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의 16년 기록

 

사카이는 패션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다양한 면을 보유한 하우스로 성장했다. “10개의 울 털실과 뜨개바늘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열한 살 이후, 남들과 다른 걸 입고 싶었던 치토세 아베는 딸을 키우기 위해 꼼데가르쏭을 떠난 후 바쁜 엄마로서 TPO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게 꽤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낮을 위한 캐주얼과 밤을 위한 엘레강스를 옷 한 벌에 합쳤다. 바로 이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사카이: A to Z>는 1999년 론칭 후 16년의 기록을 담은 치토세 아베의 첫 번째 책이다. “사전 같아요”라는 그녀의 설명처럼 이 책은 알파벳 순의 키워드에 따라 챕터를 나눴다. 일본의 유명 아트 디렉터 카즈나리 하토리는 사카이 옷만큼 다양하고 기발한 요소들을 뒤섞었다. 에리카 사쿠라자의 만화, 사카이 옷의 종이 패턴, 옷을 갈아입힐 수 있는 여우 종이 인형, 데이터 차트, 사카이 팬인 유명 패피들의 인터뷰 등등. 책을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이상한 나라를 탐험하는 기분. 분더샵 청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