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온라인 쇼핑 사이트 ③ – 마이테레사

2016.03.15

by VOGUE

    온라인 쇼핑 사이트 ③ – 마이테레사

    ‘해외 직구’는 영어를 잘하고 배송 대행 업체를 꿰고 있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한국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즐겨 찾는 다섯 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대표들에게 〈보그〉가 질문을 던졌다.

    ③ MYTHERESA

    Justin O‘Shea & Michael Kliger

    Justin O‘Shea & Michael Kliger

    VOGUE KOREA(이하 VK) ‘ 마이테레사’의 탄생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MICHAEL KLIGER(이하 MK) 25년 전 뮌헨에 생긴 편집숍 ‘테레사’에서 출발했습니다. 테레사는 독일에서 처음으로 프라다와 발렌시아가를 판매하고, 슈즈 층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진보적이었죠. 2006년 온라인 사이트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마이테레사’를 오픈했습니다. 작년부터는 니만 마커스 그룹에 속하게 됐죠.

    VK 온라인으로 얼마나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나요?
    MK 현재 170여 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미우미우, 스텔라 맥카트니, 생로랑 등등. 최근 구찌, 톰 포드, 메종 마르지엘라, 로지 오슬린도 추가했어요. 내년 봄 컬렉션부터는 J.W 앤더슨, 만수르 가브리엘, 소니아 리키엘도 판매합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Valentino, Altuzarra, Gucci, Gianvito Rossi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Valentino, Altuzarra, Gucci, Gianvito Rossi

    VK 브랜드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MK 매 시즌 우리는 여자들에게 영감을 줄 아이템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우리가 신뢰할 만한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도 관심이 많죠. 바잉 디렉터 저스틴 오시어(Justin O’Shea)는 동시대 여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찾아 늘 동분서주하죠.

    Justin O’Shea & Alexa Chung, Tilda Swinton & Haider Ackermann & Kanye West

    Justin O’Shea & Alexa Chung                                                                            Tilda Swinton & Haider Ackermann & Kanye West

    VK 마이테레사만의 특별 프로젝트로는 뭐가 있나요?
    MK 늘 브랜드들과 함께 재미난 이벤트를 기획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발렌티노와 베를린에서, 빅토리아 베컴과 뮌헨에서, 로저 비비에와 뉴욕에서, 이자벨 마랑과 파리에서 특별한 디너 파티를 열었죠. 각각의 브랜드 특색이 담긴 파티에 패션 피플들과 고객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또 ‘우먼 시리즈’도 있습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여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컬렉션으로, 그동안 빅토리아 베컴, 카린 로이펠트, 알렉사 청, 리브 타일러 등이 함께했죠. 점점 더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발렌시아가 우먼의 일상을 담은 패션 필름도 제작했답니다.

    Liv Tyler Editorial

    Liv Tyler Editorial

    VK 다양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있는데, 마이테레사만의 특징은 뭐죠?
    MK 고객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마이테레사에서 직접 쇼핑한 고객들은 색다른 제품 목록, 멋진 포장, 그리고 간편한 주문 방식과 빠른 배송에 감탄합니다.

    VK 그렇다면 마이테레사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MK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은 마이테레사 고객이 정말 다양하다는 겁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다른 배경의 전세계 여자들이죠. 아기 엄마, 패셔니스타, 첫 번째 하이패션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소녀들까지. 그들이 만족할 만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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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K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이유는 뭔가요?
    MK 하이패션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입니다. 최근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국 여성들이 해외 하이패션 브랜드 의상을 즐기는 걸 실감했어요. 게다가 아주 세련된 취향까지. 그들에게 마이테레사가 뭘 제공할지 고민 중입니다.

    VK 얼마나 많은 한국 고객들이 마이테레사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MK 1년간 한국의 주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피드백도 꽤 긍정적이었죠. 좀더 쉽게 쇼핑을 즐기도록 한국인을 위한 사이즈 표기를 추가하는 한편, 한국으로의 특급 배송 가격을 30유로로 인하했어요.

    VK 2016 S/S 서울 패션 위크를 어떻게 봤나요?
    MK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패션쇼뿐 아니라 스트리트 스타일도 흥미로웠죠. 전통 한복에 나이키 운동화, 펜디 가방을 든 소녀를 보고 무척 놀랐어요. 완전히 다른 제품을 함께 연출했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모던해 보였어요.

    에디터
    임승은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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