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안나 윈투어의 마음을 흔든 애플 워치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저는 이게 맘에 들어요. 검정색이잖아요! 저는 검정색 시계만 차거든요.” 애플의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와 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 사이에 앉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말했다. 아침 10시. 칼이 샤넬 쇼를 시작했어야 할 바로 그 시각이었다. 애플의 최신 기획인 멀티태스킹 디지털 시계를 유혹적인 패션 소품으로 홍보하는 데 있어, 패션 세계가 캘리포니안 브랜드의 애플 워치를 받아들였다는 사실보다 더 좋은 홍보는 없었다. 애플 워치는 파리의 영향력 있는 컨셉 스토어인 꼴레뜨의 진열장에 24시간 동안 공개적으로 전시됐다. 





“아주 개인적이면서도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프로젝트를 위해 일해온 조니 아이브가 말했다. 





아이폰과 연동되는 시계의 유선형 디자인에 참여한 마크 뉴슨은 생또노레에 있는 꼴레뜨 진열창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것은 새로운 매체예요. 저는 일곱 살짜리 딸이 있는데, 아이는 시계가 뭔지 조차 모르죠.” 





파리의 이브 생 로랑 그룹의 전 CEO였던 폴 드네브(Paul Deneve)는 이제 애플사의 스페셜 프로젝트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첨단 기술이 어떻게 최신 유행과 함께 맞춰나갈 수 있는지 확인시켜줬다. 패션계에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안나 윈투어(Anna Wintour)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의 역할은 칼을 꼴레뜨로 보내고, 제 시간에 그의 쇼에 데려오게 하며 시계를 보는 일이었다. 꼴레뜨 설립자로서 가장 매력적인 바이어로 꼽히는 사라 앤덜먼(Sarah Andelman)은 도착하자마자 아이패드를 품에 안고 내년 초 배달될 애플워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잠재 고객들이 이름을 적을지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꼴레뜨는 시대적 분위기(l’air du temps)에 관한, 다시 말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사라가 말했다. “이것은 우리의 패션 라이프의 한 부분이 될 거예요.”




English Ver.


Apple Watch is the Height of Fashion

Karl Lagerfeld Tries On the New Apple Watch

 

 “I like this one – because it is black, and I only wear black watches,” said Karl Lagerfeld, sitting between Apple’s Jonathan Ive and designer Marc Newson.

It was 10am – the exact time Karl should have been kicking off his show for Chanel.

There can be no greater endorsement of Apple’s latest project as an enticing fashion object – the multi-tasking digital watch – than the fact that the fashion world embraced the presentation of the Californian brand’s Apple Watch. It was on display publicly for 24 hours in the windows and showcases of Colette, the powerful Paris concept store.

“It’s about it being so personal and technology being part of our lives,” said Jony Ive, who has been working on the project for the last three years.

Marc Newson, who has been involved in the streamlined design of the watch, which works in phase with the iPhone, looked at the displays in Colette's windows on the Rue Saint Honoré and said, “This is a new medium. I have a seven-year-old daughter and she doesn’t even know what a watch is.”

Paul Deneve – formerly CEO of the Yves Saint Laurent Group in Paris, and now Vice President of Special Projects for Apple – was another presence, proving how hi-tech is aligning itself with high fashion.

Not to mention Anna Wintour, the most powerful force in fashion. Her role was to view the watch, deliver Karl to Colette and get him to his show on time.

Sarah Andelman, the coolest retailer in town as founder of Colette, embraced the iPad on its arrival and is now waiting to see how many potential customers will put their names down for the Apple Watch, which will be delivered early next year.

“Colette is about l’air du temps – what's in the air,” Sarah said. “This is going to be part of our fashion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