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파스타엔 이 소스

 

new_21파스타 메인컷 (2)

파스타 메뉴판을 보면 항상 고민에 빠진다. 난 딸리아텔레 면에 카르보나라 소스를 먹고 싶은데, 비프 소스를 쓴 딸리아텔레 메뉴밖에 없다는 것. 이내 고민하다 테이블 담당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혹시 딸리아텔레 면에 여기 다른 까르보나라 소스로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셰프가 고심해서 만든 레서피를 내 임의대로 바꾼 꼴이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렇다고 먹고 싶은 욕망을 누를 수도 없는 법. 얼마 전, 단골 셰프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파스타 면에 따라 어울리는 소스의 궁합은 따로 있다는 것. 그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new_211 토마토 소스

푸실리나 펜네 + 토마토 소스

구멍이 있거나 사이사이에 홈이 파인 것, 줄이 있는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와 합이 잘 맞는다. 소스가 구멍 사이사이나 홈에 잘 베어들기 때문이다. 단, 미트볼 토마토 소스처럼 맛이 진한 토마토 소스여야 더 맛있다.

 

 

new_212 올리브 소스

콘치글레나 스파게티 + 올리브 오일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기 좋은 소스가 올리브 오일 소스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소스로 신선한 조개나 갓 다진 마늘이나 허브를 쓴다. 면 역시, 재료의 맛을 돋보이게 해주는 얇고 가는 면이나 짧은 파스타가 어울린다.

 

new_213 크림소스

페투치니나 탈리아텔레

탈리아텔레나 페투치니처럼 넙적한 파스타 면은 고소한 크림 소스가 어울린다. 대체적으로 진한 크림 소스에 면의 양을 맞추려면 면적이 넓은 면이 농도가 맞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