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a Parisian?

어젯 밤, 파리에서 ‘긴급 메일’이 한 통 날아왔습니다. ‘바네사 시워드(VANESSA SEWARD)’ 온라인 부띠끄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었죠! 브랜드의 공식 발표 한 시간 전, <보그코리아>에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우리에겐 약간 낯선 이 이름은 지난 3월, 파리에서 성공적인 데뷔 쇼를 마친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문을 연 온라인 숍부터 둘러볼까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담백한 컬러 팔레트, 그리고 (지금 가장 사랑받는) 70년대적인 무드. 셔츠 드레스, 실크 블라우스, 하이웨이스트 데님, 점프 수트까지! 하지만 조금 낯익죠? 잘 보셨습니다. 그녀는 아페쎄(A.P.C.) 캡슐 컬렉션을 도맡았던 디자이너로, ‘아페쎄 마니아 걸즈’를 몰고 온 장본인입니다. 파리지엔의 정석으로 꼽히는 그녀가 주특기인 70년대적 감각을 쏟아낸 개인 라벨을 선보인거죠. 기업형 브랜드로 수두룩한 파리에서 안정적인 둥지를 박차고 브랜드를 론칭하다니!

내공은 아페쎄에 일하기 전 몸담았던 ‘아자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아자로의 옷에 반한 장 투이투(아페쎄의 수장)가 그녀에게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이번에도 자칭 ‘바네사 시워드 마니아’인 그는 두 팔을 걷어붙여 공동 투자로 바네사 시워드의 개인 브랜드 설립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인 데뷔! 이미 쇼를 시작하기 전부터 네타 포르테와 ‘온라인 독점 판매’를 계약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쇼가 끝난 뒤, 네타 포르테의 ‘바네사 시워드’ 섹션은 연일 품절(재입고 메일을 기다리기엔 패션 월드의 시계 바늘이 너무 빠르죠?)! 고맙게도, 이젠 www.vanessaseward.com 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도 눈 여겨볼 점입니다. 1,000유로가 되지 않는 드레스, 나머지 옷들은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습니다.

“온라인 부띠끄는 제가 대중들과 만나는 첫 번째 장소랍니다. 아주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만들었어요. 이 컬렉션들이 쇼퍼들의 개성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연출될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답니다.”

바네사 시워드의 말대로 첫 번째 매장이 채 문을 열기도 전에 온라인으로 대중과 만나게 됐습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 파리 뛸르리 정원 근처(10, rue d’Alger)에 오프라인 부띠끄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올 여름, ‘파리지엔’이 되고 싶다면, 온라인 부띠끄를 먼저 방문해보시길. 지난 3월, 파리에서 <보그> 패션뉴스 디렉터가 직접 촬영한 피날레 무대도 함께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