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빨강, 검정 등 여러 색깔과 빛깔보다 우월한 건? 바로 골드!



집채만한 사자상이 중앙에 떡 하니 놓인 샤넬 꾸뛰르 쇼,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떼를 지어 출두한 슈퍼모델들, 케이트 모스 옆모습을 그림자 처리한 <보그> 표지, 돌체앤가바나 시뇨리나들의 행렬…

 

차례로 읽기만해도 뭔가 극적이고 흥분되는 일이 생길 것 같지 않나? 공통점 때문이다. 2010년 가을 샤넬 꾸뛰르 무대의 높이 20m짜리 황금 사자상은 구약성서의 금송아지 사건이나 베니스 영화제 트로피를 풍자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코코 샤넬의 별자리를 표현한 것. 런던 올림픽의 결정적 순간에 출현한 모델 9명은 죄다 황금빛 옷차림. 또 <보그> 표지는 케이트 모스 옆모습을 제외하곤 황금으로 도배됐다. 그런가 하면 돌체앤가바나 올봄 컬렉션 피날레에 밀려나온 모델들의 황금빛 미니 드레스들이란!

 

이렇듯 골드는 사치와 향락, 쾌락의 패션이 필요한 순간에 빠지지 않았다. 화가 클림트도 세기말적 환상과 욕망을 묘사하기 위해 황금빛 물감을 쓰지 않았나.

 

바야흐로 성탄절과 함께 연말 파티와 이런저런 시상식이 예정된 12월이다. 곳곳에서 금빛 이미지들이 흰 눈 만큼 자주 눈에 띌 계절. 마르지엘라의 골드 부츠는 물론, 디올, 클로에, 마이클 코어스, M.A.C과 프라발 그룽 협업 같은 화장품과 향수도 ‘골드 러시’를 일으키는 중이다.

 

이쯤에서 ‘보그닷컴’ 역시 ‘골드 이슈’를 마련했다. 금빛 오너먼트처럼 반짝이는 ‘VOGUE’ 로고부터 샴페인처럼 관능적인 금빛 글자들까지. 패션의 속성이자 본질 중 하나인 보는 즐거움을 골드와 함께 만끽하시길. 적어도 12월 한 달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