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정화를 위한 3가지 방법

욕심이 과하면 일을 그르치는 법.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채워 넣기 전에 비우는 것이 우선! 피부 정화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모았다.

겐조키 ‘벨르 드 주르 페이스 인 헤븐’. 화이트 로터스 성분이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되찾아준다. 시슬리 ‘보태니컬 디톡스’.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했다. 아벤느 ‘클리낭스 오 네뜨와이양뜨’. 잔뜩 민감해진 트러블 피부를 위한 저자극 클렌징 워터. 라메르 ‘컨센트레이트’. 손상된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디올 ‘원 에센셜’. 피부 정화를 위한 부스팅 에센스.

겐조키 ‘벨르 드 주르 페이스 인 헤븐’. 화이트 로터스 성분이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되찾아준다. 시슬리 ‘보태니컬 디톡스’.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했다. 아벤느 ‘클리낭스 오 네뜨와이양뜨’. 잔뜩 민감해진 트러블 피부를 위한 저자극 클렌징 워터. 라메르 ‘컨센트레이트’. 손상된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디올 ‘원 에센셜’. 피부 정화를 위한 부스팅 에센스.

작정하고 수십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안티에이징 크림을 화장대 위로 고이 모셔왔건만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전혀 흡수되지 않고 피부 표면에만 맴돌다 결국 베개가 모든 걸 흡수했을 때 말이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있어 ‘기능성 성분’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흡수율’이다. 나노 테크놀로지, 리포솜 기술 등 안티에이징 화장품 설명서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단어 또한 모두 흡수율과 관련이 깊다. 하지만 제아무리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고 한들, 피부 자체가 화장품을 거부하면 말짱 도루묵. 이미 활성산소나 독소로 꽉 차 있는 피부 상태가 그런 경우다. 채우기 전에 먼저 비워내는 것, 스킨 디톡싱에 대해 알아봤다.

독소의 원인, 피부 과부하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고 부기가 지속되거나 두통,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체내 독소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스파에코 권나래 테라피스트는 이로 인해 피부가 탄력을 잃고 푸석해지며, 눈가나 턱 밑에 지방과 노폐물이 심술궂은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어떤 화장품도 흡수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는 것. “체내 노폐물은 림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이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죠.” 림프는 주로 겨드랑이와 서혜부, 무릎 뒤쪽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고, 얼굴에서는 귀부터 턱 라인에 이르는 부위가 이에 해당한다. 평소 이 부위를 부드러운 손길로 자주 만져주기만 해도 피부 안색이 밝아지고 결이 매끄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미 피부 표면에 단단히 자리 잡은 죽은 각질은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빠르다. 이때 스크럽이나 필링 전 스킨케어 단계에서 사용하는 페이셜 브러시를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살 훑어주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디톡싱 효과의 성분은 솔트.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모공 안쪽의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는 원리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만 꾸준히 디톡싱을 해줘도 피부 톤이 한결 밝아지고, 불룩하게 자리 잡은 아이백이 줄어들며, 확실히 화장이 더 잘 받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선 현재 자신의 뷰티 루틴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때론, 무언가 더 할 때보다 그냥 쉬는 것이 오히려 피부를 위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피부에 독소가 쌓인 느낌이 든다면 피부 과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과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과도한 화장이나 깨끗이 클렌징이 안 된 경우, 외부 건조나 자외선으로 인한 경우도 있죠. 이럴 때는 그냥 쉬는 것이 정답이에요.” 그녀는 최대한 화장품 개수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는데, 부스팅 토너나 시트 마스크만 바르고 24시간 절대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뷰티 시크릿을 추천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피부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걸 매번 느끼곤 하죠.”

보다 근본적인 방법, 이너 뷰티

하지만 고질적인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신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피부도 우리 몸의 일부로 신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조애경 원장은 천연 식품을 이용한 ‘이너 뷰티’야말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회복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는 고용량 비타민 칵테일 혈관주사를 맞기도 하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평소 식습관을 점검하고 공을 들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전 아침마다 채소와 과일을 갈아서 먹고있는데요, 500ml 한 잔으로 식이 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을 모두 섭취하는 셈이죠.” 식습관과 함께 흔히 권하는 방법은 운동. 하지만 오히려 과도한 운동은 신체 내 활성산소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권나래 테라피스트는 사람마다 체내 활성산소가 생기는 속도와 정도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무조건 운동하라는 주변 조언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30분 이내 유산소 운동이면 충분하고, 오히려 꾸준한 반신욕이나 습식 사우나(5~10분을 절대 넘기지 말아야 한다)가 효과적일 수 있어요. 몸 전체의 부종이 가라앉는지 확인해보세요. 현재의 방법이 내게 잘 맞는다는 뜻일 테니까요.”

디톡싱 데일리 케어법

화장대를 재구성할 필요도 있다. 조애경 원장의 조언처럼 너무 많은 가짓수, 지나치게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사용하는 건 아닌지 확인해볼 것. 일반적으로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화장품은 토너와 세럼, 보습 기능의 로션이나 크림, 여기에 아이크림 총 네 가지면 충분하다. 유독 피부 정화에 공을 들이는 기간이라면 토너 대신 부스팅 에센스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피부 정화’ ‘독소 배출’ 기능의 설명서를 붙인 화장품은 피부 독소의 주범인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방어력을 높이며,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맞춰주고, 저하될 대로 저하된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효과를 골자로 한다. 하지만 떨어진 피부 정화 능력으로 인한 뾰루지나 트러블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각종 기능성 제품의 사용부터 중단하는 것이 좋다. 귀하고 비싼 기능성 성분도 좋지만, 때론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 한 줄이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