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 프로그램 ① – #나이키

2016.03.16

by VOGUE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 프로그램 ① – #나이키

    모든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각자에게 잘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FINAL_206

    NIKE TRAINING CLUB

    매주 화요일 강남 나이키 플래그십 스토어는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의 정기 모임을 위한 것.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이란 트레이닝을 즐기는 여성들로 구성된 글로벌 피트니스 커뮤니티로, 강남 매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운동을 한 것도 벌써 1년째.

    본격적인 운동 시작 전, 스포츠 브라 피팅 서비스를 받았다. 여성 운동선수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300회 이상의 마모 실험, 1,800시간 이상의 세척 실험을 통해 탄생한 ‘나이키 프로 브라 컬렉션(Nike Pro Bra Collection)’. 5가지 종류의 제품이 있는데, 특히 ‘라이벌 브라’의 경우엔 무려 1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또 제품별로 가슴을 압박하는 정도가 다른데, 가령 보다 강한 ‘피어스 브라’의 경우에는 L 사이즈조차 심장을 옥죄는 듯했는데, 압박이 약한 ‘클래식 브라’는 M 사이즈도 적당한 탄력이 느껴졌다(반드시 착용해본 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다음은 매장 한쪽에 놓인 러닝 머신을 이용해 달리기 습관을 확인할 차례. 우선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했는데, 내 사이즈가 250mm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그동안 240mm, 혹은 245mm를 착용했다). 길이는 딱 250mm인데, 발볼이 평균보다 좁아서 250mm 운동화를 신었을 때 크다고 느꼈던 것. 250mm 샘플 운동화를 신고 러닝 머신 위에서 달리는 내 뒷모습과 옆모습을 촬영 후, 러닝 코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발뒤꿈치로 착지하는 방법과 각도는 문제가 없는데 오른발과 왼발을 평행하게 내딛지 않고 지그재그로 발이 꼬이는 편이라는 것(유난히 잘 넘어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까?). 나에게 알맞은 운동화는 적당한 쿠션이 더해진 ‘루나 템포’라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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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운동을 시작할 시간. 매장 1층은 어느새 30여 명이 달리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일주일 전, 온라인(gonike.me/NTCseoul)으로 선착순 접수에 성공한 여자들이 각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이키로 차려입고 등장했다. 운동 프로그램은 매주 달라지는데, 이날은 특별히 어린이날을 기념해 팀별 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스터 트레이너의 구호에 맞춰 빠른 달리기로, 혹은 두 발로 콩콩 점프해서 단거리를 왕복하는 유산소 운동을 한 후, 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 스쿼트 500개, 버피테스트 180개를 완성해내는 게임이 시작됐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개수를 채우면 되는데, 한 번에 스쿼트를 100개 남짓 하는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들이 30개도 간신히 채우는 나 같은 저질 체력의 몫까지 함께했다(버피테스트 22개를 쉬지 않고 해낸 한 팀원은 지난 1년간 나이키 매장에서 열린 모임에 모두 참여한 운동 마니아!). 혼자 운동을 하는 것과 달리, 또래 여러 명이 함께하니 좀더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 실제로 자주 참석한 사람들끼리는 친구가 된 경우도 있다.

    이곳에서 함께 하는 운동은 모두 ‘N+TC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매장에서 진행되는 운동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각자 집에서, 혹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개별적으로 채워간다. 운동복과 운동화를 고르는 것부터, 운동 방법을 배우고, 또 이후에 따로 운동을 하는 것까지 그야말로 건강해지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풀코스!

    에디터
    임승은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모델
    정채율
    스탭
    HAIR / LEE IL JUNG, MAKEUP / KIM MI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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