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루이 비통!

2016.03.17

by VOGUE

    지금 만나러 갑니다, 루이 비통!

    <보그> 게스트 에디터 김나영이 전하는 "루이비통 시리즈2 – 과거, 현재, 미래" 전시!

    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여름 같은 5월의 첫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아침 일찍부터 광화문에 나왔습니다. 제 인생의 첫 명품, 루이 비통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서요. 

    360도 전시라는 명성답게, 시작부터 어마어마했습니다.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를 만큼 화려한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토킹 페이스'는 2015 봄/여름 컬렉션 쇼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에요.압도적인 영상 가운데 서서 어색하지만 포즈도 한번 잡아봤습니다. 

    다음으로 저를 반긴 건 '매직 트렁크' 갤러리입니다. 루이 비통의 과거와 현재를 트렁크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어요.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니 들여다보고, 열심히 셔터도 눌렀답니다. 

    짠! 이곳에서 프랑스 장인들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곳은 '장인 정신' 갤러리입니다. 제 뒤에서 직접 "쁘띠뜨 말"을 만들고 계신 장인이 보이시나요? 

    "Excuse Me" 다가가 두 분께 말을 걸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만드는 것도 살짝 도와 드렸어요. 이 작고 앙증맞은 백을 만드는 데 100여 단계가 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네요.

    그 정교함이 어찌나 놀랍고 예쁘던지!두고두고 눈에 밟힐 것 같은 아이템입니다. 

    새하얀 이 공간은 바로 '액세서리 갤러리'!모델 '마르테 마이 반 하스터'의 입체 아바타가 다양한 루이 비통 액세서리를 걸치고 있더군요!괜히 옆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해봅니다.

    여기는 백스테이지입니다.실제 풍경 그대로를 재현해놓은 곳이죠. 옷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지만 왠지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런웨이에 나서기 전 모델들의 모습이 파노라마 형태의 프레스코로 표현되었죠.마치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것 같은 이 작품은?프랑스 대표 포토그래퍼 장 폴 구드의 손에서 탄생했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쇼'라는 이름 그대로인 공간입니다.48개의 룩을 입은 모델들이 정말 끝없이 걸어나오더군요. 어쩌면 실제 쇼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공간! '포스터 룸'입니다.애니 레보비츠, 유르겐 텔러, 브루스 웨버!이 3명의 거장 포토그래퍼가 찍은 광고 캠페인 컷으로 꾸며진 방이었죠.제 방 벽이 이렇다면 어떨까 잠깐 상상해봤는데... 안되겠죠?

    "예쁘다", "멋있다", "우와"...이런 감탄사들을 날리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소에 다다랐어요. 13종의 유쾌한 프린트 스티커 월이 저를 반겼어요. (무료라니 마구마구 챙겼죠.)오늘 이곳에서 누린 '눈호강'을 이 스티커를 보며 두고두고 기억해야겠어요. 여러분도 늦기 전에 꼭 관람해보세요. 17일까지랍니다! 

      에디터
      이숙희
      포토그래퍼
      Candy de Shot(나혜영, 서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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