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La Dress Vita

2016.03.15

by VOGUE

    La Dress Vita


    몇 년 사이에 우크라이나 패션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주 들려오기 시작했다. 총탄이 오가는 가운데 패션쇼를 열기도 하고쿨한 스니커즈 브랜드가 우크라이나 사진가와 협업을 하고, 동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여름 또 하나의 우크라이나 패션을 주목할 만하다. 바로 전통적인 우크라이나 자수 장식 드레스와 페전트 드레스인 비쉬반카(Vyshyvanka) 스타일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 그 시작을 이끈 건 우크라이나 디자이너인 비타 킨(Vita Kin). 우리 나라로 치자면, 한복을 디자인해 전세계에 소개한 셈. 시작은 스트리트 스타일의 여왕들이었다. 안나 델로 루소, 린드라 메딘 등이 비타 킨의 자수 장식 페전트 드레스를 입고 포착되면서 궁금증이 커졌고, 결국 네타포르테와 매치스패션 등 온라인 숍에서 당장 그녀의 컬렉션을 바잉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자수를 이용해 옷을 장식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 킨은 최근 미국 보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오래된 전통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면서, 70년대 느낌을 더했습니다. 그때야말로 옷이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니까요. 그 보헤미안적인 독특함에 아주 럭셔리한 마무리를 더했죠.” 이미 그녀의 여름 컬렉션은 대부분 품절. 여름 휴가에 꼭 어울릴 듯한 이 옷을 넣기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Instagram: @vyshyvanka_by_vitakin

      에디터
      손기호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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