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월을 두른 여인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타월 시리즈’의 82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진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해시태그 ‘#TowelSeries’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 물이죠. 이 아찔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때는 지금으로부터 85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촬영 중이던 케이트 모스가 샤워를 마친 후 타월과 가운만 걸치고 드레스 룸에 있는 것을 봤어요. 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려야겠다고 결심했죠.” 마리오 테스티노가 프로젝트의 첫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케이트 모스를 시작으로 톱스타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와 코디 심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카라 델레빈, 저스틴 비버. 머리는 타월로 감싸 올리고 아슬아슬하게 샤워 가운만 걸친 채 말이죠. 마리오 테스티노는 “자유롭게 표현했으면 해요. 타월로 몸을 얼마나 가릴지는 미리 정해두지 않아요.”라며 노출 수위는 자유의지에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타월을 건네받은 안나 윈투어는 다른 모델들처럼 몸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녀의 샤워 가운 사진은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머리에 타월을 두르지 않아 조금은 아쉽지만요.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되는군요. 마리오 테스티노의 인스타그램(@MarioTestino) 피드를 주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