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에디터가 캐낸 흙 속의 진주 ① – 토드라팡

일년 전쯤 청담동의 한 네일 살롱에서 토드라팡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컬러도 참 예뻤기에 당연히 수입 제품인줄 알았지만 이게 왠걸? 알고 보니 토드라팡은 자랑스러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였다.

프랑스어로 ‘토끼 굴’을 뜻하는 토드라팡은 2012년 브랜드 론칭 이래 네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질 좋은 매니큐어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대중들에겐 여전히 생소한 마이너 브랜드다. 그도 그럴 것이 토드라팡 박수현 대표는 홍보나 마케팅엔 일절 관심 없고 오직 제품의 품질에만 신경 쓰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순정파’. 그러니 이제라도 토드라팡의 진가를 꼭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근데 왜 하필 이름을 ‘토끼 굴’로 지었냐고?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앨리스는 토끼를 좇아 토끼 굴에 빠지면서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죠. 토드라팡은 우리의 환상을 현실화 해주는 매개체입니다. 약간의 과장과 초현실주의, 행복과 환희의 순간을 작은 유리병 속에 녹여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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