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MM의 새 아지트

 

젊음의 거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고요한 서교동 골목. 오후 2시가 되자마자 넓은 앞마당이 있는 새하얀 이층집 현관문이 열린다. 파스텔 톤으로 머리를 염색한 젊은이, 히잡을 두른 여인, 다정해 보이는 커플과 모녀 등 대체 어디서 다들 나타났는지 쉴 새 없이 이곳으로 들어선다. ‘87MM’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겸 카페 ‘원즈(O.N.E.S)’다. “갑자기 열게 됐어요!” A.K.A. 모델 킹이자 87MM 디자이너인 김원중이 말했다. 카페엔 테이블이 몇 개 없고 메뉴 역시 소박하지만, 평소 김원중의 외모나 태도처럼 더없이 쿨했다. 또 여기서만 판매되는 라인도 새로 만들었다. 87MM보다 디자인이 단순해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다(사진 속 김원중이 입은 분홍색 스웨트 셔츠도 그중 하나). 이제 그의 새아지트에서는 플리 마켓은 물론, 87명이 참여하는 특별한 사진전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