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ZY AND JUUN.J

멈출 줄 모르는 수지 멘키스의 인터뷰 릴레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정욱준에게 그녀가 건낸 질문은?

SUZY MENKES(이하 SM) 파리에서 쇼를 한 지 얼마나 됐죠?
정욱준(이하 준) 2007년부터요. 8년 째 쇼를 하고 있죠.

SM (옷이 걸린 행거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데님 소재의 스퀘어 넥 라인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이 화이트 재킷은 어떻고요! 드라마틱해요.
 당신에게 제 옷을 다 보여주고 싶은데, 한국엔 컬렉션 피스가 조금 밖에 없어서 아쉬워요.

SM 국제적으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Juun.J 식 DNA? 클래식한 아이템부터 시작했죠. 트렌치 코트를 Juun.J 답게 재해석했거든요. 그 이후 일관성 있는 DNA로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SM 서울과 파리, 어디가 더 좋아요?
 둘 다 좋죠. 서울은 테크놀로지가 발달된 아주 빠른 도시에요. 파리는 클래식하고 여유가 있죠. 그 두 가지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아날로그 감성이 짙은 편인데, 그걸 스마트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되는 것 같아요.

SM 한국적인 것을 시도해서 성공한 디자이너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죠. 하지만 당신은 흔하지 않은 경우라 흥미로워요.
애써 한국적인 것을 제 디자인에 나타내려고 하진 않아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