식을 잘 씹기 힘들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위해 고안된 거예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씹어서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린 클리닉 김세현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자신의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가급적 주스를 마시지 말 것을 권한다. 극단적인 주스 단식은 물론, 하루 한 끼 정도를 주스로 대신하는 것조차 반대한다. “과일과 곡물, 그리고 일부 채소는 같은 양이라도 갈아서 먹게 되면 당 지수가 몇 배씩 올라가 저장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해독주스나 청혈주스 재료 중 하나인 당근의 당 지수는 생당근은 16인데 비해, 당근즙은 60입니다.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등 유익한 성분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높은 당 함유량으로 인한 부담이 좋은 점들을 능가하죠. 굳이 주스를 먹고 싶다면 매일 종이컵으로 한 잔(110g)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녀는 만약 금식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라면 차라리 생과일과 생채소를 저지방 우유에 곁들여 씹어 먹을 것을 권했다.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여러 가지 영양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탄수화물 섭취량이 비정상적으로 적다면 케톤증이 생길 것이다.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피로를 느끼고 몸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나는 증세다. “신체가 산성화되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을 디톡스 과정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산성화는 노화의 지름길이에요.”

조 크로스는 현재 105~110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요즘도 1년에 두 번씩 15일간 리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는 머리숱이 충분해 보였다. 그가 전보다 건강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채소를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게 주스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터였고, 어쨌든 그는 주스 덕분에 채소와 과일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건 섭취한 음식이 아니라 섭취하지 않은 음식일 때가 더 많다. 따라서 소화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겐 주스가 도움이 된다. 생식주의자의 입장에선 주스가 유일한 생존법일 수도 있겠다. 주스가 없었다면 그들은 매일 그 많은 채소와 곡물을 소화시키느라 소처럼 씹고 또 씹어야만 했을 테니까. 하지만 이건 몇몇 특수한 경우다. 주스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주스는 신이 아니다.

착즙 주스가 유행하기 한참 전, 우리나라엔 녹즙이라는 게 있었다.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녹즙기는 삶의 질과 주방의 품격을 높여주는 가정의 필수품이었다.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93 대전 엑스포 공식 녹즙기’인 엔젤 녹즙기와 그린파워 녹즙기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심하곤 했다. 제품 회사의 마케팅이 만들어낸 녹즙 신화는 94년 녹즙기의 칼날에서 쇳가루 등의 유해 물질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터지면서 시들해졌다. 이후, 이름을 살짝 달리한 생즙기가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중금속 파동의 여파로 과거와 같은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그리고 휴롬 원액기가 나타났다. 주방의 퇴물로 전락한 녹즙기가 고철 시장에서조차 사라져갈 무렵이었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자사 홈페이지와 유명 블로거의 공동 구매, 홈쇼핑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이색 마케팅으로 휴롬은 2011년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여전히 산소 같은 쌍둥이 엄마 이영애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휴롬엘에스㈜는 과거 오스카 생즙기를 출시했던 동아산업의 다른 이름이다. 집집마다 원액기를 살 만큼 다 사자 이번엔 휴롬팜이라는 주스 바의 문을 열었다. 우리 집의 휴롬 원액기가 주스보다 감자전을 만드는 데 더 자주 쓰일 즈음이었다.

주스 바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 군살이 신경 쓰이는 여름이 다가오자 ‘100% 천연’을 강조하는 새로운 생과일 생채소 주스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명 착즙 주스 브랜드들은 과일과 채소를 껍질째 갈아 자연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그 자연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한 홍보 담당자는 솔직하게 현실을 털어놓았다. “과일의 경우엔 100% 친환경 인증 마크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채소나 다른 곡물은 그럴 수가 없어요. 수십 가지 재료를 모두 유기농으로 채우기엔 가격적인 부담이 너무 크거든요.” 도대체 왜 우리는 굳이 주스를 마시고, 주스에 열광하는 것일까? 오늘도 주스 예찬론자들은 주스를 통해 아름다움과 삶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그 누가 미래를 알 수 있을까? 다만 분명한 건 달랑 주스 몇 잔이 놓인 명절 식탁이 엄청나게 쓸쓸하고 지루할 거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