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뉴 페이스 모델 4인방

2016.03.17

by VOGUE

    뉴 페이스 모델 4인방

    Aneta Pajak존 갈리아노의 마르지엘라 기성복 데뷔쇼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모두 동시에 아이폰의 비디오 녹화 버튼을 눌렀다. 오렌지 모피 베레를 쓰고, 등을 잔뜩 구부린 채 술에 취한 듯 런웨이를 걷는 모델의 등장은 지극히 갈리아노다운 순간이었기 때문. 그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누린 모델은 폴란드 출신의 금발 미인, 아네타 파작. 모델에게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하도록 격려하는 갈리아노 덕분에 다시 개성 넘치는 모델 시대가 돌아오지 않을까.

    Lineisy Montero프라다로 데뷔한 후 로에베, 셀린, 발렌시아가, 지방시, 스텔라 맥카트니, 루이 비통에 이어 미우미우로 마무리한 특급 신인 리네이지. 슈퍼모델도 부러워할 만한 리스트를 자랑하는 그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놀이공원에서 스카우트되었으며, 원래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다 정도가 전부. 데뷔와 동시에 신인 모델들의 꿈인 ‘프라다 익스클루시브’로 뽑힌 그녀. 자연스러운 아프로헤어가 인상적인 그녀의 운명은 덕분에 완전히 바뀐 것만큼은 분명하다. 

    Frederikke Sofie Falbe-Hansen셀린의 오프닝을 맡은 프레데리케 소피 팔베-한센. 말간 페이스에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가 인상적인 그녀는 오직 셀린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쇼가 끝난 후 커다란 안경을 쓰고 포착된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덴마크 출신 10대 소녀의 꿈은 샤넬 무대에 서는 것. 아마 다음 시즌쯤이면 샤넬 걸로 변신한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Fernanda HIN Lin Ly 루이 비통 쇼가 끝난 후 프레야보다 더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소녀. 18세 호주 출신 소녀는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부름을 받아 ‘루이 비통 월드와이드 익스클루시브’로 시드니에서 파리로 날아왔다. 핑크빛 헤어가 인상적인 그녀는 모델 일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세계 무대로 나섰다. 고작 171cm의 키에 자그만 체구의 소유자인 페르난다가 과연 제스키에르의 힘으로 톱 모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저 모델 대체 누구야?”

    패션쇼가 끝나면 때로 옷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모델들이 있다.
    방금 끝난 2015년 가을 컬렉션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 뉴 페이스 4인방.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손기호
      사진
      Indigital,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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