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뮤지션 6인의 스타일

70년대 스타일의 열풍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유효하다. 한여름 펼쳐지는 록 페스티벌부터 가을의 초입까지 활용 가능한, 70년대를 대표하는 멋쟁이 여성 뮤지션 6인의 스타일!

 

A Case of You

Joni Mitchell
올봄, 생로랑의 에디 슬리먼은 71세의 조니 미첼을 광고 캠페인 모델로 촬영했다. 커다란 모자를 쓰고 히피 스타일의 튜닉 드레스를 입은 채 기타를 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금세 인터넷을 도배했다. 비록 밥 딜런은 그녀가 ‘남자처럼 옷을 입는다’고 놀렸지만, 70년대 그녀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패션 스타였다. 이브 생 로랑의 오리지널 시폰 드레스와 샤넬 퀼팅 백을 멘 모습에 당대의 플레이보이였던 워렌 비티도 반할 정도.

 

 

Dreams

Stevie Nicks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70년대 히피 무드의 화룡점정은 클로에의 올가을 컬렉션. 플릿우드 맥의 ‘Dreams’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등장한 모델들은 스티비 닉스의 복사판 같았다. 하늘하늘한 시폰 드레스와 블라우스, 캘리포니아 스타일 판초와 판탈롱 팬츠까지. 모든 것은 가장 여성적인 히피 룩을 연출했던 포크 가수를 위한 헌사였다.

 

 

Happy House

Siouxsie Sioux
펑크를 테마로 컬렉션을 준비하던 알렉산더 왕은 분명 수지 수의 사진들을 수없이 찾아봤을 듯. 이 당당한 영국 펑크 로커만큼 근사한 펑크 스타일을 가진 여성 뮤지션도 없기 때문이다. 섹스 피스톨즈의 광팬에서 어엿한 로커로 성장한 그녀는 76년 시작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멋을 완성했다. 역시 펑크를 테마로 선택했던 시블링 역시 수지 수를 꼭 닮은 모델들을 차례대로 선보였다.

 

 

Just Kids

Patti Smith
‘펑크의 대모’라 불리는 패티 스미스도 젊은 시절이 있었다. 소울메이트였던 사진가 로버트 매플소프와 첼시 호텔에 머물던 70년대 초반부터 그녀의 중성적인 스타일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매플소프가 촬영한 <Horses>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스타였던 패티 스미스를 널리 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현대적인 버전의 패티 스미스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그녀와 꼭 닮은 슈퍼모델이자 뮤지션인 제이미 보셰의 룩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

 

 

Picture  This

Debbie Harry
디스코와 펑크록이 만난 그 자리에 바로 블론디(Blondie)의 데비 해리가 있다. 아무렇게나 자른 금발과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만남.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그녀는 뉴욕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쿨 걸이었다. 특히 78년도 앨범 <Parallel Lines>로 활동할 당시 데비 해리 스타일은 지금 봐도 근사한 모습. 생로랑의 에디 슬리먼과 로다테의 멀리비 자매가 데비 해리의 당시 스타일에서 영감을 구했음은 분명하다.

 

 

Strong Enough

Cher
“이 아름다운 여인! 이 아이콘! 그녀를 만나서 정말 기뻐요!” 5월 초 뉴욕에서 열린 MET 갈라에 참석한 킴 카다시안은 셰어와의 ‘셀피’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카다시안이 감동한 이유? 로베르토 카발리로 옮긴 피터 던다스가 제작한 자신의 드레스가 바로 74년 MET 갈라에 참석했던 셰어의 드레스를 ‘오마주’한 것이기 때문. 같은 파티에 참석한 비욘세 역시 셰어의 옛 드레스를 꼭 닮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셰어가 다시 한번 패션 스타로 등극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