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들이 칠레 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

발디비에소는 칠레에서 와인을 만든 지 140년 가까이 된 와인이다. 한국 여자들이 칠레 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를 해외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발디비에소 크리스티앙 소토메이어 이사에게 물었다.

 

 

 

VOGUE(이하 V) 칠레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지 140년 가까이 됐다. 역사가 주는 와인의 맛은 분명 다르고 특별하다. 오랜 역사 동안 지켜온 발디비에소만의 철학은 무엇인가?

크리스티앙(이하 크) 긴 역사 동안 지켜온 건 품질만큼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오너 일가가 경영해오면서 한결같이 지킨다는 게 쉽진 않았지만, 품질만큼은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지켜왔다. 그래서 산지가 같지만 다른 칠레 와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싱글 빈야드 라인도 있고, 통을 쌓아놓고 숙성하는 방식의 프리미엄 라인도 인다.

V 칠레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제일 처음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했다. 다른 스틸 와인과 달리, 스파클링 와인의 공정은 제법 까다로운데, 이런 모험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모든 와이너리가 하지 않는 걸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통 처음엔 스틸 와인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남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걸 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승부수를 걸었고, 이 모험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었다.

V 카발로로코는 세리와인처럼 통을 쌓아 숙성하는 솔레라 방식을 사용한다. 품이 많이 들 텐데 굳이 이 숙성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카발로로코는 ‘미친 말’이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그 이름처럼 와인 맛도 활기가 넘친다. 이 와인은 우리에겐 또 하나의 혁신이자 모험이었다. 셰리 와인을 만드는 것처럼 오크통에 넣어 쌓아놓고 숙성시켜 칠레 와인의 품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와인이기도 하다. 매년 딱 2만병만 생산한다.

V 한국 여자들이 칠레 와인, 그 중에서도 발디비에소를 마셔야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여자들의 입맛을 고려하자면,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매력인 발디비에소 스파클링 모스카토를 추천한다.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남자친구 같은 와인이니까.

V 보그 독자들에게 발디비에소 그랑 리제르바 시라와 발디비에소 샤도네이에 어울리는 간단한 요리를 각각 하나씩 추천해준다면?

시라는 연한 스파이시한 향과 맛이 매력적이니까 매운 치킨과, 샤도네이는 광어회나 삼겹살 구이와 잘 어울릴 것 같다.

 

V 지금 당신의 와인 셀러를 채우고 있는 와인은 무엇인가?

 평상시에는 싱글빈야드 메를로를 즐겨 마시고, 특별한 날에는 카발로로코를 꺼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