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의 메이크업 노하우

12월, 일년 중 저녁 약속이 가장 많은 시즌이다.
문제는 아침 출근길에는 완벽했던 메이크업이 저녁이면 지워지고 뭉개진다는 것.
오랜 촬영 시간 동안 수정 메이크업은 필수인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그 노하우를 전격 공개했다.

“보통 메이크업 수정을 위해 콤팩트나 에어쿠션을 갖고 외출하잖아요. 그런데 춥고 건조한 연말엔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돼요. 겨울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피지를 더 많이 내뿜거든요. 결국 속은 건조한데 겉은 번들거리고, 때문에 기름진 것 같아 덧바르면 화장이 들뜨게 되죠. 그래서 겨울에 화장하기 더 어렵다고 느끼는 겁니다. 제가 여자라면 파우치에 두 가지는 꼭 챙길 겁니다. 면봉과 작은 모이스처 에멀전(30~40ml). 아벤느, 벨레다를 추천하는데 전지현 등 여배우들이 오랜 촬영으로 메이크업이 건조하고 들뜰 때 출동시키는 두 가지 아이템이죠. 방법은 리무버 대신 모이스처라이저를 면봉에 조금 묻혀 수정 부위를 살살 지운 후 다시 메이크업을 하는 것. 클렌징도 하면서 보습과 베이스 효과도 있어 그 위에 바르는 메이크업이 착착 달라붙죠. 지성이라면 베이스는 리무버로 지워도 되지만 눈가엔 꼭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지성이라도 눈가는 지우자마자 유분기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다) 바로 메이크업을 하면 예쁘게 되질 않아요. 여기에 펜슬 라이너만 있어도 면봉으로 블렌딩해주면 충분히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수 있죠. 면봉 케이스는 인공 눈물을 구입하면 같이 제공되는 인공 눈물 케이스가 안성맞춤이에요. 화장실에 슬쩍 들고 가기도 편하고요. 외출 후 수정 메이크업을 어떻게 신경써서 해주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상이 완벽히 달라진다는 것, 잊지 마세요.” -손대식 메이크업 아티스트(손앤박)

“배우 공효진의 경우, 수정 메이크업 시 덧바르는 걸 싫어해요. 그게 맞아요. 덧입힐수록 퍽퍽해지니까요. 피부가 나쁜 편이 아니라면 눈썹, 아이 메이크업만 빼고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처럼 물로 헹구지 않아도 되는 클렌저를 솜에 묻혀 싹 닦아내세요. 10초면 깨끗해지죠. 그런 다음 스킨, 크림을 바르고 그래도 건조하다면 페이스 오일(멜비타 ‘아르간 오일’, 클라란스 ‘페이스 오일’ 추천)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눌러주듯 발라주세요. 여기에 에어쿠션을 톡톡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완벽해요. 겨울철 베이스는 절대 두꺼우면 안 됩니다. 금방 들뜨거든요. 대신 컨실러 중에 촉촉한 제품으로 다크서클, 이마, 입 주변의 팔자 주름 등을 커버하세요. 컨실러는 수분감이 많으면 커버가 안 되고, 건조하면 갈라지기 때문에 제품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제 필살 아이템은 더 샘 ‘커버퍼펙션’. 지속력과 커버력은 물론 주름이 지지 않는 정도로 적당히 촉촉하죠. 여기에 나스 ‘립 펜슬’ 하나만 있으면 입술과 치크 모두 해결 가능합니다. 특히 블러셔를 하면 다크서클이 커버되면서 화사해 보이는 느낌이 드니 꼭 챙겨 다니세요.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입술엔 립밤보다는 글로스를 선택하세요.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들어주죠.”-이은주 부원장(이희)

“베이스 수정 메이크업의 ‘갑’은 ‘에어쿠션’이죠. 그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컬러 컨트롤 쿠션 SPF 50+’은 단연 추천 아이템. 들뜸 없이 촉촉하고 깨끗하게 수정이 가능해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수정 시 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디 베이스가 너무 밀려 있거나 들떠 있다면 역시 미스트를 뿌려 스펀지로 살살 닦아준 후 쿠션팩트나 비비크림을 살짝 발라주는 게 제일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죠.” -전미연 원장(드엔)

 

“포인트는 얼굴에 배어 나온 유분을 완벽히 닦아내지 않는 것! 미용 티슈를 이용해 유분이 올라온 부위를 가볍게 눌러 정리한 뒤 스펀지 또는 쿠션퍼프 등을 이용해 코 주변과 입, 눈가 주름 부분을 문질러 뭉친 베이스를 펴주세요. 아이 브라이트너로 T존과 눈 밑 꺼진 부위를 밝히고 컨실러 펜슬로 눈에 띄는 잡티를 커버하고 퍼프에 약간의 파운데이션을 묻혀 톡톡 두드려 경계를 펴는 동시에 피부와 밀착시킵니다. 기름종이는 잊어버리세요. 지나치게 매트해져 새로 덧바르는 베이스 제품의 텍스처와 원래 베이스와 섞이지 않고 뭉쳐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권희선 원장(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먼저 건조해진 피부에는 ‘픽스 플러스’를 가볍게 뿌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주세요. 특히 칙칙해진 눈 밑에는 일명 ‘다크서클 지우개’라 불리는 ‘프렙+프라임 하이라이터’ 하나면 끝! 붓펜 타입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눈 밑 역삼각형 부분에 슥슥 그려 손으로 톡톡 넓게 펴 발라 주고 입 주변과 팔자 주름 부분까지 발라 안색을 화사하게 밝혀주세요. 지워진 립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는 먼저 면봉에 파운데이션 혹은 컨실러를 살짝 묻혀 입술선을 정리해주고, 입술 중앙에 립스틱을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금방 메이크업 한 듯 깨끗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한 컬러의 립스틱을 발랐다면, 립스틱을 바른 입술 위에 티슈를 살짝 얹어 그 위에 투명한 루즈 파우더인 ‘프렙+프라임 트렌스페어런트 피니싱 파우더’를 쓸어준 후, 다시 한번 더 립스틱을 발라주면 깔끔한 립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맥)

“팩트, 루스 파우더로 마무리했다면 수정이 특히 어렵죠. 덧바르면 파우더랑 엉켜 뭉치거나 밀릴 수 있거든요. 그럴 땐 아주 가벼운 페이스 오일이 구세주! 손바닥에 덜어 여러 번 비벼 오일이 은은하게 묻은 상태의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지긋이 눌러주세요.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를 뿌리고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줘도 좋아요. 코도 꾹꾹 눌러주세요. 바르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평소 로션을 바르듯 문지르면 밀리거나 경계가 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렇게 하면 세수를 하고 다시 베이스를 깐 것같이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는 피부 상태를 만들어줘요. 그리고 여기에 크림 컴팩트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무척 촉촉하고 예뻐 보이죠. 지성이고 코 주변 모공이 넓은 사람들은 파운데이션이 모공에 끼어서 보기 싫잖아요. 이때는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스펀지(뾰족한 부분 이용)로 살살 문지르면서 걷어내야 합니다. 스킨 등으로 닦아내면 볼 피부와 경계가 지니 절대 금물! 필요할 땐 아주 살짝만 로션을 묻혀 살살 문지르세요. 눈썹을 수정할 땐 파우더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다시 그려주는 것 잊지 마세요.” -손주희 부원장(정샘물 인스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