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 무지갯빛 컬러 라인의 매력

“위 아래 위 위 아래!”
요즘 유행하는 노래 가사처럼 중독성 있고 상상 초월 테크닉으로 가득한 2015 S/S 컬렉션 백스테이지 현장.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만점 무지갯빛 컬러 라인의 매력!

1 YSL 뷰티 ‘데생 뒤 르갸르 워터프루프 10호’. 2 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 236호 띠쎄 판타지’. 3 맥 ‘펜슬드 인 #루비 우’. 4 디올 ‘디올쇼 콜 349호’. 5 랑콤 ‘아트라이너 24H’. 6 맥 ‘테크나콜 라이너 #스카이스케이프’. 7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아이틴트 04 에메랄드’. 8 샹테카이 ‘24시간 워터프루프 라이너 #틸’. 9 에스티 로더 ‘8호 펄’. 10 비디비치 ‘퍼펙트 블렌딩 아이섀도우 01 핑크블라썸’.

1 YSL 뷰티 ‘데생 뒤 르갸르 워터프루프 10호’. 2 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 236호 띠쎄 판타지’. 3 맥 ‘펜슬드 인 #루비 우’. 4 디올 ‘디올쇼 콜 349호’. 5 랑콤 ‘아트라이너 24H’. 6 맥 ‘테크나콜 라이너 #스카이스케이프’. 7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아이틴트 04 에메랄드’. 8 샹테카이 ‘24시간 워터프루프 라이너 #틸’. 9 에스티 로더 ‘8호 펄’. 10 비디비치 ‘퍼펙트 블렌딩 아이섀도우 01 핑크블라썸’.

한 줄의 미학, 라이너 파워가 2015 S/S 컬렉션 백스테이지를 휩쓸었다. 그것도 아주 컬러풀하게! 디올, 펜디, 아르마니, 막스마라, 엘리 사브, 피터 솜 등 컬러 라인을 선보인 쇼들은 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번 시즌 컬러 라인의 매력은 한마디로 ‘화룡점정’. 얼굴을 통틀어 아이라인이 적용되는 면적은 굉장히 적지만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죠. 인상이 어두워 고민이라고요? 마음에 드는 컬러 펜슬을 들고 눈을 치켜뜬 다음 라인 한 줄 쫙 그어주세요!” 에스티 로더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알렉스 조의 컬러 라인 예찬에 랑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희선도 한마디 보탰다. “사실 개성 있는 메이크업보다 예뻐 보이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한국 여성들에게 컬러 라인은 늘 부담스러운 도전 과제였죠. 마침 올해도 눈이면 눈, 입술이면 입술, 딱 한 곳만 공략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니 눈에 힘을 줘보세요. 봄과 레드 립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잖아요.” 컬러 라인이 유행의 중심에 서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뤄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기. 때는 바야흐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백스테이지를 빛낸 컬러 라인으로 겨우내 축 늘어진 기분을 한껏 업시켜보자.

그 시작은 ‘코리안 특급’ 노랑머리 수주가 등장한 피터 솜 쇼부터. 눈 앞머리 애교 살에 주황색 라인을 그어 ‘위아래’ 반전 매력을 뽐냈다. 알렉스 조는 “마치 흰 티셔츠에 주황색 스키니를 매치한 격”이라며 발상의 전환에 박수를 보냈고, 맥 프로 이벤트팀 이하나 부팀장은 “굵은 라인 한 줄로 눈매가 확장되는 앞트임 효과를 준다”며 칭찬했다. 오렌지 라인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크리스티앙 뵈이넝스 쇼를 눈여겨보시라. 언더라인이 진녹색으로 물들었다. 아이라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 쇼도 여럿 된다. 그중 으뜸은 아이홀을 따라 보라색 선을 그은 츠모리 치사토 쇼! 눈을 감으면 오롯이 드러나는 보랏빛 라인 한 줄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의 선택은 레드 오렌지 라인! 눈꼬리를 따라 앙칼지게 올려 그린 주황색 라인은 보면 볼수록 대범하고 섹시하다. 컬러 라인을 꼭 한 줄만 그리란 법 있나? 그린과 핑크 두 줄을 그려 넣은 델포조 쇼의 아이라인은 올봄 꼭 도전해볼 테크닉으로 점찍어놓을 만하다. 민트 그린 컬러 펜슬로 아이홀까지 넓게 펴 발라 블렌딩한 다음, 솜사탕처럼 달콤한 핑크색 펜슬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워주면 끝!

이뿐만이 아니다. ‘고양이상’과 캣워킹의 원조 격인 제시카 스탬이 등장한 펜디 쇼에서는 블랙 라인 위에 라벤더 라인을 덧붙였는데, 라이너 대신 테이프를 붙여 입체효과를 더했다. 순정 만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초롱초롱한 눈매의 비결은 컬러 테이프! 대체 어디서 구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면 학창 시절 유행하던 쌍꺼풀 테이프에 매니큐어를 살짝 칠해보자. 의외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리더라면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높은 득표 수를 차지한 하늘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평소 깔끔한 화장을 즐긴다면 마니시 아로라 쇼에서 보여준 것처럼 속눈썹 라인을 따라 가볍게 한 줄 그어주면 된다. 조금 더 다이내믹한 효과를 원한다면 엘리 사브 쇼의 블루 스모키를 강력 추천. 눈 앞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딥 블루 아이 펜슬로 라인을 그리고 스머지 효과를 준 다음, 눈 앞머리와 언더라인 점막 부분을 라이트 블루 펜슬로 채워 넣었는데, 또렷한 눈매 보정 효과가 블랙 라이너 못지않다.

백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컬러 라인의 향연은 여기까지. 그렇다면 컬러 라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세 가지 비법은? 이것만 숙지하면 수주만큼 개성 넘치고 제시카 스탬 뺨치게 앙큼할 수 있다. 하나, 피부 표현이 과해질수록 촌스럽다. 다시 말해 요즘 유행하는 물광 피부처럼 너무 반짝여선 안 되고 보송보송하면서도 매끈한 얼굴이 모범 답안. 둘, 눈썹 색은 한 톤 밝게 그리자. 눈썹 색이 어두우면 화사한 컬러 라인과 대비되어 얼굴색이 칙칙해 보이므로 원래 눈썹 색보다 한 톤 밝은색으로 빈 부분을 채워 넣자. 셋, 온전히 눈으로만 시선이 가야 예쁜 포인트 메이크업이 완성되니 입술 색은 튀지 않는 산호색이나 핑크 베이지를 선택하자. 올 블랙 착장은 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천만의 말씀! 눈가 위아래 어디든 컬러 라인 한 줄만 그어주면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슈퍼 시크(Super Chic)’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