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5월, 가족을 위한 선물 리스트

2016.03.17

by VOGUE

    5월, 가족을 위한 선물 리스트

    RABBITTI KIDS FLOWER SPRING COAT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도쿄에 사는 네 살짜리 조카. 쥐면 깨질까 불면날아갈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조카에게 일본 특유의 ‘가와이’한 색깔과 무늬가 일품인 ‘래비티 키즈’ 코트가 딱이다. SKH

    HERMÈS HAT구청에서 분양받은 작은 텃밭은 주말마다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됐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텃밭에서 상추와 치커리, 허브, 방울토마토 모종을 정성스레 가꾸느라 어느덧 도시 농부가 된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밀짚모자! LJA

    ACQUA DI PARMA’S BLU MEDITERRANEO 산뜻한 지중해 향을 담은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떼라네오’ 향수. 누군가는 ‘독하다’고 평했지만, 난 젊은 시절의 아빠가 풍기던 스킨 향이 떠올라 가슴이 설렌다. 곧 고희를 맞을 아빠에게 ‘젊음’의 향기를 돌려드리고 싶다. SEY

    TASAKI PEARL RING 친정엄마가 해외 여행길에 ‘속아서’ 산 흑진주 반지가 있다. 엄청난 크기와 가격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퀄리티란! 순진한 엄마를 눈물짓게 했던 진주 반지를 대신할 타사키의 고품격 진주 반지. KMJ

    LOEWE WALLETS“가정의 달에 받고 싶은 선물이 뭐야?” 아빠 “현금”, 엄마 “현금이지”, 오빠 “당연히 현금!”. 지갑의 가격을 알면 그냥 돈으로 달라고 아우성치겠지만 그 안에 5만원권 몇 장까지 고이 담아주면 매우 만족할 듯. SBR

    FOREO ISSA TOOTHBRUSH 까다로운 우리 어머니를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어떤 물건이라도 10초 안에 흠잡을 곳을 찾아내시니까. 하지만 100% 실리콘으로 만든 스웨덴 칫솔이라면 적어도 1분 정도는 흡족한 미소를 띨 듯. KHS

    RALPH LAUREN SPECCHIO SILVANA SNEAKER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을 그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블랙 펑크 스타일을 즐기는 여동생. 골드로 빛나는 랄프 로렌 하이톱으로 산뜻함을 선사하고 싶다. YSE

    SANTA MARIA NOVELLA ACQUA DI COLONIA 향기로운 향이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가족을 위해 산타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카라 로사’만한 선물도 없다. 싱그러운 숲길을 산책하듯 상쾌하고 향긋한 자연의 향은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멋스럽게 어울려 현관에 두고 함께 사용하기에도 그만. LFZ

    ORIBE SHAMPOO FOR BEAUTIFUL COLOR두 달에 한 번씩 서로의 머리를 검게 물들여주는 아빠와 엄마. 마감이 끝나면 친정집 욕실에 오리베 샴푸를 슬쩍 올려놓고 나올 거다. 모발 손상과 물 빠짐이라는 셀프 염색의 치명적 단점을 보완해줄 컬러 샴푸로 회춘의 기쁨을 오래 누리시길! LZH

    LEICA M-P CORRESPONDENT SET출산을 앞둔 여동생에게 레니 크라비츠가 직접 디자인한 ‘라이카 M-P Correspondent’ 세트를 선물하고 싶다. 이 재주 많은 록 스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물려준 라이카 카메라 덕분에 예술적 감수성을 얻었다. 근사한 카메라가 곧 태어날 조카의 행복한 추억이 되길. LMH

    DYSON’S PURE COOL AIR PURIFIER남들 맨 얼굴로 다닐 때도 마스크, 모자, 스카프, 선글라스 등등 동원해가며 미세 먼지와 사투를 벌이는 까칠한 우리 가족. 0.1미크론의 극초미세 먼지도 99.95%까지 제거해준다는 공기 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 한 대 놔드려야겠다. CSH

    JACOBSEN SALT 매일의 빤하고 지루한 요리도 식재료가 남다르면 흥미로울 수 있다. 그저 소금이라 하기에 너무 아까운 이 비주얼의 제품은 포틀랜드발 오가닉 솔트. 풍미에 따라 8종이 있고 쿠키나 아이스크림에 뿌려 먹는 캐주얼한 제품도 있다. 주방에서 고생하는 우리 엄마를 위한 선물. JJH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

    <보그> 기자들이 가족을 위해 고른 ‘고급진’ 선물 리스트를 공개한다.

    비록 ‘츤데레’처럼 무뚝뚝하게 건네겠지만.

    사진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