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패션 디렉터들의 봄 트렌드 해석

<보그>에는 솜털까지 ‘패피’인 패션의 달인들이 일하고 있다.
‘패션 읽어주는 남자’와 ‘패션 보여주는 여자’는 올봄 유행을 어떤 각도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할까?
두 명의 패션 디렉터가 전하는 2015년 최신 유행!

그래픽적인 꽃무늬 올인원 위로 언밸런스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레이어드한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셀린(Céline), 크로그 샌들은 프라다(Prada).

 

SEVENTIES HIPPIES

 패션 읽어주는 남자

조니 미첼을 아시는지. 영화 <와일드>에서 리즈 위더스푼이 PCT 여정에서 기록한 여러 문구 중 하나로 기억되나? 혹은 두어 달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도배한다 싶더니 지금은 백화점 광고판까지 장악한 생머리 은발 여인으로 인식되는 분도 있을 듯. 그것도 아니면 1970년에 발매된 그녀의 앨범 <Ladies of the Canyon>을 당신의 명반으로 간직하거나. 하지만 3월호 <보그>를 보는 지금만큼은 패션 분계선 안에서 조니 미첼을 재평가할 수 있다. 여기엔 에디 슬리먼의 도움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의 표정과 옷차림과 걸음걸이가 도시 풍경을 결정한다고 칠 때, 세계 곳곳을 대형 모니터로 힐끗대며 패션 리모컨 조작만으로 그들의 옷을 바꾸는 슬리먼이 다름 아닌 조니 미첼에게 꽂혔으니까. 그의 생로랑 컬렉션은 2015년 첫 계절의 꼭대기에 걸 만한 간판이다. 70년대 옷차림과 그 시절 히피족들의 옷차림이 ‘핵’ 유행으로 떠올랐으니까. 올봄 밀라노 패션 위크 땐 유난스러울 만큼 여기도 히피, 저기도 히피, 그야말로 히피가 판을 쳤다. 물론 이태리식 수공예와 주제가 또렷해 보는 재미는 두 배. 이를테면 구찌의 오리엔탈 히피, 푸치의 젯셋 히피, 로베르토 카발리의 글래머 히피, 에트로의 해피 히피, 미쏘니의 보헤미안 히피 등등. 이처럼 다들 패션의 황금기 70년대에 푹 빠진 만큼 2015년 봄은 풍성해졌다는 사실!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재킷과 여러 프린트가 믹스된 히피 드레스, 스터드 장식 벨트, 슬림한 레이스업 부츠는 모두 생로랑(Saint Laurent).

패션 보여주는 여자

70년대 히피 패션은 수백 번은 더 리바이벌된 트렌드. 바람에 휘날리는 잔잔한 꽃무늬 시폰 드레스야말로 히피 패션의 상징이다. 하지만 까딱 잘못하다간 무방비 상태로 집에서 나온 듯 홈드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생로랑식으로 스웨이드 재킷이나 트렌치를 입고, 비율을 잡아줄 벨트를 더하고, 투박한 워커 부츠나 플랫 샌들을 매치하면 동시대적인 히피 룩이 완성된다. 여기에 제인 버킨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은 기본!

 

ARMY OF ME

패션 읽어주는 남자

인터넷이든 신문이든 어쩌다 세계 뉴스 섹션을 보면, 온통 호전적 소식들만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겉으론 아닌 척해도 살 떨리는 요즘이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 역시 늘 불안한 기운이 도사린다. 이런 상황이라면 여자들은 군복을 입어야 할까, 아니면 가로수길이든 이태원이든 나가서 매일 밤이 ‘불금’이라도 된 듯 젊음을 탕진해야 할까?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만, 디자이너들은 그 중간쯤에서 접점을 찾은 듯하다. 뉴욕 패션 위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크 제이콥스는 올봄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밀리터리 스타일을 전진 배치했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 화생방 훈련을 하다 눈물 콧물 질질 흘리는 여자 스타들의 옷차림과는 물론 딴판. 제이콥스는 물론 랄프 로렌, 소니아 리키엘, 사카이, N˚21 등에 따르면 ‘야상’만 걸친다고 밀리터리 룩인 시대는 아니다. 이에 관해선 <보그> 스타일 디렉터의 조언에 귀 기울이시라. 내친김에 이 유행을 패션으로 더 즐기고 싶어졌나? 그렇다면 3월호 ‘인보그’의 ‘에디터스 초이스’ 페이지를 좀더 눈여겨보시길. <보그> 패션 기자 7명이 자기식대로 밀리터리에 관한 취향을 편집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샤넬 백, 발렌티노 하이톱 슈즈, 쥬세페 자노티 스터드힐, 레이밴 선글라스 등을 쇼핑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정보까지 한가득!

골드로 포인트를 준 카무플라주 재킷은 생로랑(Saint Laurent), 카키색 니트 스웨터와 스웨이드 카고 팬츠, 새틴 스트랩힐은 모두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실버 체인 이어 커프와 팝 칩스 이어링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패션 보여주는 여자

60년대 반전의 의미로 군복을 입었던 그레이스 슬릭의 정신을 계승한 디자이너들이 육해공을 총망라해 펼친 밀리터리 패션. 카키 위에 야상이나 카고 팬츠 등의 전형적인 아이템과 제복처럼 똑 떨어지게 재단된 수트, 그리고 견장이나 주머니 등 각종 군복 장식을 응용해 만든 원피스나 셔츠, 재킷이 발에 차일 정도로 많다. 선택은 자유! 하지만 군대에서 휴가 나온 여군이나 장교가 아닐까 하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노골적인 워커 대신 야들야들 섹시한 힐을 더하거나  리한나처럼 슬리퍼나 스니커즈를 곁들인다면 스트리트 패션 퀸으로 등극할 수 있다.

 

BLOOMINGDALES

패션 읽어주는 남자

올봄 패션 위크에서 오감이 호사를 누린 순간 중 하나는? 프라다의 라벤더빛 모래산도 아니고, 출산 후 살을 쫙 빼고 돌아온 슈퍼모델 젬마 워드를 마주친 때도 아니었다. 마르니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밀라노의 랜드마크에 딱 하루 열린 대규모 꽃시장! 올봄 오대양 육대주를 휘날릴 패션 꽃바람의 발원지야말로 여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았으니까. 하지만 지긋지긋한 경기 불황 앞에 졸업과 입학 시즌이라는 대목을 앞둔 꽃집들은 영 맥을 못 추는 모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작년과 비교한 장미 판매량을 보니 2만7,497속에서 9.9%나 떨어졌다고 하니까. 그래도 자연의 섭리에 의해 동네방네 핀 봄꽃 앞에 아가씨들의 마음은 또다시 싱숭생숭. 마르니, 샤넬, 프라다, 버버리 프로섬, 돌체앤가바나, 미우미우, 구찌까지 가문을 대표할 만한 품종을 골라 형형색색 꽃을 피워 옷에 묘사했다. 그나저나 셀린이 꽃무늬를 내놓을 줄이야(하긴 작년 봄 예술적인 붓 터치를 보여줄 때쯤, 조만간 꽃무늬가 한번 나오지 싶었다)! <보그> 스타일 디렉터 역시 파리 패션 위크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피비 파일로의 첫 번째 꽃무늬를 여태 못 잊는 눈치다. 그러고 보면 역시 피비 파일로야말로 여성 동지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데 귀재다. 심지어 꽃무늬로!

꽃무늬 러플 셔츠와 레이스 라이닝 크롭트 팬츠, 핑크색 리본 뮬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꽃 패턴의 자카드 코트는 프라다(Prada).

패션 보여주는 여자

추억이 가득한 다락방 꽃무늬 벽지, 할머니의 꽃무늬 스카프, 엄마의 꽃무늬 앞치마, 오래된 꽃무늬 소파 등등. 봄에 꽃무늬보다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 또 있을까? 올봄 추억의 꽃무늬는 셀린부터 미우미우로 주욱 이어진다(드레스와 올인원이 믹스된 피비 파일로의 꽃무늬 러플 드레스부터 미우치아의 잔잔한 꽃무늬 파자마 룩까지). 스타일링 노하우는 셀린처럼 심플한 발레리나 슈즈, 혹은 플래폼 샌들을 신거나, 미우미우처럼 여성스러운 뮬을 매치하거나. 지나치게 남성적인 로퍼나 노골적으로 섹시한 힐은 별로다.

 

DENIM & SUPLLY

패션 읽어주는 남자

누군가 당신에게 인류 최대 패션 발명품을 딱 하나 꼽아달라고 부탁한다면 뭘 추천하고 싶은가? 안드로메다까지 가서 고민할 것도 없다. 당장 아래를 보면 된다.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쯤은 이걸 입었을 테니까. 청바지! 2월 2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청바지 특별전>이 열렸다. 1853년 독일인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미 서부에 금 캐러왔다가 광부 작업복이 더 돈이 되겠다 싶어 만든 데서 비롯된 청바지 역사를 전시에서 봤을 것이다. 160여 년이 넘는 청바지 역사에서 한국인이 입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때 미군들에 의해서라고 전시는 소개한다. 그리고 지금 상영 중인 영화 <쎄시봉>의 시대인 70년대 청춘들에 의해 대유행! 디자이너들이 길거리나 대중문화에서 쓸 만한 것들을 골라 하이패션의 면류관을 씌우는 데 맛들인 요즘, 그들에게 데님은 사시사철 활발한 연구 대상이다. 장교 복장으로 응용한 구찌는 둘째 치고, 뷔스티에처럼 정교하게 절개한 버버리 프로섬의 꾸뛰르 데님은 ‘좋아요’ 버튼 열 개! 톰 포드 시절 구찌의 히피 데님 못지않게 화려한 돌체앤가바나의 보석 청바지와 파란 색조의 조각보를 닮은 타미 힐피거의 판탈롱 청바지 역시 ‘좋아요’ 버튼. 한때 청바지나 데님 소품은 각각 다른 소재나 컨셉의 아이템 간의 중화 작용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데님 그 자체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게 된 2015년 봄이다.

금장 더블 버튼 청재킷과 와이드 크롭트 진, 가죽 벨트는 모두 구찌(Gucci), 진녹색 플로피 햇은 생로랑(Saint Laurent).

패션 보여주는 여자

케이트 모스의 90년대 캘빈 클라인 진 광고 비주얼은 ‘청바지’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비주얼. 영원한 젊음을 상징하는 ‘청 패션’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진행형이다. 하지만 올봄의 청바지는 순진한 청청 패션도 아니고 그런지하고 반항적인 모습도 아니다. 구찌의 브라스 버튼 장식의 청재킷과 팬츠 룩에 앵클부츠와 모자를 더해 웨스턴풍으로 연출하거나 버버리 프로섬처럼 비즈 스커트나 튤 머플러를 벨트처럼 활용하면 청 패션의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KEEP CALM & CARRY ON

패션 읽어주는 남자

물에 둥둥 뜰 만큼 순하디순한 아이보리 비누, 방금 세탁해 탈탈 털어 볕 좋은 오전 11시쯤 빨랫줄에 말린 흰색 타월, 쭉쭉 손으로 찢어 올이 풀려나간 옥양목, 미모사 향이 은근하게 풍기는 오후의 향초, 쓱싹쓱싹 소리를 내며 연필로 쓴 메모지… 하이테크 최첨단 시대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구석기 시대의 흔적들처럼 보이나? 1초 단위보다 더 짧게 나뉜 단위가 대두돼 현재 시간을 정의해도 될 만큼 디지털로 신속하게 운영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뇌의 한 부분과 마음 한구석은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려는 반골 기질을 발휘한다. 이번 시즌 유행에서도 이런 반작용들이 슬며시 끼어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평온하고 차분하며 침착한 이미지의 청렴결백한 옷 앞에선 트렌드라는 말이 경박하게 들릴 정도다. 화이트, 리넨, 레이스, 시저 커팅 등으로 완성된 로에베, 셀린, 발렌시아가, 스텔라 맥카트니, 프라다, 랑방, 더 로우, 캘빈 클라인 등등. 혹시 옷을 통해서도 힐링이 가능한지 한 번쯤 생각해보셨나? 쇼핑이 아닌 옷 그 자체로 말이다. 2015년 유행 가운데 이 카테고리를 ‘패션테라피’로 지칭해보는 건 어떨까.

거칠게 잘린 스웨이드 조각들로 장식한 드레스는 로에베(Loewe), 밤색 스웨이드 레이스업 부츠는 생로랑(Saint Laurent).

패션 보여주는 여자

천연 소재나 가공되지 않은 가죽을 옷으로 만들어 입는다? 밀림의 제인이 아니더라도 로에베의 스웨이드를 이리저리 찢어 붙여 완성한 가죽 드레스는 혹할 만한 옷이다. 또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를 만큼 온갖 소재를 엮어 레이스처럼 보이게 만든 루이 비통의 미니 드레스도 마찬가지다. 이런 오가닉 느낌의 옷들엔 액세서리 대신 심플한 벨트나 레이스업 부츠, 혹은 슬립온 슈즈를 더하면 이거야말로 모던 스타일!

 

RED OCEAN

패션 읽어주는 남자

색깔 중의 색깔은 빨강이다. 색에 대한 취향과 신념에 따라 정의가 다를 수 있지만, 빨강은 언제 어디서든 눈에 도드라지고 식욕마저 자극한다. 물론 패션 피플들은 블랙을 최고의 안전지대로 여기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레드 오션에 풍덩 빠져도 좋다. 레이 카와쿠보 때문이다. 이 패션 선지자는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던 중 빨강 페인트 통이라도 쏟은 걸까? 아니면 가열차게 일하던 직원이 코피라도 난 걸까? 그녀의 속을 알아채는 건 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만큼 난해한 일이니, 왜 붉은 여인들의 행렬로 무대를 연출했는진 잘 모르겠다. 그나마 ‘장미와 피’라고만 언급했으니 그저 그런가 싶을 뿐. 아무튼 그녀 같은 패션 위인이 컬렉션을 통째 한 가지 색으로 채색한다면 후폭풍은 실로 굉장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빨강이 올봄 유행 색이라는 것! 물론 패션 천재로 인정받던 시절 빅터앤롤프는 올 화이트, 올 블랙, 올 블루 컬렉션을 발표해 유행 색을 선점하곤 했다. 그런 맥락에서 꼼데가르쏭의 암묵적 붉은 선언에 동의하는 추종자들은 꽤 많다. 그녀의 오른팔인 준야 와타나베는 물론, 잘 여문 홍옥 같은 미우미우, 스페인의 후끈한 열기를 빨강으로 압축한 돌체앤가바나, 킴 카다시안의 까무잡잡한 살갗과 더없이 잘 어울릴 발맹 빨강 등등. 그야말로 Red is the new black!

프린지 장식의 붉은 레이스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빨간 플로피 햇은 생로랑(Saint Laurent), 스트랩힐은 미우미우(Miu Miu).

패션 보여주는 여자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빨강 패션. 올봄에는 레드 수트, 레드 원피스, 레드 슈즈, 레드 블라우스 등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유혹의 빨강으로 치장해보시길. 촌스럽긴커녕 섹시한 무드를 자아내며 자신감마저 상승시킬 테니까. 여기에 레드 립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ROCK ‘N’ DOLL

패션 읽어주는 남자

새로운 유행을 물색해서 채집하려면 일단 패션쇼장으로 직행해야 한다. 내친김에 쇼장 이야기를 해볼까? 여기저기서 몰려든 온갖 사람들(귀빈, 기자, 바이어, 친인척, 학생, 진행요원, 그리고 구경꾼 등등)은 각자 앉거나 까치발로 서서 첫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 그런 뒤 심장이 쿵쾅대고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록 뮤직이 울려 퍼져야 비로소 ‘쑈’의 시작이다. 아무래도 ‘쑈’는 ‘쑈’이기에 참새 소리만 들리거나 지나치게 축축 늘어지는 음악보단 단연 록 뮤직을 틀어야 ‘쑈’를 즐기기에 최고다. 디자이너들이 무대에 올리는 여성상을 봐도 마찬가지다. 어딘지 껄렁하고 나쁜 여자 기질이 다분한 아가씨들이 록 스타, 혹은 로커의 여자 친구처럼 입고 나오면 한마디로 끝내준다. 일명 ‘록 시크’의 대마왕이라고 치면 톰 포드다. 이젠 그의 90년대식 록 시크가 한물간 듯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70년대 영화 <클루트> 제인 폰다의 좀더 ‘나쁜 년’ 버전은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엔 그만이었다. 그가 구찌 시절에 설정해놓은 록 시크 덕분에 구찌 가문의 헤리티지가 된 이런 이미지는 프리다 지아니니 시대에도 늘 등장하는 중. 그런 면에서 생로랑은 좀더 동시대적 록 시크를 보여준다. 이 역시 70년대 록 스타!

반짝이는 블랙 스팽글 톱, 핑크색 호피무늬 판탈롱, 플랫폼힐은 모두 톰 포드(Tom ford).

패션 보여주는 여자

디자이너들은 록에 열광한다. 특히 톰 포드나 에디 슬리먼은 록 뮤직을 귀에 끼고 사는 듯 보인다. 치렁치렁한 판탈롱 팬츠에 반짝이는 스팽글 톱, 그리고 매니시한 재킷에 아슬아슬한 쇼츠의 매치가 그들이 제안하는 록 시크 룩! 물론 엄청난 굽의 플랫폼 샌들은 없어선 안 될 머스트 바이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