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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마니아, 박해진의 보물상자

2016.03.17

by VOGUE

    나이키 마니아, 박해진의 보물상자

    오는 3월 26일은? ‘나이키 에어맥스’의 스물 여덟번 째 생일!
    에어맥스 28주년을 기념해 수 백여 족의 ‘에어맥스 소장품’을 공개한 배우 박해진과 <보그닷컴>이 만났습니다.

    VOGUE ‘에어맥스 마니아’로 선정된 것을 축하해요!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마니아 7명 중 한 명이잖아요. 이정도 마니아가 되려면, 나이키 슈즈는 얼마나 소장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전부 세 보진 않았지만) 에어맥스 시리즈 2백여 족을 포함해서, 나이키를 전부 합치면 약 1천여 족 정도 되네요.

    VOGUE 그 정도면 마니아 수준을 넘어 선 것 같은데. 대체 무엇이 박해진을 ‘나이키 마니아’로 만들었죠?

    어떤 순간을 계기로 나이키가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렸을 적 사진을 꺼내보니 두 살 때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더라고요!

    VOGUE 그럼, 가장 처음으로 구입한 나이키 운동화는?

    중학교 때 가지고 있던 것들을 팔고, 용돈을 보태어 중고로 구매했던 ‘에어맥스 97’ 은색!

    VOGUE 바쁜 스케줄 와중에 ‘퀵 스트라이크(QS)’같은 한정판이나 ‘국내 미 발매’ 제품은 어떻게 찾고 있어요? 지금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델이 있나요?

    이동 중에도 스마트 폰으로 eBay와 전 세계의 스니커즈 온라인 숍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봐요. 지금 계속 찾고 있는 모델은 ‘에어맥스 95 OG’. 매물(내 사이즈로 나온 모델)을 찾아보고 있지만 아직도 손에 넣지 못했어요(찾기 힘들 것은 당연히 예상했지만). 언젠가는 꼭 찾아서 갖고 싶은 운동화죠.

    VOGUE 지금까지 모은 에어맥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은 어떤 걸까요?

    첫 느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2백여 족의 에어맥스 중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아무래도 저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에어맥스 97’.

    VOGUE 상자 째 그대로 보관 되어 있는 모습이 굉장하네요! 그래도 힘들게 구한 모델이라면 신기 아까울 텐데. 꺼내 신기도 하나요?

    정말 고민돼요. 신고 싶으니까!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신어요. 그래서 탭도 함부로 자르지 않고, 다시 부착이 가능하도록 아주 세심하게 분리해두기도 하죠.

    VOGUE 고민 끝에 신은 새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기분은 어때요?

    찾고 찾던 모델을 힘들게 구한 끝에 신는 기분은 하루 종일 설렌답니다. 하지만 그만큼 온갖 신경이 다 쓰이죠. ‘오늘 혹시 비가 내리는 건 아닐까? 새 운동화에 뭐가 묻어서 더러워지진 않을까!’ 애지중지하느라 걱정에 또 걱정.

    VOGUE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이것만은 꺼내 신을 수 없어!’ 하는 모델이 있어요?

    있어요. 정말 신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신을 엄두가 나지 않은 모델, ‘에어맥스 97’. 1997년에 나온 오리지널 제품이거든요. 아직도 고이 간직만 하고 있답니다. 혹시라도 더러워질까 봐 신지 않아요.

    VOGUE 박해진을 사로잡은 ‘에어맥스’의 매력이 궁금해요. 괜한 운동화에 질투 날 지경!

    한 마디로 ‘쿨’. 에어맥스는 쿨해요.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 된 제품이죠. 제가 아주 어릴 때 ‘에어맥스 1’이 출시됐고, 차례로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됐어요. 저와 함께 커온 친구 같은 기분도 들고요. 중학교 시절의 ‘에어맥스 95’, ‘에어맥스 97’이 기억나네요. 그야말로 ‘혁신’ 이었거든요. 비저블 에어(Visible air)의 윈도우가 너무 충격이었어요. 내 발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공기를 밟고 떠있는 것 같았으니까.

    *’에어맥스 데이‘에 관한 더 자세한 소식은? news.nike.com 에서 확인하시길! 

    에디터
    홍국화
    사진
    Courtesy of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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