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나만의 클렌징 비법

2016.03.15

by VOGUE

    나만의 클렌징 비법

    뷰티 전문가는 물론 여배우 인터뷰에서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 바로 “클렌징만 잘해도 피부가 건강해진다”. 뷰티 & 패션 피플들이 고백하는 나만의 클렌징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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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장은 건조하고 먼지가 많죠. 또 해외 출장이 잦은편이라 전 언제나 피로가 쌓이기 쉬운 환경을 피할 수가 없어요. 세안에 있어 고집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매일 다른 방법으로 클렌징을 하는 거예요. 한 가지 타입을 고집하기보단 그날 피부 상태에 따라 맞는 세안법을 결정하는 거죠. 우선 주 4~5회는 반신욕으로 노폐물을 제거해주는데요. 입욕을 하면 모공이 열리죠. 바로 이때 클렌징 오일로 딥 클렌징을 해줍니다. 때에 따라 클렌징 폼, 무스, 비누로 바꿔 사용하기도 하고요. 클렌징 오일 다음에는 해면 스펀지, 혹은 마이크로 필링 타월로 피지와 각질을 관리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토너를 피붓결에 따라 닦아주는데요. 특히 신경 쓸 부분은 코너와 코너 사이예요. 예를 들면 입가, 콧방울, 귓바퀴, 눈가처럼요.” -정샘물(메이크업 아티스트)

    “전 유분이라면 딱 질색이에요! 또 피부에 일어난 각질도 못 참죠. 그래서 유독 클렌징에 신경을 써요. 우선 클렌징 밀크로 가볍게 닦아낸 후, 젤 타입 폼으로 시원하게 다시 한 번 클렌징을 하고 충분히 헹궈냅니다. 생략하지 않고 반드시 지키는 클렌징 순서는 바로 세안 후 토너예요. 클렌징 후 말간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해 닦아냅니다. 한, 5회 이상? 자극이 되지 않느냐고요? 밀크, 젤, 토너 모두 순한 질감의 포뮬러잖아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아이템들이죠.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2회, 또 코 주위처럼 피지가 잘 올라오는 부위는 일주일에 1~2회 진동 클렌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유분 관리는 물론 뾰루지도 예방할 수 있어요.” -손대식(메이크업 아티스트)

    “제 피부는 건조하고 유분기가 없는 편이라 트러블이 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촬영할 때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고 있으면 가끔씩 뾰루지가 올라오곤 하죠. 또 강한 조명 아래 있다 보면 피부가 금세 예민해지기도 하고요. 피부과나 에스테틱에는 가지 않아요. 주로 집에서 혼자 관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킨케어에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클렌징만큼은 공을 들이죠. 우선 립 & 아이 리무버는 반드시 사용하는데요. 아이라이너는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눈가 피부를 탁하게 만들고 다크서클의 원인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립스틱 역시 오래 바르고 있으면 입술이 건조해지는걸 막을 수 없고요. 나머지 피부 메이크업은 오일을 사용하는데 손에 오일을 올린 후, 2~3분 정도 마사지해줍니다. 메이크업은 물론 피부 속 독소도 배출되는 느낌이랄까요? 마사지 후에는 클렌징 폼보다는 제 피부에 맞게 제작한 천연 비누를 사용해요. 클렌징 후에 곧바로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을 모두 욕실에 두었어요. 각질 제거는 녹차 가루와 고운 소금을 섞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하고, 이후에는 반드시 수분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죠.” -최소라(모델)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폼 클렌징 전 단계에서 클렌징 워터를 적신 화장솜을 10~15분간 피부 위에 올려놔요. 습포 효과를 노리는 거죠. 피부가 무척 예민한 편이라 이렇게 하면 종종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는데요. 클렌징에 공을 들인 날엔 반드시 시트 타입이나 크림 타입 수면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죠. T존 부위는 상대적으로 각질이 두꺼운 편이라 이 부위에만 각질을 제거해줘요.” -김지영(클린업피부과 원장)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와인을 사용한 클렌징을 추천하고 싶어요. 먹다 남은 와인을 활용하는데요, 포도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부에 항노화 작용을 하죠. 또 각질 정돈 효과도 있고요.” -김연진(퓨린피부과)

    “얼마 전부터 오일 클렌징을 시작했어요. 티트리 성분의 오일을 사용해 얼굴을 충분히 마사지해준 후 지워내는 거죠. 메이크업을 지워야 하는 저녁에는 물론이고, 아침에 세안할 때도 맨 얼굴에 손끝으로 동글동글 꼼꼼히 둥글려가며 마사지하다 보면 얼굴의 림프 순환을 촉진해 혈색이 한결 환해지더군요. 그동안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딥 클렌징 겸 스크럽과 코팩으로 관리를 해왔는데, 오일 마사지 후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스크럽제 없이도 모공과 피지 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지요.” -박수정(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홍보팀)

    “필라테스 강의를 할 때는 땀을 많이 흘리고, 또 연이어 수업을 하다 보면 제때 씻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땐 어김없이 홍조에 시달리곤 하죠. 그래서 유독 저녁 클렌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예민해진 피부에는 차가운 물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어요. 주로 아침에는 가볍게 폼 클렌징만 하고, 저녁에는 클렌징 로션과 폼 클렌징으로 2차 세안을 하는데요, 20회 이상 찬물로 헹궈내면 즉각적인 진정 효과뿐만 아니라 늘어진 모공을 좁히는 효과까지 볼 수 있죠.” -이주영(아치앤컬 필라테스 대표)

    “피부가 무척 건조한 편이라 클렌징 제품에도 보습 효과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선택합니다. 또 그날 컨디션이나 계절에 따라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클렌징 포뮬러를 수시로 교체하고요.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가볍게 닦아낸 후 오일 클렌저와 폼 클렌저를 바꿔가면서 사용해요. 딥 클렌징 하고 싶을 때는 스크럽제보다 진동 클렌저를 사용하면 확실히 피부 건조를 피할 수 있죠.” -박미정(마이클 코어스 홍보팀)

      이지나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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