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Vogue ① – 말해, 예스 or 노

보그 편집부 안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보그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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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1

패션 기자 A  (눈을 가늘게 뜨고 뷰티 기자의 노랑 재킷을 훑어본다) 실루엣이 예사롭지 않아…. 저 부드럽게 떨어지는 A라인하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뷰티 기자 C  (눈을 반짝이며) 맞춰봐요, 맞춰보세요!

패션 기자 A  …마, 마르니?

뷰티 기자 C  (한심한 표정으로) 코스(COS)요.

 

scene #2

패션 기자 A  오! 너 그 반짝이 구두! 굽에 스톤이 박혀있는 바로 그 거!

뷰티 기자 C  (간절한 표정으로)네, 네 바로 그거요!

패션 기자 A  미우미우잖아!

뷰티 기자 C  (실망스런 표정으로) 톱숍이요.

 

scene #3

패션 기자 A  (자주색과 남색 세로 줄무늬의 린넨 셔츠를 가리키며) 근데 이거 멋지다?

뷰티 기자 C  (기대에 찬 표정) 어디 거 같아요?

패션 기자 A  (오랜 고심 후) 드, 드리스 반 노튼?

뷰티 기자 C  (의기양양하게) 클럽 모나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