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자이너들의 교집합 2



2015 F/W 서울 패션 위크엔 꿀벌과 박쥐가 나는가 하면, 펭귄이 등장하고 꽈배기가 무대에 올랐다. 대관절 무슨 수수께끼 같은 소리냐고? 서울 디자이너들의 교집합 가운데 그 해답이 있다.

 

Cozy Atmosphere

추억의 ‘꽈배기 스웨터’가 돌아왔다! 낭창낭창하게 늘어진 아이보리 맥시 케이프(럭키 슈에뜨),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뒷자락이 기다란 연미복 스타일(앤디앤뎁), DNA 구조처럼 짜인 주황, 노랑, 초록, 하양(푸시버튼), 호주머니에 모피를 달아 온기를 더한 카디건(스튜디오K), 그리고 빗금을 긋듯 사선으로 털실을 늘어뜨리거나(로우 클래식) 기하학 마름모꼴로 패턴을 이루거나(87mm). 꽤 낯이 익다고? 엄마 옷장을 뒤지다 한번쯤 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걸 꺼내 입진 마시라. 나프탈렌 냄새를 제거하는 일이 새로 사는 것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