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보그 에디터들의 핫 트렌드!

올봄 컬렉션을 다각도로 분석한 패션 에디터들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까지, 아시아 5개국 <보그> 패션 에디터들이 꼽은 올봄 ‘핫 트렌드’!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마음을 사로잡아 최근 루이 비통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배두나부터 샤넬의 칼 라거펠트와 생로랑의 에디 슬리먼이 ‘애정’하는 지드래곤까지. 해외 패션 하우스들의 한국 셀러브리티 사랑은 이제 익숙한 일이다. 최근 샤넬은 파리, 뉴욕, 베니스, 생트로페, 두바이 등을 누비며 발표한 크루즈 컬렉션의 다음 도시로 서울을 공식 지목했다. 그만큼 우리의 특별시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5월 4일 DDP에서 열릴 예정!). 물론 샤넬에 필적할 만한 또 다른 패션 하우스 역시 서울에서 뭔가 보여주기 위해 고민 중이다. 또 디올, 셀린, 버버리 프로섬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고(거의 매달 서울로 전 세계 패피들이 몰려들 예정), 케이팝 스타들의 옷차림 따라잡기에 혈안인 해외 블로거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한국 온라인 쇼핑몰들 특유의 발랄한 스타일을 일컫는 ‘케이패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된 시대다. 그야말로 서울과 한국 패션을 전 세계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울만 그런 게 아니다. 지난 연말 일본에선 디올 역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가 열려 세계 각국의 패피들이 도쿄로 몰려갔고, 보테가 베네타의 토마스 마이어는 일본 건축물에 맘을 뺏겨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최근 사진가 아라키에게 광고 비주얼까지 찍게 했다. 맥퀸의 사무라이 복장과 기모노 패턴, 까르벵의 가타카나 프린트, 구찌의 기모노 프린트는 어떤가. 여기에 지난 몇 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거대한 패션 시장 중국,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이 수두룩한 쇼핑 천국 대만, 2년 전 론칭한 <보그> 기자들이 모두 스트리트 패션 스타인 태국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그 아시아 5개국 <보그> 패션 에디터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베스트로 손꼽는 트렌드와 룩은?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 패션은?

VOGUE KOREA 

SENIOR FASHION EDITOR
BORAH SONG

 

Key Trend 70년대 히피와 레트로 무드로 흥건했던 시즌. 중고 옷가게에서 풍기는 먼지 냄새가 폴폴 나는 듯하다.

Best Look 생로랑. 웨어러블하면서 70년대 트렌드를 가장 ‘폼’ 나게 표현했다. 역시, 패션이란 그래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Best Shoes 마크 제이콥스의 크리스털 장식 벨벳 슬라이드.

Best Bag 카보숑 장식의 마크 제이콥스 두체스 새틴 밀리터리 백 패밀리.
Favorite Korean Brand 고엔제이(Goen.J).

Fashionista from Seoul 지드래곤을 꼽은 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Best Local Brand 객관적인 기준으로 현재 베스트 로컬 브랜드는 두말할 것 없이 로우 클래식(Low Classic).

VOGUE JAPAN 

FASHION MARKET DIRECTOR
SAORI MASUDA

 

Key Trend 70년대를 빼고 이번 시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Best Look 루이 비통 1번 룩! 런웨이에서 볼 때보다 가까이에서 직접 보면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Best Shoes 프리다 지아니니의 마지막 작품인 구찌의 스웨이드 롱부츠.

Best Bag 페미니즘 문구가 귀엽게 적힌 샤넬의 클러치 시리즈. 특히 ‘나는 판매용이 아닙니다(Je ne suis pas en solde)’라고 적힌 버전이 마음에 든다.

Favorite Korean Brand 최신호 일본 <보그> 화보에서 모델로 활약한 스타일리스트 양승호의 브랜드. 빨리 첫 컬렉션이 나왔으면 좋겠다.

Fashionista from Seoul 수주!

Best Local Brand ‘앙리아레이지(Anrealage)’. Real, Unreal, Age를 조합시킨 브랜드 명으로 매 시즌 독특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VOGUE TAIWAN
SENIOR FASHION 
EDITOR

YVONNE TSAI

 

Key Trend 70년대가 돌아왔다!
Best Look 개인적으로는 우아한 로샤스를 무척 좋아한다. 가장 강렬했던 룩을 꼽자면 루이 비통의 뱀장어가죽 패치워크
드레스와 로에베의 하늘색 가죽 룩.

Best Shoes 로샤스의 스팽글과 비즈 장식 펌프스가 무척 사랑스럽다. 생로랑의 플랫폼 슈즈는 딱 70년대 느낌!

Best Bag 셀 수 없이 많은 ‘뉴 백’ 중에서 단연 루이 비통의 승리.

Favorite Korean Brand 푸시버튼은 무척 흥미로운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대만 뮤지션 헤베가 입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Fashionista from Seoul 구찌의 여인, 전지현!
Best Local Brand 스테판 도우와 창리 유진이 만나 론칭한 브랜드 ‘도우창리(Douchanglee)’. 대만 내 5곳의 단독 매장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VOGUE THAILAND
FASHION EDITOR 

JONGKOL TANGPRADIT

 

Key Trend 70년대, 특히 히피 룩! 약간의 데님이 곁들여졌을 때 완벽해진다.

Best Look 마르니 봄 런웨이를 가득 메운 플라워 패턴 룩들! 실크, 가죽, 모피 등 다채로운 소재 위에 알록달록한 꽃무늬를 프린트한 코트, 드레스, 팬츠, 가방 등등. 하나같이 봄 내음이 나는 듯 아름다웠다.

Best Shoes 클로에의 글래디에이터 슈즈들. 히피 룩을 위해 이만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

Best Bag 가죽이 벗겨져 내리는 듯한 독특한 느낌의 로에베 토트백이야말로 올봄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Favorite Korean Brand 푸시버튼! 편집숍 ‘넥스트 투 노멀’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매 시즌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들이 눈에 띈다.

Fashionista from Seoul 고민할 것도 없이 단연, 지드래곤! 물론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태국 팬클럽도 있지만, 그의 스타일 역시 끝내준다.

Best Local Brand 미니멀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리얼리스틱 시추에이션(Realistic Situation)’. 화이트 셔츠, 크롭트 팬츠, 트렌치코트, 봄버 재킷 등 흔한 아이템에 약간의 구조적인 재미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VOGUE CHINA

FASHION DIRECTOR AT LARGE
DANIELA PAUDICE

Key Trend 이번 시즌은 다채로운 트렌드들이 한꺼번에 눈에 띈다. 70년대 보호 스타일, 영국식 자수 장식, 플라워 프린트, 데님, 거친 마감, 밀리터리 무드, 항해사 모티브와 제복까지!

Best Look 치파오 느낌의 셀린 점프수트,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있는 디올 풀 스커트 드레스,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마르니의 꽃무늬 룩 등등.

Best Shoes 클로에의 레이스업 웨지힐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 루이 비통의 앵클부츠 역시 매력적이다. 모노그램을 본뜬 힐이란!

Best Bag 제스키에르 특유의 모던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루이 비통 체인백.
Favorite Korean Brand 아쉽지만 한국의 패션 브랜드에 대해 무지하다. 하지만 곧 알고 싶다.

Fashionista from Seoul 중국 내에서도 ‘ K-패션’ ‘K-팝’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다. 내가 아직 잘 모르는 것뿐이다.

Best Local Brand 2004년 브랜드를 론칭해 2012년 봄 컬렉션부터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 선보이고 있는 주디 화(Judy Hua). 파리에서 쇼를 하는 마샤 마(Masha Ma) 역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