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발리에서 생긴 일

2016.03.17

by VOGUE

    발리에서 생긴 일

    (위부터)누사두아 해변에 왕국처럼 자리한 물리아 발리는 일출이 특히 아름답다. 특급 호텔보다 더 편리한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트룸 형태의 더 물리아,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물리아 빌라,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 트리트먼트룸.

    (위부터)누사두아 해변에 왕국처럼 자리한 물리아 발리는 일출이 특히 아름답다. 특급 호텔보다 더 편리한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트룸 형태의 더 물리아,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물리아 빌라,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 트리트먼트룸.

    어느 때보다 멋진 크리스마스 휴가를 꿈꾼다면 ‘물리아 발리’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
    푸른 인도양에 올해의 마지막 태양이 떨어지고 나면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새해 카운트다운 콘서트도 열린다.

    발리를 찾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다. 서퍼들의 천국 롬복 해협에 몰려든 수상 스포츠 마니아들과 신혼의 달콤한 꿈에 젖은 연인들, 그리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과 휴식을 원하는 휴양객들이다. 잔잔한 바람과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한 누사두아 해변에 거대한 왕국처럼 자리한 물리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 Nusa Dua, Bali, Indonesia)는 이 모든 상황을 만족시킨다. 유명 호텔과 고급 리조트가 밀집된 누사두아 지역에 꼭 2년 전 문을 연 이 6성급 리조트는 미국 <트래블러>가 선정한 2014년 아시아 최고의 비치 리조트로 꼽히기도 했다. 게다가 공항에서부터 불과 20분 거리다. 바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이국의 눈부신 태양 아래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라면 더욱 특별할 테니까.

    물리아 발리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타입의 숙소에서 지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29만7,520㎡(9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물리아 왕국에는 물리아 리조트와 호텔 더 물리아, 그리고 물리아 빌라가 있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계단식 논처럼 푸른 언덕을 따라 108채의 단독 빌라가 이어진 물리아 빌라는 한가로운 시골 마을처럼 평화롭다. 빌라 마당에는 개인 수영장과 캐노피 오두막이 있고 나무 그늘도 시원하다. 안과 밖이 열린 형태라 침실은 물론 욕조 안에서도 커튼만 걷으면 통유리를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요술 램프의 지니처럼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개인 버틀러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빌라 단지 내의 레지던스 하우스에서 책을 읽거나 전용 산책로를 따라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원 베드 룸, 투 베드룸뿐 아니라 여러 명이 묵을 수 있는 맨션 타입도 있어 대가족이 와도 여유롭다. 주위의 소음이라곤 따뜻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뿐. 누구의 방해도 없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위부터 시계 방향)물리아 발리의 아름다운 인공 호수와 웨딩 채플,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테이블8’, 전 세계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즐기는 하이 티 서비스.

    (위부터 시계 방향)물리아 발리의 아름다운 인공 호수와 웨딩 채플,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테이블8’, 전 세계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즐기는 하이 티 서비스.

    스위트룸으로만 구성된 더 물리아는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부티크 호텔이다. 111개 객실마다 테라스와 자쿠지가 있고, 호텔 전용 수영장에서는 누사두아의 눈부신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문밖에선 개인 버틀러가 24시간 대기 중이다. 최상의 서비스를 원한다면 더 물리아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호텔의 라운지 카페 ‘더 라운지’에서는 매일 하이 티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은 이국적이다. 물동이를 진 여인 석상들 사이로 노을이 지는 모습은 신비로움을 넘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여행이라면 물리아 리조트가 여러모로 경제적이다. 526개 객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도 충분히 넉넉하다. 부대시설도 풍부하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다양한 종류의 카페와 레스토랑, 바, 나이트클럽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물론 이 모든 시설은 물리아 빌라와 더 물리아에 머무는 손님들 역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인기 있는 건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다. 태국과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와 이탤리언 음식은 물론 일식, 중식, 한식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섹션별로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해변에 위치한 지중해풍 팬 아시안 레스토랑 ‘솔레일’은 일요일마다 특별한 브런치 뷔페를 선보인다. 신선한 자연주의 요리와 이색 디저트로 가득한 이곳의 선데이 브런치는 2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유명하다. 철판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조리하는 데판야키와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갖춘 정통 일식 레스토랑 ‘에도긴’ , 광둥 및 쓰촨식 프리미엄 중식을 전문으로 하는 ‘테이블8’도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낭만적인 분위기의 ‘스카이 바’에서는 타파스를 곁들인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도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황홀한 만찬을 즐겼다면 이젠 제대로 된 스파를 경험할 차례다. 물리아 발리에는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이 있다. ‘물리아 스파’엔 노천탕과 사우나 시설도 있어 테라피 서비스를 받기 전, 피로에 지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기왕 이곳에 왔다면 무지갯빛 조명 아래로 천연 얼음이 떨어지는 이색 사우나 ‘아이스룸’도 꼭 경험해봐야 한다. 동이 틀 무렵 해변에서 진행되는 아침 요가는 물론이다. 원한다면 바다로 나가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체험해도 좋다. 오는 12월 31일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설적인 그룹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앨 매케이와 함께하는 새해 카운트다운 콘서트다. 올해의 마지막 태양이 인도양의 푸른 바다 밑으로 사라지면 물리아 리조트 그랜드 볼룸에서는 파티가 시작될 것이다. 더없이 완벽한 한 해의 마지막이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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