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패션읽어주는남자 – 2016 리조트 컬렉션 ③

2023.02.20

by VOGUE

    #패션읽어주는남자 – 2016 리조트 컬렉션 ③

    패션 읽어주는 남자의 눈에 들어온 2016 리조트 컬렉션!

    강으로 바다로 낚시 떠난 친구들 많죠? 디자이너 파블로 코폴라(Pablo Coppola)가 주말에 딱인 발리(Bally) 리조트 옷을 준비했군요. 확대해 보니 '낚시 미끼' 프린트! 심지어 낙낙하고 헐렁헐렁한 파자마 바지라니요.

    옷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 꽤 인기인 MSGM 마시모 지오르게티(Massimo Giorgetti)의 에밀리오 푸치 데뷔작은? 일단 2016 리조트부터. 컬렉션에서 유난히 눈에 띈건 가방 가방 가방! 전임자 피터 던다스의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파고든듯 합니다. 심볼, 예술적 접근, 수공예 장식 등등. 여러분 보기에 푸치 새 가방, 좀 어떤가요? 살만하고 들만한가요?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초록빛, 녹음 절정의 계절이죠? 지방시 2016 리조트는 그야말로 녹색지대. 발렌티노에도 초록은 끼여있었죠. 같은듯 다른점이라면? 지방시는 늘 그렇듯 관능의 호피 문양, 발렌티노는 그들의 상징이 된 카무풀라주. 안전하기 짝이없던 초록이 이토록 변화무쌍하게 변할줄은!

    트렌치코트를 향한 디자이너들의 애정은 거의 집착 수준. 왼쪽 남자(?)의 트렌치는 메종 마르지엘라, 오른쪽은 아크네 스튜디오. 오늘 더위도 더위지만, 전위적이고 건축적이며 현대미술 풍으로 해석된 트렌치를 보니 빨리 가을이 왔음 싶군요.

      에디터
      신광호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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