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② – 매치스패션

‘해외 직구’는 영어를 잘하고 배송 대행 업체를 꿰고 있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한국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즐겨 찾는 다섯 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대표들에게 〈보그〉가 질문을 던졌다.

② MATCHESFASHION

Buying Director Natalie Kingham

Buying Director Natalie Kingham

VOGUE KOREA(이하 VK) ‘매치스패션’의 탄생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NATALIE KINGHAM(이하 NK) 톰과 루스챕맨이 28년 전 런던 윔블던에 첫 매치스패션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400여 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하이패션 편집숍으로 성장했죠. 런던의 매장, 프라이빗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혹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매치스패션을 즐길 수 있지만, 뭘 이용하든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서비스합니다.

VK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어떤 브랜드를 만날 수 있죠?
NK 생로랑, 로에베, 발렌티노, 구찌 패션 하우스부터 마르케스 알메이다, 마르코 드 빈센조, 엘러리까지 재능 넘치는 신인 디자이너들까지. 지난봄 컬렉션부터 베트멍을 추가했는데, 현재 가을 컬렉션이 놀라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어요. 제가 가장 아끼는 브랜드 중 하나죠. 이번 시즌에 추가된 건 힐리어앤바틀리. 쿨한 영국 여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컬렉션으로, 매치스패션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죠.

Raey 2016 S/S, Golden Goose

Raey 2016 S/S, Golden Goose

VK 매치스패션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는 뭔가요?
NK 저희와 함께하는 모든 브랜드에 매치스패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라인을 만들도록 부추기고 있어요. 최근 선보인 골든 구스 협업 컬렉션처럼 말이죠. 사랑스러운 컬러 스톤을 장식했답니다! 내년 봄에는 영국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의 여성복을 처음 선보일 겁니다. 남성복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이 여성복으로 표현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죠. 그런가 하면 곧 론칭할 매치스패션의 자체 브랜드 ‘래이(Raey)’도 주목해주세요. 자체 디자인팀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레이첼 프라우드의 지휘 아래 탄생한 모던 & 미니멀 컬렉션입니다.

VK 브랜드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NK 바이어는 늘 확고한 시각과 확신을 바탕으로 바잉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은 빠르게 변화하고 요즘 여성들은 더 활동적이며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더 많이 즐기길 원해요. 그들이 뭘 입길 원하고 그 옷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VK 다양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있는데, 매치스패션만의 특징은 뭔가요?
NK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른 데서 살 수 없는 특별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끊임없이 고객의 피드백을 듣고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이죠. 아울러 기술적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어요. 현재 70%의 판매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그중 3분의 1은 아이패드를 통한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건, 어떤 수단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느냐가 아니라 각각의 플랫폼을 어떻게 연계시키느냐에 대해 고민하는 것입니다.

Private Shopping Town House No.23

Private Shopping Town House No.23

VK 매치스패션만의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가 있어요.
NK 2011년 런던에 ‘프라이빗 쇼핑 타운하우스 No.23’을 열었습니다. 3층 건물에는 전문적 ‘프라이빗 쇼핑팀’의 도움으로 더없이 특별한 쇼핑을 즐길 수 있죠. 식사와 차를 대접하는 건 물론, 즉석에서 간단한 수선까지 도와줄 재단사가 상주하고, 디자이너를 직접 만날 기회도 있어요. 대부분의 VIP들은 자신의 프라이빗 쇼퍼와 오랜 시간 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VK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 이유는 뭔가요?
NK 매치스패션의 한국 매출이 아주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요. 현재 전체 매출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VK 2016 S/S 서울 컬렉션은 어떻게 봤나요?
NK 서울 패션 위크에 참석하게 돼 어찌나 기쁘던지! 신인들의 컬렉션을 직접 본다는 사실에 무척 기대가 컸어요.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 여러 명이 눈에 띄었지만, 그중 소울팟스튜디오와 로우클래식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고객에 대해 좀더 이해하게 됐어요.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죠.

VK 한국 패셔니스타들은 어땠나요?
NK 김나영의 스타일을 아주 좋아해요! 그녀가 다른 브랜드의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스타일링하는 방식이 ‘매치스패션’다웠어요. 이번 출장을 통해 서울이 얼마나 스트리트 패션이 발달한 도시인지 실감했어요. 남녀를 막론하고 젊은 세대들이 꽤 진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더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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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 준비 중인 특별 프로젝트가 있나요?
NK 디자이너 협업부터 팝업 스토어까지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늘 진행 중입니다. 요즘 고민이라면 런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전 세계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디지털 트렁크 쇼를 론칭하는 게 첫걸음일 수 있겠죠. 오프라인 이벤트를 온라인에서도 영상, 상호 채팅 서비스를 통해 즐기게 할 계획입니다. 내년 2월 조나단 선더스와 함께할 이벤트가 시작입니다.

VK 마지막으로 연말, 선물 아이템을 추천해주세요.
NK 생로랑 케이프, 발렌시아가 펌프스, 끌로에 와이드 팬츠, 질 샌더 숄더백, 마르케스 알메이다 브로케이드 드레스 등등.

Saint Laurent, Marques’Almeida, Chloé, Jil Sander, Balenciaga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Saint Laurent, Marques’Almeida, Chloé, Jil Sander, Balenci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