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자외선 차단제 선택 가이드

2016.03.17

by VOGUE

    자외선 차단제 선택 가이드

    봄은 자외선 지수가 높은 잔인한 계절이다.
    내수성, 트러블 프리, 커버력, 가벼운 사용감 등 각기 다른 니즈에 맞춰
    광노화에 대항하는 최적의 자외선 차단제 선택 가이드!

    “태양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햇볕에 노출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화장품 경찰관으로 불리는 폴라 비가운은 자외선 차단제를 쏙 빼놓고 기초 스킨케어에 대한 고민거리만을 다루는 것은 비양심적인 행위로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자외선 차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특히 ‘봄볕엔 며느리를,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은 자외선 지수가 높은 잔인한 계절. 집 밖을 나서기 20분 전, SPF 지수 30~50, PA 차단 지수를 갖춘 제품을 선택해 매일 듬뿍 발라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 각각의 니즈에 맞춰 광노화에 대항하는 최적의 자외선 차단제 선택 가이드를 제시한다.

    트러블에 민감하다면

    피부 전문가들은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같은 미네랄 필터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미네랄 필터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표면을 물리적으로 덮어 자외선이 반사되도록 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장점이죠.” 건우 피부과 김지은 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미네랄 필터도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무겁고 허옇게 발리는 백탁 현상으로 잘 두드려 발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 범위가 짧아 여러 종류의 필터를 배합 사용해야 하는(시중 화학적 필터 자외선 차단제 성분 평균 개수는 35~50개, 그만큼 피부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화학적 필터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 레이저 시술 후 피부, 3세 미만 유아의 경우에는 가장 안전하게 미네랄 필터로만 구성된 제품을, 발림성까지 챙기고 싶다면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의 미네랄 필터에 화학적 필터를 혼합해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

    Recommendation

    1 스킨슈티컬 ‘울트라 페이셜 디펜스 SPF 50’(30ml, 4만5,000원).

    2 CNP ‘센서티브 마일드 선블록 SPF 35/PA++’(50ml, 3만8,000원).

    3 숨37 ‘화이트 어워드 업토닝 쉴드 마스터 선블럭 SPF 50+/PA+++’(50ml, 4만5,000원).

    커버력도 챙기고 싶다면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제, 베이스 제품을 겹겹이 바르고 싶지 않다면 커버력을 지닌 자외선 차단제가 안성맞춤이다. “피부가 지성이거나 트러블성 피부라면 SPF 지수를 지닌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폴라 비가운은 조언했다. 단, 듬뿍 발라야 한다. 보통 우리는 권장 용량의 평균 50% 정도만 사용한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지기 때문에 아보벤존, 티타늄디옥사이드, 혹은 징크옥사이드 등의 UVA 차단 성분을 함유한 SPF 15 이상의 콤팩트, 파우더 제품으로 계속 수정을 해줘야 합니다.”

    Recommendation

    4 ‘오늘 피부 좋아 보인다’는 말을 부르는 SK-II ‘오라액티베이터 CC크림 SPF 50+/PA+++’(30g, 8만7,000원).

    5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선사하는 YSL 뷰티 ‘포에버 라이트 크리에이터 UV 프로텍션 비비 쉐이드 SPF 50/PA+++’(30ml, 7만원).

    6 강력한 커버력의 IOPE ‘UV쉴드 선 비비 SPF 50+/PA+++’(40ml, 3만2,000원).

    모공까지 감춰주는 크리니크 ‘에이지 디펜스 BB크림 SPF 30/PA+++’(40g, 4만5,000원).

    보송한 느낌이 중요하다면?

    가벼운 텍스처의 자외선 차단제는 특히 요즘처럼 미세 먼지, 황사가 무시무시한 봄날 피부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포인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번들거리고 끈적인다면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피부에 들러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자체로 자극의 원인이 되거나 간지러움 등을 유발해 자꾸 얼굴에 손을 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Recommendation

    8 드끌레오 ‘데일리 디펜스 유브이 쉴드 SPF 30’(30ml, 5만4,000원).

    9 베네피트 ‘드림 스크린 SPF 45/PA+++’(45ml, 4만8,000원).

    10 프레쉬 ‘피어니 브라이트닝 UV쉴드 SPF 50/PA++’(30ml, 6만8,000원).

    11 샹테카이 ‘울트라 썬 프로텍션 SPF 50/PA+++’(40ml, 13만9,000원).

    12 디올 ‘원 에센셜 시티 디펜스 SPF 50+/PA+++’(30ml, 7만8,000원).

    물과 땀에 강한 제품이 필요하다면

    ‘워터 리지스턴트(waterresistant)’ ‘워터 프루프(water-proof)’라고 표시된 제품을 선택한다. 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위가 물에 닿았을 때도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지 여부를 나타내주는 등급.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하고 15분간 건조시킨 후 23~32℃ 물이 담긴 욕조에 20분간 전신 입수, 20분간 물 밖 휴식 2회를 반복한 후에도 차단 효과가 지속되면 ‘워터 리지스턴트’, 4회 반복 후에도 차단 효과가 지속되면 ‘워터 프루프’라고 표기한다. 이런 내수성이 없는 제품이라면 땀을 흘리는 야외 활동이나 물놀이를 할 때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표기를 확인하자. 그런데 이런 자외선 차단제의 일상적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 물이나 땀이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성분들은 피부에 질척거림이나 끈적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Recommendation

    13 아벤느 ‘트레 오뜨 프로텍씨옹 에멀젼 쌍 파르팡 SPF 50+/PA+++’(50ml 3만2,000원).

    14 토니모리 ‘마이 써니 워터프루프 선블록 SPF 50+/PA+++’(60g, 9,800원).

    15 시세이도 ‘퍼펙트 UV 프로텍터 SPF 50+/PA+++’(50ml, 5만8,000원).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화진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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