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Vogue St – 에어비앤비 2

Questions
1. 에어 비앤비 사용 후 만족도
2. 사용하는 이유
3. 집을 고르는 요령
4. 선호하는 지역
5. 좋은 경험, 안 좋은 경험
6. 조심해야 할 점
7. 파리에서 파리지엥처럼 지내는 법
8. 레스토랑 팁

김한나(인테리어 디자이너)

 

1. 올 여름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은 파리의 집은 몽파르나스 대로(Boulevard du Montparnasse)에 있는 복층구조의 아파트였다. 일주일 동안 머물 집을 고를 때 고려했던 것이 교통이 편리하고, 동네가 안전하고, 공원이 가까운 집이었다. 연휴 동안 머문 집은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운 집이었다. 게다가 주인인 조세핀이 친절한데다 성격까지 좋아서 메시지를 주고받다 친구가 되기까지 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하루종일 집에 머물어도 좋을 정도로 잊을 수 없는 공간이었다.

2. 여행을 할 때, 보통 한 도시에 오래 머무는 편인데 호텔에서는 이틀만 지나면 답답함을 느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선호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내는 동안 매일 직접 장을 보고 그 나라의 다양한 식재료로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자신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한다. 에어비엔비 사이트에 올라온 집은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집을 고르다 보면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내 경우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통, 주변환경, 그리고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한 후, 예산에 맞는 곳을 몇 곳 정해놓은 다음 각 주인에게 메시지를 먼저 보내 대화를 나누어본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집을 더 확실하게 고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절대 서두르지 말고 최소 일주일동안 매일 사이트에 들르는 것이다.

4. 자주 방문하는 도시는 여러 동네에 있어보려고 하는 편이다. 동네마다 개성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에 파리에 간다면 마레지구에 있는 집을 구하고 싶다.

5. 3년 전부터는 해외에 나갈 때(동남아지역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에어비엔비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총 여섯번 이용하였는데 특별히 나쁜 경우는 없었다. 대부분 사이트에 올라 온 설명, 사진과 흡사한 집이었다.

6. 얼마 전, 뉴스에 나온 것처럼 주인이 나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부분에 있어 에어비엔비 측에서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언제나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에도 집 주인이 예약을 취소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그럴 경우를 대비해 두세 곳 정도 정해두는 것이 좋다.

7. 한국인이 파리에 가면 어쩔 수 없이 관광객 혹은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지만, 마치 내가 파리지엥이 된 듯한 여행은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건 ‘여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오르세미술관도 가야하고 에펠탑도 봐야 하지만, 하루쯤은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들을 골라 직접 만든 샌드위치, 콜드 파스타 등 간단한 음식과 와인 한 병을 들고 공원에 피크닉을 가는 것이다. 그 날 하루는 파리지엥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8. SNS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너무 쉬워졌다. 그 방법도 좋지만, 에어비엔비를 통해 집을 얻었다면 그 집주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여행하는 동안 머물게 될 동네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 말이다.

 

오선희(스타일리스트)

 

1. 그 동안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에어비앤비를 사용했는데 모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2. 첫 번째는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고, 현지인의 생활을 좀 더 가까이 들어다 볼 수 있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있어서 좋다. 호텔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3. 도시마다 내가 선호하는 동네를 한군데 정한 후 집 주인에 대한 게스트들의 리뷰를 꼼꼼히 본다. 그리고 피드백이 빨리 오는 집주인을 선호한다.

4. 생제르망 데프레나 리퍼블릭 근처를 찾는다.

5. 다행히 모든 경험이 다 좋았다. 그러나 베를린에서 두 번 연속 묵었던 집주인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조금 피곤했는데, 결국 그렇게 체크하는 게 서로 편하고 깔끔했다는 생각이다.

6. 게스트 리뷰가 없는 집은 되도록 선택하지 말 것. 유럽 특히 파리는 열쇠가 있어도 번호 키를 몇 번씩 누르고 들어가야 하는 등 복잡한 점이 많다. 처음에 그런 부분을 잘 숙지해두어야 한다.

7.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을 어떻게든 찾아서 한두 번쯤은 가볼 것. 그리고 마레의 앙팡루즈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 시네마 테크에서 영화를 보는 것. 팔레로얄 안의 카페에서 와인을 마셔보는 것.

8. 마레의 쉐 네네스(chez nenesse) 정말 소박한 인테리어의 비스트로. 심지어 점심엔 합석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곳에 가면 뭔가 물밑 듯이 마음이 좋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음식이고 인테리어도 마음이 편하다. 파리이지만 고향에 온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젊은 시절 파리로 출장 다닐 때 쌓였던 추억도 많고. 전 세계를 통 털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식당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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