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건성 피부를 위한 특급 처방전

아무리 바르고 뿌려대도 끈질기게 올라오는 각질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 악건성 피부에 오아시스와도 같은 특급 처방전을 공개한다.

FINAL_2226_

과하면 독이 되는 ‘보습제’의 진실

악건성 피부의 탈출구로 여겨진 보습제가 오히려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 자외선 차단제, BB크림, 파운데이션에는 다량의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단계의 보습제를 사용하게 되면 ‘과보습’ 상태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는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늦가을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는 더욱 자극을 받게 된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은 더 빠르게 일어난다. 그 결과 피부가 유연성을 잃게 되고 표면이 거칠어지게 되는데 특히 악건성 피부는 각질이 쉽게 일어나고 약한 자극에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 또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는 피부라 할지라도 건조한 히터 바람 아래에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피부 속 수분이 유실되는 이른바 ‘속 땅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노화로 가는 지름길과 같기 때문이다.

 

 

피부 장벽을 튼튼히 지켜내는 보습제 활용 팁

1.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기능 외에도 세라마이드, 아쿠아포린, 필라그린처럼 피부 장벽을 향상시키는 기특한 성분들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것. 항염 효과가 있는 비타민 B12, 항산화 효과의 비타민 E도 눈 여겨볼 성분이다.

2. 어떤 보습제도 바른 후 8시간이 지나면 땀이나 바람 같은 외부 환경 때문에 바른 양의 50% 이상이 제거되기 마련. 제아무리 리치한 크림이라도 한 번 바르기보다, 반복해서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 다기능 멀티 제품으로 화장품의 단계를 줄여주는 것도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3. 오일이 지나치게 함유된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만 단독으로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보습 성분과 오일 성분이 적절하게 섞인 제품을 선택할 것.

4. 외출과 동시에 피부 화장이 쉽게 들뜬다면 쫀쫀한 질감의 세럼이나 로션을 발라줄 것. 또 지나치게 리치한 크림은 오히려 메이크업이 밀리는 원인이므로 산뜻한 질감의 에멀전을 선택하도록 한다.

많은 한국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피부가 무척 건조하며 민감하다고 진단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타고난 피부 타입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과 정보로 무너진 피부 장벽 때문이라는 사실! 피부 장벽부터 튼튼하게 보수하는 것이 곧 다가올 기나긴 겨울, 각질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부디 승리하시길!

*이 콘텐츠는 2015년 10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